신합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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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이름 : '전'신합지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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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28 - 등록 |
그러고보니 어제였군요..
집에 돌아와서.. 자다 일어나다.. 자다 일어나다..
꿈꾸듯이 시간이 흐르고 일어나보니..
벌써 저녁이군요...
눈을 감으면...
지난 시간들이.... 손에 잡힐듯 잡힐듯 떠오릅니다..
어리버리하게 앞에 나왔던 발대식...
그리고.. 처음 땡연습을 맞추던 시절...
어색하게 만났구.. 여러분을 재밌게 해주기 위해..
온갖 애를썼던.. 우리의 첫앱터..^^;
처음 곡이라는것을 나갔을 때의 여러분의 표정...
그리고 점점 운지가 익어가면서...
여러분이.. 저와 눈을 맞추는 횟수는 점점 늘어갔죠.. ^^
처음 지휘봉을 잡았을때.. 여러분 표정이 아직두 생각나네요.. ^^
그리고.. 여러분은.. 지휘봉을 어색해하던 저의 표정도 기억하구 있겠죠??
그리고.. 잊지 못할.. 전훈...
꼭 맞추자는.. 일념하에..
약간은 엄하게(?!) 했던.. 첫 엠씨..
그리고.. 너무나 긴장했던.. 리허설....
그리고.. 그리고... 마지막 연습...
그리고........
그러고보니 어제였군요..
다들 긴장한 표정으로.. 무대로 들어가고..
저는 들어가는 여러분을 향해 웃어주고..
박수소리가 멎었습니다...
이제.. 제가 들어가야 할 차례..
저를 힘껏 안아주면서.. 잘 해내라는 남희형 말과..
사람들의 박수소리 속에서..
저는 무대로 갔습니다..
예박 두개... 그리고.. 론도의 첫음....
저는 여러분을 향해 웃어주었고..
여러분은 제게 웃음.. 그리고 가슴뭉클한 감동으로..
대답해주셨습니다..
부레.. 마지막 절정을 마치고.. 리타르단도...
연주회장은 모두 조용해집니다..
제가 돌아서 인사하자..
터지는 박수소리...
그리고.... 그렇게.. 연주는 끝났습니다..
이제.. 아쉬움을 뒤로 한채..
저는 전 신합지휘자가 되었구..
여러분은 전 신합단원이 되었군요..
문득 여러분의 이름을 불러보고 싶었습니다..
창희.. 현호.. 민지.. 노연이.. 민정이.. 보람이.. 기배.. 기행이.. 용수.. 한울이.. 서훈이.. 준혁이.. 건욱이.. 세리.. 준현이.. 영지.. 성실이.. 재원이.. 희숙이.. 용근이.. 영균이.. 재식이.. 선이.. 해리.. 재순이.. 재현이.. 성훈이.. 진수.. 종민이.. 민혜.. 재덕이.. 우연이.. 그리고 정호...
전화기를 들어.. 모두 한명씩 전화를 걸어.. 얘기를 해주고 싶지만..
못난 휘자는 이것밖에 못해드리겠네요..
이제는.. 마지막이 아닌..
또다른 시작이 되길 빌면서..
전 이만.. 물러나렵니다..
앞으로 함께 하길 빌면서...
여러분... 고마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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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싸 좋쿠나~ 2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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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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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했다...화현회 폐인가능성 적어도 3위안에 드는 신합휘자반열에 오른 것을 축하한다..
앞으로 잘 해나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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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28
d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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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라두 순위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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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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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등이라면.. 아쉽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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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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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자형 서술이...;; 지난 수개월동안 읽은 가장 감명깊은 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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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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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멋진사부에게 올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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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29
d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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