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게시물제목 : 오디션. (응시자분들은 꼭 보길 바랍니다.) |
328 - 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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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이름 : 최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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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2 - 등록 |
지금 1차 리허설의 후폭풍이 만만치 않군요. 드랍자도 속출하고 ㅠㅠ
그래서인지 더욱 오늘 있을 2차 리허설이 기대 반 걱정 반입니다.
오디션은 화현회 회원으로서 정말 중요한 행사이고 누구나 열심히 참가해야 할 의무가 있는 건 분명히 맞습니다.
하지만 너무 부담가지지 말았으면 해요.
오디션에 응시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스스로의 실력 향상을 위해서여야 합니다.
물론 신합을 했던 사람이건 하지 않았던 사람이건 그 순간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지켜보는 가운데 혼자 기타를 치는 것이 막 떨리고 부담되는 일이 아니라고는 말 안하겠습니다. 그만큼 많은 관심을 받는 만큼 좋은 연주로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는 건 좋습니다. 하지만 그게 주가 되면 안 된다고 봐요.
본인이 스스로 실력 향상을 위해 하는 것이다! 라고 생각하지 않으면 당연히 남의 시선에 받는 부담이 커지고 그러면 더 재미없고 힘든 일이 될 거에요. 연주자가 재미 없고 힘든데 듣는 사람들은 과연 재미있고 힘이 날까요?
리허설 무대에서 연주하다가 틀리면 인상 푹푹 쓰고 찡그리고 한숨 쉬고 그러지 마세요.
틀렸는데 웃는다고 누구도 뭐라고 하지 않습니다. 연주는 망했지만 그래도 본인이 연주하면서 즐겁다는데 누가 뭐라고 그럽니까
그렇게 못 치고도 웃는 건 오디션이라는 것을 너무 쉽게 보는 것이 아니냐? - 이런 생각을 하는 분이 있으시면 죄송하지만, 저는 웃고 즐기는 거랑 열심히 하는 건 분명히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쉽게 풀어 말해서, 즐기면서도 충분히 열심히 할 수 있다는 뜻이에요.
기억하는 분도 있을 지 모르지만 제가 응시했던 오디션에서 저는 그렇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폭풍 코멘트에 폭풍 까임에.. 내가 냈던 버징에 불협이 생생하게 기억나는군요 ㅋㅋ 녹음 차마 못 듣겠습니다 ㅋㅋㅋ
저는 그래도 무대에서 찡그린 적 한 번도 없어요 그때 그 오디션이 정말 즐거웠으니까요.
그 오디션을 계기로 실력도 많이 향상되었다고 생각하구요.
지금 오디션에 응시하는 수많은 여러분들도 부디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붙으면 더 좋겠지만, 합불 여부를 떠나서 오디션이라는 화현인으로서 거쳐야 하는 한 과정을 그냥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열심히 하지 말라는 뜻이 절대로 아닌 거 잘 아실거라 믿습니다.
오늘 오디션 2차 리허설 및 다음주 수요일에 있을 3차 리허설, 그리고 본 오디션 무대까지 모두 열심히, 그리고 즐겁게 연습해서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시험기간 막바지에 치닫고 있을 텐데 다들 공부도 열심히 하세요.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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