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Total : 12069 , total-list : 604 |
|
Latest Comment |
|
|
| - 게시물제목 : [오디션] 오디션 1차 리허설 불참자 관련글 |
522 - 조회 |
|
- 작성자이름 : 이동우
|
2011/10/20 - 등록 |
어떻게 글을 열어야 할지 모르겠지만 분명히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되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번 겨울 총회에서 나온 안건 덕분에 올 해, 1차오디션에 32명이나 응시하게 되었습니다.
악기, 구체적으로는 기타를 치는 동아리로써 화현인을 가장 화현인답게 만들어 주는 행사는 오디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오디션 가장 큰 의미는 오디션 준비(연습)를 통한 자기발전 혹은 실력 향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신입생 본인 뿐만아니라 화현회 전체로써도 매년 수준 있는 연주회를 위해 가장 중요한 행사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오디션 당일, 누가 잘치고 누가못치고를 보는게 아니라, 누가 합격했나 누가 떨어졌나를 보는 행사가 아니라 말이죠.
그런 의미에서 저는 오디션의 리허설에 참석하는 것과 코멘트를 듣는 것은 오디션 당일 참석해 기타를 잘치는 것 이상으로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오늘 1차 오디션 리허설을 통해 이런 생각이 정말 맞는 것인가를 다시 생각하게되었습니다.
오늘 있었던 1차 리허설에 32명중 당일취소 3명을 포함하여 9명이 양해글 없이 불참하였습니다.
이것도 정말 어이없는 일이었지만, 이 들의 싸부, 불참에 대해 통보 받은 관련 집행부들 모두가 신입생들에게 불참하면 게시판에 불참하게 되었다고 짧게라도 알리는 글을 써야한다는 것을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다는 것 입니다.
여기에 한 술 더 떠 '1년이나 지났는데 내가 그걸 어떻게 기억하고 있냐'고 말하는 것...
애초에 사정이 있어도 양해글을 올리면 무조건 불참해도 되는 것도 아니지만, 그러나 그 것이 오디션을 준비하는 집행부, 시간내어 도와주시는 선배님들에 대한 최소한의 작은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또 왜이렇게 형식적이냐고 묻는다면, 이러한 작은 형식들이 모이고, 우리가 지키려고 노력해야 우리 동아리의 틀을 유지하고, 그 안에서 배우고, 친해지고, 즐기고, 나아가서는 다음 후배들 또한 참여하는 근간을 이룬다고 굳게 믿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정도의 형식을 지키는 것에 대해서도 신입생 이상의 생각을 가지고 있지않고, 설득해야하고, 그 마저도 되지않는다니....
저는 제가 겪은 지난 겨울 연주회의 1차 리허설을 포함하여 리허설이란 행사를 경시하는 분위기를 바로잡고 싶습니다.
새터로 리허설에 10명이 넘게 빠지고, 주중에 4일을 단체로 스키캠프를 가버리는 합주를 하면서, 사전에 혹은 후에도 큰문제 없이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는 것이 너무 화가 나고 억울했는데 제가 집행부를 하는 동안 이런일이 반복되는 것은 절대 참을 수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물론, 이런 일이 생긴건 피해를 받을 신입생 당사자보다, 싸부와 집행부의 잘못이 훨씬 더 크지만 이렇게 선을 긋지 않으면 다음 겨울 연주회에도 똑같이 아무렇지 않게 반복될 것 같기 때문에 이 것만이 관련자 모두와 다른 화현인들이 책임을 나누고 각인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 합니다.
이 것은 오로지 제 의견이며 분명 제 권한 밖의 일입니다. 그러나 이런 독단적인 결정 때문에 모두가 저를 욕하더라도, 절대 이 일에 대해 재고하지 않을 것이며, 조금이라도 책임을 느낀다면 동의해주셨으면 합니다.
끝으로, 연주회를 하고 제자를 키울 화현인 모두가 '오디션 혹은 연주회만 하면 될 것을 왜 리허설을 하고, 누구를 위해 코멘트를 하는 것 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46기 회장 이동우
|
|
|
 |
|
|
물론 형식에 관대한 사람들이 형식을 지키는 사람들과 그 문화를 경시하는 것이 당연시되어서는 안 되지만, 이런 결정은 몰랐던 신입생들이 책임을 뒤집어쓰는 느낌이 든다. 레슨부장과 상의도 안 해보고 ... 그리고 '시험기간이 면죄부도 아닌데' '화현인이면 당연히 ..' 라는 생각들만 가지고 있다면 너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이 다 신입생의 생각을 가진 것처럼 보이고 , 다른 생각들을 모르니 설득할 수도 없겠지 ㅠㅠ 물론 연주회든 오디션이든 리허설 빠지는 건 '예절' 혹은 너가 말하는 '형식'에 어긋나지만 , 또 절대 잘 한 게 아니니까 ( 반성하세요 빠진 47기 분들 !) 그 형식을 극단까지 적용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우리 동아리가 형식미를 극단으로 추구하여 예술을 만들어 나가는 건 사실이지만, 형식미가 아닌 연주 외적인 요소의 형식으로 이렇게 논란을 일으키는 것은 너가 말하는 우리 동아리의 존재 이유에도 썩 맞지는 않는 것 같다.
물론 너가 이 문제로 벌이는 것이 논란이 아니라 '신입생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의 어린 생각이라 말한다면 더 이상 할 말이 없지만... 너가 이런 결론을 통해 '일벌백계'를 하려는 것이라면, 그 과정에서 오히려 일부의 실력 향상 의욕을 저해하지는 않을까 걱정된다 ㅠㅠ 이런 건 한 번 집행부 회의를 하고, 선배들의 얘기도 들은 후 결정했으면 좋겠다.
|
2011/10/20
|
|
|
|
그래 걔네가 무슨 잘못이있겠니,,, 하아
절대로 절대로 빠진 47기 반성하라고 쓴글이 아닌데 그렇게 보이는 가 보군,,,글을잘못썼어
정말 사정이 있어서 빠지는 것이겠지만, 지금은 싸부 집행부 포함 그 것에 대해 너무 무감각하다고,가볍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싶었는데(빠지는 것 자체가 예절이없다는게아니라, 빠질 때 지켜야할 예절이 있다정도, 근데 신입생이 빠지게될 것 같다고 싸부 혹은 집행부에게 말했다 치면 이제 그 둘만 알면되고 그이상 양해를 구하는건 형식의 극단인가?, 내가 지금 머릿속으로 당연히 여기는게 사람들에게 형식의 극단을 차리라고하는건가? ), 그게 맞다면 이런 우리한테 선배들은 왜 아까운 시간내서 리허설때 오디션이나 연주회 도와주러 오시며, 우리가 OB가 되면 과연,,,
지금 매번 여러 행사들 도와주시는 분들은 예전에 어땠을까도 생각하고,,,
형식미란 말이나 예술은 왜 나왔는지, 논점을 흐리는군.
이번에도 그려려니 흘러가겠군,,, 다음에도 똑같겠지 무슨일이 있었는지도 무감각하며,,,
|
2011/10/20
|
|
|
|
불참한 신입생의 싸부들은 자신의 제자가 리허설에 불참한다는 걸 알고 있었는지.
알고 있었다면 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는지. 모르고 있었다면 왜 모르고 있었는지.
좀 얘기를 들어보고 싶습니다.
오늘 리허설에 가서 느낀 것은 불참자가 이렇게 많았는데도 (그당시엔 6명인 줄 알았는데 지금은 3명 더 늘었군...)
모인 신입생들과 집행부 모두 그냥 그러려니 넘기는 분위기였다는 게 충격적이였습니다.
6명이라뇨.. 한두명도 아니고... 워낙 신청한 사람이 많아서 6명 이상이 빠졌음에도 티가 나지 않긴 했지만;;
리허설 때도 계속 얘기했었지만 시험 기간이라고 리허설 불참하는 것이 이해되는 게 아니죠
시험이 중요하다면 두마리 토끼 다 잡으려다 놓치지 말고 그냥 2차 보세요. 둘 다 망해요
오늘 불참한 신입생들이 평소에 오디션을 위해 열심히 연습하고 있었는지 궁금하네요... (솔까말... 에휴)
오디션을 보는, 앞으로 봐야하는 제자들의 싸부들은 제자들한테 그냥 당연히 오디션 보는거니까 참가해
이러지 말고 오디션을 왜 보는지 오디션 목적이 뭔지 잘 설명을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아 그리고 이렇게 오디션 보는 사람이 많은데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오늘은 빨리빨리 코멘트를 했는데도 25명 중 16?명 정도까지가 9시 쯤이였어요. 불참자까지 포함 약 30명이 오디션을 보면 평일날엔 시간에 쫒겨 제대로 코멘트도 할 수가 없어요 (오늘같이 한다고 해도 12시 끝...) 2회로 나눠서 하던지 6시보다 더 일찍 하던지 하는 방안을 집행부에서 생각하고 실행해줬으면 합니다!
|
2011/10/20
|
|
|
11 불참한 신입생들을 오디션 참여하지 못하게 하는게 극단적이란 말이었어 ㅋ 그리고 나도 예술에 관련해 언급만 했을 뿐 그게 내 의견의 주된 논거는 아니었잖아 ㅋ 하여튼 이건 토요일에 레슨부 모임에서 얘기해봣으면 좋겠다 ..
|
2011/10/20
|
|
|
내가 글을 달 입장은 아니지만;; 위 글에서 [[애초에 사정이 있어도 양해글을 올리면 무조건 불참해도 되는 것도 아니지만, 그러나 그 것이 오디션을 준비하는 집행부, 시간내어 도와주시는 선배님들에 대한 최소한의 작은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가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건 추측이긴 하나..;; 이런 일들은 사부들이 여러가지 지시를 잘 못하여 발생한 일일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집행부 모임 및 각종 모임 등을 통해 다시 한 번 '레슨할 때 무엇을 가르쳐야 하나'를 토의해 보고, 아무것도 모르는 화현회 신입생 분들에게 무엇을 알려 주어야 하나를 차근차근 짚어 보길 바랍니다. 레슨할 때 가르쳐야 하는 건 기타 테크닉만이 아니니까요.
|
2011/10/20
|
|
|
|
리허설 불참할 때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자-가 아니더라도, 지금 상황을 보니 비단 이번 오디션뿐만이 아니라 스캠 보캠 새터 각종 여행이 난립할 올 겨울이 벌써부터 걱정됩니다. 마찬가지로 당시 분통터졌던 합주단원으로서, 회장님 말마따나 출석률 엉망으로 또 합주 연습하고 리허설하고, 연주회 끝나면 지나간 옛일들은 훈훈한 추억으로만 기억되어서 문제점을 얘기할 생각은 하지 않고, 또 다음 해에는 저번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새로운 지휘자와 새로운 단원들이 또 똑같은 상황에 직면하고, 다시 어물쩡 넘어가고... 하는 게 반복될까봐 겁이 나네요. 지난 겨울에 연주회를 준비하면서는 그런 논의나 고민을 할 정신이 없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학기 중에 집행부와 지휘자가 이야기하여 미리 대책을 생각해두어야 하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샛길로 새자면, 제가 집행부 할 때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지나고 보니 무슨 행사가 끝났을 때 반성회나 평가회 같은 자리를 마련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서로 토닥토닥하는 애프터 말고 준비나 시행과정에서 어떤 것은 잘 했고 어떤 것은 부족하더라, 다음에는 어떻게 하자, 하고 냉정하게 평가해보는 자리요. 화현회같이 수십번 연주회를 연 동아리라면 그런 자리가 있을 법도 한데...)
저는 1, 2, 3차 리허설을 통틀어서 리허설 참석률이 어찌 보면 정합 이상으로 좋았던 신합을 이끌었다는 것이 내심 자랑이었지만 한편으로는 그런 당연한 걸 자랑스러워 해야 한다는 게 싫었습니다. 지휘자나 동아리 차원에서 리허설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그만큼의 시간을 낼 성의를 단원 혹은 구성원에게 요구하는 건 우리가 응당 향유해야할 권리이며 의무입니다. 그러니 조원익 잘해라.
오디션 리허설에 대한 얘기로 돌아오면 연주회 때는 그나마 지휘자가 리허설의 중요성을 강조할 수도 있겠지만 오디션은 사부가 알려주지 않으면 신입생으로서는 이런저런 사정을 알 수단이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물론 사부님들이 일차적으로 알려주시는 게 맞는데, 추가로 리허설 빠진 사람들 이름이라도 적어뒀다가 다음 리허설 때 저번에 왜 빠졌냐고 물어보고 리허설의 의미를 설명해주는 정도는 누구든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해주실 수 있지 않을까....요?ㅠㅠ; 어제 리허설을 보지 않은 입장에서 말씀드리기는 면목없지만, 어제 리허설 얘기를 들으니 리허설 때 불참한 사람 이름을 심사위원분들한테 알리든가 해서 일종의 페널티라도 줘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리허설 불참에 대해서는 과거 글도 많으니 게시판 글을 검색해서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
2011/10/20
|
|
|
|
본격 스나이핑이네요^^
우선, 오디션의 중요성을 신입생들에게 인지시키는 것 못지않게 리허설의 중요성 또한 강조되어야겠습니다. 제가 신입생이던 때를 비추어보면, 신입생으로서는 오디션이나 오디션리허설의 의미를 절감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47기 아이들을 보아도 제가 생각하는 것보다 오디션이라는 행사를 가볍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이것에 대해서 신입생들을 탓할 수는 없지요. 마땅히 선배들이 채워줘야 할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점에서 싸부라든지 집행부가 제대로 알려주지 못했다는 것이 이렇게 불미스러운 일이 생긴 원인이겠지요. 선배된 자로서 여기에는 집행부의 잘못도 있다는 점, 인정합니다. 앞으로 바로 잡아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신입생들의 경우도 최대한 리허설에 빠지지 않도록 하고 부득이 리허설에 불참할 경우 응당 그에 대해 죄송한 마음을 갖고 예의를 갖추어 표현하는 것이 맞다고도 생각합니다.
그런데 왜 이 일로 레슨부장과 제가 그렇게 비난을 당하고 '혼이 나야' 합니까? 개인적으로 어제 일도 유감스럽게 느끼고 있으며 제가 실수했다는 점도 인정합니다. 리허설 불참할 것 같다는 신입생들에게 '앞으로 빠지지 말라'는 말만 했고, 사과글을 쓰라는 말을 생각해내지 못했으니까요. 그런데 제가 회장님 당신한테 '대든 것'(회장님의 사고회로에 따르자면 이런 표현이 되겠지요)은 회장님의 태도에 화가 났기 때문입니다. 분명히 저도 제가 잘못했음을 시인했고 다음부터 잘해야겠다고 말했었죠. '1년이나 지났는데 어떻게 기억하느냐'라고 했던 말, 회장님 입장에서 보면 변명이겠지만 저는 정말로 불참 연락을 받았을 때, 미처 '사과글'에까지 생각이 미치지 못했습니다. 신입생들이 사과글을 써야된다는 사실 자체를 잘 모르고 있으리라는 것도 의식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따라서 정확히 말하자면 위의 제 발언은, '1년이나 지나서, 내가 오디션을 보는 입장이 아니다보니 신입생의 입장을 잘 고려하지 못할 수밖에 없었을 수도 있지 않았겠는가!' 하는 요지의 말입니다. (물론 이것을 인지하고 있지 못했다는 사실이 가장 근본적으로 실수한 점이고 이에 대해 스스로도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회장님의 태도에 너무 화가 나서 저도 저런식으로밖에 대응하지 못했고 이것도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결국, 리허설 불참자와 관련된 일은 레슨부장과 제 책임이 없지 않습니다. 근본적으로는 아무도 신입생들에게 리허설의 중요성을 그만큼 인지시키지 못한 데에 있겠지만 직접적으로는 불참 연락을 받았음에도 이야기를 하지 못한 저희 책임이니까요. 그런데 책임을 인정하고 다음부터 제대로 하겠다고 말하는 사람을 왜 그렇게 '혼내야' 되는건가요? '토달지 말고 들어라'라는 식의 권위주의적 태도가 저는 너무 불쾌했고 '꼴보기 싫다'는 식으로 저와의 양방향적인 커뮤니케이션은 거부하고 자기 생각만 이야기하려는 태도에 정말 분노했습니다. 제가 잘못했다고 생각하면 우선 왜 그랬는지, 무슨 생각인지 물어보는 게 순서라고 생각하거든요. 저와의 접점도, 생각이 다른점도 파악하려고 하지 않은채 자기의 장광설을 늘어놓으려는 태도가 독단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레슨부장에게까지 모자라서 길고 긴 그 이야기를 한 번 더 되풀이하고자 하는 회장님의 열성적인 태도는 인정하지만요. 물론 어제의 제 태도도 회장님이 보기에 못마땅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리허설 시작 1시간 전에 신입생들에게 사과글을 쓰라고 하는 것은 그야말로 형식을 위한 형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과글은 사과를 받아야 하는 대상이 볼 때 의미가 있을텐데 리허설 시작 전에 이 '사과'를 받는 사람이 얼마나 될 것이며.. 따라서 이미 리허설을 1시간 앞둔 그 상황에서는, 리허설 시작 '전'에 쓰는 것이 얼마나 의미가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사정이 있어서 불참하는 애들이 1시간 안에 글을 쓸 여유가 있겠냐는 생각도 들었고요. 제 생각에는 차라리 그런 무리해보이는 요구를 해서 반감을 사느니 다음번에 확실히 말하는 것이 더 유효할 것 같다는 생각이었습니다. 형식을 지키지 않는다고 회장님과 마찰을 빚는 경우가 많은데 적어도 어제 일은 회장님이 생각하는 그런것은 아니었다고 말하고 싶네요.
이런 이야기를 여기에다가 글로서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정말 저도 싫지만 저와의 대화를 거부하니 어쩔 수 없네요. 저는 저를 인격적으로 하대하지 않는 입장에서는 마음을 터놓고 대화를 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준비가 되어있어도 회장님이 피하려고만 하면 저희는 언제까지고 이런 상태로 남겠지요? 귀 막지 말고 들어주세요. 그리고 저는 진심으로 이런 관계로 남기 싫습니다.
이 댓글을 읽게 될지 모르는 다른 분들께 양해의 말씀을 구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적나라한 내용을 공개적으로 쓴 점에 있어서 회장님에게도 약간의 미안함이 듭니다. 그러나 저로서는 다른 방법이 없었다는 점,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네요.
|
2011/10/20
|
|
|
|
그리고 위의 제 글이 싸우자고 덤비는 것이 아니었음을 명확히 하고 싶어서 첨언합니다. 실수한 것에 대해 저도 인지하고 있으며 잘못했다고 생각하지만, 그 과정에서 부당한 방식으로 비난 받았다는 생각이 들어서 화가 난 것입니다. 그래서 저도 참지 못하고, 유치하게도 똑같이 폭언을 하는식의 반응을 하게 된 것이었고요. 오디션과 오디션 리허설, 그 밖의 화현회 행사를 하면서 형식상의 예의를 갖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람 사이의 관계에 있어서도 예의를 지켰으면 좋겠습니다. 이 점에 있어서는 회장님뿐만 아니라 저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겠지요. 위에 거론된 '불참글과 관련된 형식상의 예의'도 결국 여기에서부터 출발하니까요. 말하자면, 기본 중의 기본이니까요.
생각지 않게 이야기가 길어졌지만(ㅠ), 글의 논지를 흐리고자 하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 모두 신입생들을 잘 이끌어야겠습니다. 도익옵 말대로 진지하게 이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자리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미린언니 말대로 행사 뒤에 피드백 자리를 마련하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
2011/10/20
|
|
|
|
일방적으로 귀를 닫고 지은이가 공개된 게시판에 이런 글을 올리게 한 건 분명 동우의 잘못이긴 한데, 나는 동우가 집행부들을 혼낸 것은 어느정도 이해가 가(물론 그 와중에 다소 좀 억지스런부분도 있는것 같지만). 최근들어 리허설 불참이 늘어나고 있고 (적어도 내가 아는 한도내에선), 매번 그 때 마다 지금처럼 적지않은 얘기가 나왔었지. 그리고 그 자리에는 아마도 지금 사부들인 집행부 혹은 그 이상의 학번들이 있었을테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리허설의 중요성을 단지 실수라는 이유로 제자들에게 언급을 안했다는 것은, 애시당초 그때 얘기한 것들이 머릿속에 박혀있을 만큼 와닿지 않았었던가, 아니면 지금도 리허설을 가볍게 생각하고 있다는게 아닐까?
후자인 경우에는, 시대에 따라 혹은 사람에 따라 생각이 다를 수도 있는 것이니깐, 서로들간의 충분한 대화를 통해 의견 조율이 가능하겠지만. 그게 아니라 본인이 리허설의 중요성을 숙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까먹고 제자들에게 얘기를 안한거라면 전자가 되겠지.
전자인 경우에는 동우처럼 화를 내며 이야기해주는 사람이 있어야 약간은 개선이 될 것 같아. '이번에 잘못했으니깐 다음부터는 잘하자.' 이 정도의 반성과 각오만으로 모든일이 고쳐진다면 아마 지금과 같은 일이 발생하지는 않았을꺼야. 왜냐하면 지난 가을 연주회, 봄 연주회에도 비슷한 얘기가 오갔었고, 나는 못봤다만, 작년 오디션 리허설때도 분명 리허설 불참자가 있었고 똑같은 얘기가 나왔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아닌가?) 그 때 지금의 동우처럼 임팩트있게 말해주는 선배 혹은 사부들이 있었다면 지금과 같이 오디션에 불참한다는 제자 소식을 듣고 "실수로" 가볍게 넘어가는 일은 없었을 거라고 생각해. 아마 이번 기회에 이 문제가 확실하게 고쳐지지 않는다면, 지금 리허설을 보는 11학번들이 내년에 사부들이 되어서도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되겠지. 짐작하건데 지은이가 작년 오디션을 볼 때, 사부가 리허설의 중요성을 언급하지 않았을 꺼라 생각해. 물론 지은이가 별다른 일이 없어서 리허설을 전부 참가했기 때문에 그러했을 것이지만...
결론은 부당하든 부당하지 않든, 어떤식으로든 이런 문제를 일으키는 일은 약간은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생각해. 물론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는 것은 아니고.
여기까지가 스나이핑 글에 대한 나의 생각
------------------------------------------------------------
리허설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나는 리허설을 본무대 만큼의 중요성을 가지고 임해줬으면 좋겠어. 리허설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서는 이미 얘기도 많이 나왔고, 각자 한번쯤 다시 생각해보길 바라고, 만약 그렇게 임한다면, 리허설을 빠질 이유로 연주회 혹은 오디션에도 빠질 수 있는지 생각해보자고.
어떤 일이 있어서 리허설을 빠져야 한다. 만약 그 일이 연주회 당일날 있어도 연주회를 빠지고서라도 그 일을 해야겠다. 이정도로 중요한 일이라면 어쩔 수 없지. 이런 경우에 연주를 보기 위해 또는 조언을 해주기 위해 오는 선배들에 대한 예의와 사과의 의미로 미리 불참소식을 올리라는 것이겠지.
혹시 본무대와 리허설의 우선순위에 차등을 두고 있다면, 그건 위에서 말한 전자가 아니라 후자일 것이라 생각해.
|
2011/10/20
|
|
|
|
1 음.. 저는 선배들이라든지 동우가 '이게 잘못되었다'라고 지적하는 것에 대해서는 옳다고 생각해요. 동우가 강하게 얘기하는 것도 순간적으로는 기분이 나빴던 것 같지만 옳은 얘기라고는 생각합니다. 누차 말하지만, 저는 동우가 얘기하는 '형식'만큼이나 말할 때의 형식과 예의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를 간과하고 있는 것 같아서 글을 썼습니다. 이번 글도 "선배들이 신입생들에게 확실히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신입생들도 예의를 지켜야한다"는 요지는 다 좋은데 제가 읽기에는 그 요지만큼이나 글에 인신공격?이랄까 어제 못다한 저에 대한 비난이 심하게 담겨있는 느낌이 들어서 (실제로 글에 제시된 상황상 반은 저보고 읽으라는 글이라고 판단됩니다) 저도 못다한 얘기들을 써보려다가..ㅠㅠㅋㅋㅋ 제 글 때문에 논지가 더 흐려진 느낌이 들어서 죄송합니다. 결론적으로는 제가 동우에게 불만을 표출하는 것은 오디션 리허설과 관련된 된 일련의 사건(!)의 '내용'과 관련된 것은 없는 셈이네요.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외적인 문제인 것 같습니다; 죄송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글의 화살이 향하고 있는 당사자로서 위의 댓글을 지우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다만 저도 위 글의, "선배들이 신경을 더 쓰고 신입생들도 더 주의해야한다"에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해명하자면, '글을 써야된다'를 주지시키지 못한 것은 잘못이며 그저께 제가 다른 일로 정신이 없어서 발생한 일입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고 한소리 듣는 것 자체는 이치에 맞는 일이라는 생각입니다. 전적으로 저의 부주의함의 문제이지, 제가 오디션이라든가 오디션리허설을 가볍게 여긴다든가하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신입생 때는 공감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저도 리허설 또한 오디션 본 행사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렇기 때문에 어제도 상황이 여의치 않았지만 자리를 지킨 것이고요. 하지만 어쩌면 작년에도 분명히 이루어졌을, '오디션 리허설 불참'에 관한 논의들을 당시로서는 와닿게 듣지 않았던 것 때문일 수도 있겠네요. 아무튼 주의하겠습니다.
|
2011/10/20
|
|
|
|
양뱡향적 커뮤니케이션, 마음을 터놓고 대화, 모두 좋은 말이고 제가 당연하게 생각하고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부회장님을 그렇게 생각하지않을 수 있다고 전제하고 인격적으로는 하대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제가 이렇게 강하게 하는건 '순간적'으로 기분이 나빠서가 아닙니다.
제가 집행부를 하기전까지, 정확히는 회장을 하겠다고 마음먹기전까지 더 정확히는 겨울 연주회가 끝난 어느 날까지 모든 행사 (여러 대표행사 포함, 모든 리허설, 모든 애프터)에 참석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남아 있는 것을 내가 신입생으로써 화현회에 할 수 있는 최소의 보답이라고 생각했었고 자연스럽게, 우리가 지켜야 할 것들과 그렇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 것에 대해 보다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러한 형식들을 항상 고집하는 것은 절대 저 혹은 화현회의 어느 한부분이 편하고 하자는게 아닙니다.
동아리와 같이 친목으로만 응집된 단체일 수록 무임승차 하는 사람없이 모두 자기 역할을 해주어야합니다.
이제까지 '이런 것은 지키자 혹은 이렇게 해라, 그건 안돼'라고 통보하는 방식의 대화는 더 이상 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작지만 지켜야할, 넘어가선 안될 형식들은 토론을 통해, 양방적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해결하는 문제가 '아닌 것도'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젠 그런 것 또한 미리 왜 그런지 말 하겠지만,서로를 설득하는 토론을 할 순 없습니다.
이러한 것 때문에 분명, 이번을 포함하여 이전에도 많은 충돌이 있었습니다.(구체적으로 언급은 하지않겠습니다.) 겨울 합주를 하게되면 또 많은 충돌이 있겠지만 지금과 같이는 하지않겠습니다.
그리고 끝으로, 덮어놓고 다음에 잘 하면 되지않느냔 말도 많이 들었지만, 많은 일들은 이미 작년에도 겪었고, 반복하고 싶지 않은 것들입니다.
이제 아시겠지만, 저한텐 이번이야 말로 집행부님들이 말하는 바로 그 '다음'입니다.
|
2011/10/21
|
|
|
|
1 마지막 문장 말은 참 좋네요ㅋ 그런데 현실적으로, 지금 이 시점에서 '앞으로 잘해야지' 가 될 수밖에 없지 않은가요? 회장님은 도대체 뭘 원하시는거죠?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이제 앞으로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될 수밖에 없지 않은가요? 실수를 안 저질렀으면 좋았겠지만, 이미 이런 일은 일어나버린 상태입니다. 되돌릴 수 없으므로 '앞으로' 더 잘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어쩔 수 없이 '다음'이 되어버렸지만 (왜냐하면 '저번'에 실천되지 않았으니까요)
여기서 제가 말하는 '다음'은 이제까지 회장님이 겪어왔던 '다음'과는 다릅니다.
덮어놓고 47기 집행부에게 넘기자는 것이 아니고 잘못이 있으면 우리 대에서 제대로 바로잡아야 한다는 그 의지에 분명히 동의하니까요(앞에서도 누차 밝혔지만.) 바로 지금, 그리고 현실적인 적용을 고려한다면 다음 리허설 때부터 당장 주의하겠다는 말이고요. 이 글을 통해 문제를 공론화하고자 했던거라면, 제 댓글을 읽고 충분히 저도 이 문제에 통감하며 회장님이 추진하시는 일련의 개혁에 동의한다는 것을 알 수 있으시라고 믿습니다. 제대로 읽어보시고 나서도 또다시 하셨던 말을 그대로 반복하시는거라면 바로 위의 댓글은 또다시 '반박을 위한 반박'이라고밖에 읽히지 않습니다. 바로 위에 또 '토론' 문제 어쩌고 하셨는데 제 댓글을 한 번 다시 읽어보세요. 저도 여기에서 말하는 예의를 지킨다는 것이 토론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요.
그래서 뭘 원하시는거죠? '앞으로 주의하고 앞으로 잘해야겠다'가 아니라면 무엇인가요? 실천적인 대책을 제시해야될 때가 아닌가요? 1차적으로 도익이오빠가 제시하셨던 것처럼 자리를 만든다든지 하는.. 회장님이 염려하시는 '다음으로 넘기기'가 일어나지 않기 위해 필요한 것은 앞으로의 대책이지, 했던말의 중언부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로서는 충분히 회장님의 생각이 무엇인지 파악했습니다. 잘못했으면서 이러쿵저러쿵 하지 말라고 저한테 이야기하시는 것보다는 그게 조금 더 문제해결을 용이하게 할 것이라고 봅니다. 물론 여기에는 제가 충분히 이 문제에 대해 숙고하고 있고, 실수를 한 점에 있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음이 전제되어있습니다. 제 태도가 뻔뻔스럽게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이 아니고 최대한 이성적인 해결방법을 모색하는 것임을 밝혀야겠네요. 다시 한번 묻지만, 그래서 이제 뭘 어떻게 하면 좋다고 생각하시나요?
|
2011/10/21
|
|
|
|
네, 더이상 여기 리플 다는건 '반박을 위한 반박' 밖에 되지않겠군요. 이것도 그렇겠지만
제가 뭘 원하는 지는 레슨부모임에서 이야기합시다,
|
2011/10/21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