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김진규(21·주빌로 이와타)가 동갑내기 연예인 여자 친구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김진규는 20일 자신의 미니 홈페이지를 통해 '여자 친구를 처음 공개합니다'는 제목으로 연인 사진을 올려놓았다. 그녀의 정체는 SBS TV 주말 사극 <연개소문>에 단역으로 출연한 적이 있는 신인 연기자 홍진영이다.
그동안 팬들 사이에서는 김진규가 연예인 여자 친구가 있다는 소문이 퍼져 있었다. 하지만 김진규는 이에 대해 "사적인 질문은 삼가달라"고 미니홈피를 통해 당부했다. 그러나 드디어 여자 친구의 존재를 팬들에게 당당히 밝힌 것이다.
김진규는 미니 홈피에서 "여자 친구가 생기면 공개한다고 했으니까 공개하겠다. 지금 잘 만나고 있으니까 예쁘게 봐달라. 여자 친구 생겨도 계속 응원해 달라. 항상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올 초부터 주위 사람들을 의식하지 않고 당당히 교제해 왔다. 홍진영은 김진규가 국내서 국가 대표 선수로 경기를 할 때마다 경기장에 찾아가 응원했다.
또 김진규과 홍진영은 각자의 미니 홈피 일촌명을 '왕자님','공주님'으로 해놓고 서로에 대한 응원을 보내고 있다. 홍진영이 김진규가 일본에서 활약하는 시기에 "(한국에 없어서) 얼마나 심심했는데. 라면 같은 거 먹지 말고 밥 챙겨먹으라"고 따뜻한 메시지를 보내면, 김진규도 "많이 심심했지? 함께 놀러 가자"며 미니홈피를 통해 애정을 드러냈다.
두 사람의 돈독한 애정 때문인지 일본 프로축구 J-리그에서 활약 중인 태극전사 김진규는 최근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연승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진규가 큰 마음을 먹고 여자 친구를 공개했는데 그의 미니 홈피에 남겨진 팬들의 댓글은 대부분 '이미 알고 있었다'는 듯 태연(?)한 것이라 이들 커플이 이미 오래 전부터 '깨볶는' 냄새를 풍겨 왔음을 다시 보여주고 있다.
네티즌들은 김진규-홍진영 커플이 공개적으로 사랑을 밝히자 "두 사람이 너무 잘 어울린다. 당당하게 열애 사실을 공개하고 사귀는 모습이 예쁘다"며 응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