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게시물제목 : 전훈후기 - 부제 : 겨란족과 예수새내기, 그리고 12사도 |
891 - 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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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이름 : 이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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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2 - 등록 |
안녕하세요? 5조 겨란조ㄱ 칸~~을 맡았던 42기 이규정입니다.
1234조에겐 겨란조ㄱ 의 지나친 괴성으로 약간의 민폐를 끼친것에 대해 심심한 위로를..;
하지만 우리조때문에 재밌었으리라고 믿어요ㅡㅅㅡ
원래 전훈을 계절학기 때문에(산을 가기 귀찮아선 절대 아니고)후발로 가려다, 선배들이 적어 07이 조장하겠다는 소식을 듣고.
첫전훈은 새내기로, 두번째는 집행부로, 세번째는 최연소후발대장으로 했는데 이번에는 또 조장에 대한 자그만 욕심이 생겨서 결국 전참하기로 결정했지요
그 자그만 결정에 의해 하나의 민족이 통합되고 신녀가 탄생했으며 신수가 등장하며 기적이 일어나는 것을 직접 목격하는 12사도의 자리에 있게 될줄은 몰랐습니다. 이런게 나비효과라는 거겠지요.
그럼 전훈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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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욜 아침에 집앞마트에서 장을 보고, 12시20분까지 헐레벌떡 왔는데 싸부와 도익이와 그외 3명정도밖에 없어서 왠지 당황했지만, 슬슬 사람들이 모이고, 12시40분쯤 일어났다는 유빈이가 도착함으로써 1시쯤에 출발하였습니다.
버스에선 04선배들이 앉던 맨 뒷자리에 앉게 되니 기분이 삼삼하더군요. 새내기부터 대장님까지 이어지는 장기자랑을 마치고,조발표의 시간이 왔는데...
조원은 김영찬, 박시현, 이유빈, 홍지호.
전참한 전기과는 총 4명이었는데 알고보니 모두 룰루반이었고, 그중 3명을 한 조에 몰아넣는 회장의 만행에 격분했지만,
말발이 적고 재미없고 소심하고 과묵한 조장으로써는 조 발표되는 순간부터 주군!!~ 을 외쳐대는 영찬이를 비롯한 재미있는 조원들로만 채워져서 안심하고 있었는데..그 생각은 태백산숙소에 도착하면서 부터 뭔가 깨지기 시작했죠.
일단, 코펠에 밥을 지어 먹는데, 시현이가 지난 여름전훈의 떡밥을 계속 강조하며 처음으로 밥을 짓는 나에게 압박을 주었고..
샌드위치를 만들면서 계란이 겨란이 되고 어느새 우리조이름은 겨란조ㄱ 으로 정해져 버렸고
나는 영찬이에 의해 칸~~으로 추대되었고, 게다가 조원중 가장 정상(??)적으로 보이던 지호가 그런 영찬이를 보며 계속 실실 웃고 있지, 옆조 승연이마저 칸~ 에 재미를 붙여 칸칸칸 거리기 시작했고..
왠지 작년 여름전훈에도 한마디로 도배요약됐던 내 쏠링페이퍼의 전통은 이번에도 이어질것 같았죠ㅠ
그리고 둘째날.
눈싸움을 하며 태백산을 올라가다가 천제단을 찍고 내려오면서 봉우리에서 추위에 떨며 물96%의 캔음료를 마시고, 중간에서 쉬면서 밥을 먹던 도중
추위에 다리를 떨던 시현이는 "꺄아~~"란 신기어린 외침 한마디로 정글녀에서 겨란족 신녀로 거듭났고
그날 저녁. 후발대가 뒤늦게 도착했는데, 조원 발표를 하고 나니 우리조에 참여한 사람은 승규와 우아, 그리고 이성윤... 네 말 다했죠. 게임끝.
그후 우리조 겨란족이 "적절하다"를 수십번 외쳐대고, "칸"을 수십번 외쳐대며, 신녀의 "꺄악"을 수십번 외쳐대는 조원들이 끼친 민폐에 다시한번 사과를 ...
어쨌든 요리경연대회에, 미리 신내림을 받았는지 요리책을 가져온 시현이의 센스에 의해,
우리는 겨란족 전통음식 깐슉과 고구마 맛탕을 만들어서 당당히 2등을 차지하고
게임시간에 우리 겨란조ㄱ의 알을 낳는 신수가 다시 한번 인기를 끌었으며.
유목민족의 전통을 살린 풍선터트리기2등, 시집가게 해달라는 시현이의 절규덕택에 방과방사이를 2등으로 마치고 게임을 2등으로 마치며 결국 광란의 밤을 맞이하였는데.
그날 밤 기억나는 건, 평상시엔 레어/유니크였어야 할 아이템이 난무하였고
우리조는 조장,성윤,영찬이의 아이템에 의한 축복을 받았으며
44기의 광란의 혁준이 생일축하가 있었고
43기의 이성윤 군주식이 있었고
기타등등 여러개의 소규모 술자리가 난무하다가 그것들이 잠잠해 진 3시무렵.
그때까지 남아있던 약 10여명의 새내기들을 지휘하여 대충 방정리를 하고 있었죠.
하지만, 화현회의 전훈의 새로운 역사,기적은 이제부터 시작이었습니다.
우선, 주훈형의 잠긴 자물쇠 열기 스킬 발동으로 화장실에 1시간동안 같혀있던 ㅇ군을 구조하였으며
인혁이 머리를 감긴 ㄱ군 처리가 있었지만, 이것은 조금후 있을 기적에 의하면 예수님 발끝의 때만도 못한 일들였죠.
동방박사 김준기가 마굿간에서 예언을 하며 나온지 있은지 1분후,
우리 남아있던 12인은 예수새내기의 기적이 펼쳐지는 것을 목격해버렸습니다.
결국, 예수새내기의 세례를 받은 성 베드로 종승이를 필두로 12사도가 탄생되었고.
(졸지에 성 베드로가 된 종승에게 심심한 애도를...)
남은 12사도들은 그 기적을 보고 잠을 이루지 못하였으며,
임금님 귀는 당나귀귀라는 전설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기적이, 그리고 종교가 어떻게 생기는 지 에 관한 것을 몸소 체험할수 있었습니다.
예수새내기를 위해서라도, 유다가 나오지 않기만을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제발 우리가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소서.
그리고, 돌아오는 날, 제 쏠링페이퍼는 역시나 한마디로 요약할수 있었습니다. 칸.
이렇게 첫 조장전훈은 끝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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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전훈중 (저에겐)최고로 재밌었던 5조원들
전훈의 재미를 누리게 해준 고마운 조원 영찬
천제단의 신내림을 받은 신녀 시현
겨란족의 2인자, 유빈
겨란족에 너무 적응잘해 싸부를 걱정시킨 겨란족귀족 지호
바카디를 차에 버리고 온 후발 승규옹
지난 여름전훈이후 개념인으로 거듭난 성윤
후발로 와서 분위기 적응하느라 힘들었을 우아
그리고, 예수새내기와 12사도를 추억하며 이 별것아닌 전훈후기를 마치고자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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