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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제목 : 음악감상 시간을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
999 - 조회 |
어제 집회에서 잠깐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결과적으로는 다음 집회에서 정회원들의 거수를 통한 결정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정회원분들은 아래 이어질 이야기를 잘 읽어보시고 의문사항이 있으면 바로 질문해주시고
찬성이나 반대의 의견, 혹은 제 3의 방안 등이 있을 때에는 그 입장을 표명해 주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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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토요일 1시~2시에 동아리방을 이용한 음악감상 시간을 만들자고 주장하는 바입니다.
음악감상의 필요성을 말할 필요까지는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게임이나 등산등을 목적으로 하는
동아리들과 달리 우리 화현회는 기타라는 작은 악기를 통한 음악의 실현이 그 목적인 관계로
우리에게 음악은 어쩌면 기타보다도 더 크고 단단한 기저를 형성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따라서 저는 기타 연주법의 기술적 연마와 더불어 음악적 소양을 갖추고 음악을 넘어 예술 전반에 걸친
폭넓은 이해를 추구하는 것이 화현인의 큰 목적이라 생각합니다.
음악감상 시간을 토요일 1시~2시에 동아리방에서 만들자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음악적 소양을 갖추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작곡가도 시대도 음악 용어도 연주자도
모두 낯설게만 느껴지고 접하기 힘들게 생각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40분이 넘는 교향곡을 혼자 힘으로
듣는 일은 중노동처럼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오히려 음악을 멀리하게 되는 계기가 될지도 모르죠.
다른 사람들과 함께 듣고 같이 생각하고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갖는 일은 힘든 일을 약간이나마
덜어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둘째, 기숙사나 자취생들의 음악감상을 돕기 위함입니다. 교향곡이나 협주곡등과 같은 대편성의 곡들은
이어폰이나 헤드폰으로는 감상이 쉽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기숙사생이나 자취생들은 대부분
음악을 크게 들을만한 장비도 없을 뿐더러 방음 문제로 큰 음량으로의 감상은 불가능합니다.
동아리방의 장비가 그리 좋지는 않지만 그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셋째, 매번 다른 공간을 확보하는 일이 쉽지 않고 동아리방을 사용할때보다 더 적은 수의 사람이
참여할 것이 당연하다고 보여지기 때문입니다. 연주회기간을 제외하고는 크게 사람이 붐비지 않는 시간이며,
그 후에 동아리방의 청소시간과 집회시간이 연이어 있어 청소인원확보(;;)나 집회의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음악감상 시간의 운영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당일 음악감상을 맡은 발표자가 감상하게 될 곡에 대해 나름대로의 설명을 하고 음악을 듣게 됩니다.
발표자에 따라 연구발표와 같이 음악과 설명이 번갈아가며 배치될 수도 있고, 간단한 설명만 한 뒤
음악을 줄곧 들을 수도 있습니다.
(일단 발표자로서 리나와 준기가 함께 참여해 주기로 하였습니다. 발표자가 되기를 원하는 분이
있다면 더 받을 생각이며 자격이나 인원수에 제한은 없습니다.)
- 음악감상시간에 동아리방에서 기타연주는 금하며(이 부분이 문제가 되는 부분입니다만..)
기타연습, 레슨을 하실 분들은 조용히 기타와 의자를 들고 나가 밖에서 연습하시면 됩니다.
- 감상자로 참여하실 분들은 당일 오셔서 음악을 집중해서 듣거나 책을 읽거나 숙제를 하셔도 좋고
피곤하다면 잠을 청해도 좋습니다.
- 연주회 기간은 추후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며 음악감상을 쉬거나 다른 공간을 대여하는 것을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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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제 주장과 제가 생각하는 운영방법이었습니다.
어제 집회의 반대 의견은 '동아리방은 기타연주가 우선이 되어야 하므로 음악감상을 다른 공간에서
하는 것을 생각해 보는 것이 어떠한가' 라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다음 주 거수를 통한 투표에서
1. 기타 연습을 원하는 사람들이 동아리방을 잠시 음악감상을 위해 양보하는 것이 타당하다.
2. 기타 연습이 우선이므로 음악감상을 다른 공간에서 하는 것이 타당하다.
라는 두가지 의견에 손을 들어주시면 됩니다.
물론 그 사이 다른 의견이 추가될 수도 있겠습니다.
투표에서 밀린다면 음악감상을 원하는 사람들과 소모임형태로라도 진행해 볼 생각입니다.
생각해보시고 여러 의견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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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 음악에 대한 지식이나 취미가 더해지면서 기타에도 흥미가 좀 많이 붙었어요. 기타 연습도 뭐 중요하지만 음악을 자발적으로 듣기가 쉬운거도 아니고 관련이야기나 설명을 알고 들으면(93.1이 그래서 좋아요..) 쉽기 때문에 멋진 생각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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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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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모임 형태로 된다 하더라도 좋습니다.
그냥 공부나 감상 같은 것을 떠나서,
좋아하는 사람들, 혹은 좋아하게 될 사람들과
내가 음악을 통해 느꼈던 기적과 같은 가슴 짠한 것들을 나눠 보고 싶습니다.
적어놓고 보니 무슨 전도단체 같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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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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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형 그렇게 실컷 토론해놓고 영 그대로시네요 ㅎㅎㅎ
저는 열심히 말했듯이 온건반대파이기 때문에 이렇다저렇다할 의견을 제시하지는 않겠습니다만
형과 늘 즐기는 토론 방식의 소스가 떠올라서 리플을 하나 달자면
두가지 선택지에서
1번에서는 양보라는 표현을 쓰시고 2번에서는 안쓰셨는데
제가 조금 마음에 걸렸던 것도 이부분이었거든요.
기타연습하는 사람은 양보하고 음악감상하는사람은 양보 안하는건가요?
그렇다면 동아리방에선 기타연주가 우선이라는 전제를 인정하시는 건가요? 그럼 양보라는 표현이 타당하겠지요.
대부분의 YB들이 음악감상에 대한 절실함을 느끼고 이 의견에 찬성하고 있다고 들었어요
너무 걱정마시고, 꼭 멋진 음악감상시간을 이끌어가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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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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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영/ 조금만 더 생각해 보았으면 좋으련만. 집회에서는 약간 흥분된 감정을 가졌다지만 뒷풀이서
더 생각한바있어 난 이 글을 쓸 때 최대한 담담하게 적으려 했다. 애초에 내 주장에 힘을 실을
생각이었다면 처음부터 반대입장을 비판하거나 비꼬면서 시작했을거다. 토요일 그 많은 이야기를 하고도
나란 인간을 잘 이해못하는구나. 내가 내 주장에 힘을 싣고 반대 의견보다 좋은 의견처럼 보이기
위해 그런 유치한 수단을 사용했다고 생각하다니 섭섭하기도 하고. 네가 문제를 제기한 두 문장을
제외하고도 내가 내 입장을 더 유리하게 표현했다고 생각하나? 그 두 문장만 문제처럼 보인다면
네가 잘못 이해했다고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것 아닌가?
너는 종종 기울어진 시소를 평행하다고 보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상대주의의 문제점이나 언어적
논리의 모순에 대해 좀 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보이고. 논리를 완벽하게 하기 위해 현실을
무시하는 듯도 보인다. 간단히 생각하자면 복싱의 규칙은 정당하지만 만약 헤비급 복서와 초등학생이
그 상대라면 룰은 조정되는 것이 정당한 것이다. 규칙이 아무리 정당하더라도 아무도 그 경기가
정당하다고 생각하지는 않겠지. 만약 정당하다고 생각한다면 잘못된 상대주의에 대한 이해의
폐해이기도 하고, 종종 강대국의 논리가 되기도 한다. '우리는 둘 다 존중받을 하나의 국가이니까
같이 관세를 철폐하자.'라는 말을 하면 이익은 어디로 돌아갈까?
언어적 논리는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지. 간단한 삼단논법에서도 대전제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면 그 논리는 내부적으로는 맞아도 현실과는 괴리가 생기는거지.
다시 우리의 문제로 돌아와보자.
만약 평소 동아리방에서 음악을 스피커로 틀어놓고 듣는 사람들과 기타를 연주하는 사람들이
같이 있었다면 네 말이 맞아. 1번 문장을 뒤집는 것이 2번 문장과 같아야 하고 그것이 현실을
정확히 반영하는 것이겠지.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어떤지? 동아리방에서 음악듣는 사람들은
이어폰을 이용하거나 양해를 구하거나 안 듣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그렇다면 양보는 누가
할 수 있을까? 당연히 기타치는 사람들 밖에는 할 수 없는 거다. 그들이 가지고 있던 것이니까.
가진 것도 없는 사람들이 단지 상대적으로 옳아보이기 위해 없던 것을 만들어 양보해야 하나?
양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그들이 원래 가지고 있던 권리를 존중하고 양해를 구함을 나타내기
위해 사용한 표현이었다. 따라서 난 네가 내 말을 곡해했다고 생각한다.
좀 더 생각해보고 그래도 문제가 되거나 더 이야기하고 싶은 부분이 있으면 더 말하렴.
토론은 언제나 환영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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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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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점에서는 벗어난 이야기 같긴 한데, 토요일 오후 1시에 룸에서 기타치는 사람이 많은가요? ;;
집회 할때는 청소할 사람이 적어서 회장 부회장 레슨부장이서 청소 했던것 같은데.... 최근에 갔을때도 그렇고. 기타만 치고 청소하기 전에 내빼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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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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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의견을 달자면, 전 동아리 방은 기타연주가 우선이 되어야 하는게 아니라 본질적으로는 동아리 활동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타연주는 동아리 활동의 일부일 뿐이죠.
어떤 공간이 '무엇을 위해 존재한다'라는 말자체에 어폐가 있을수는 있겠습니다만... 어찌 되었든 집회를 할때는 동아리방은 집회를 하기위해 존재하고, 고사를 지낼때는 고사를 하기 위해 존재하고고, 기타를 연습하고 레슨을 할때는 그것을 위해 존재하고... 결국은 그 모든것은 화현회 동아리방이 화현회 동아리의 활동을 위해 분할된 공간이고 그것을 위한 행위가 이루어지면 좋은거라고 생각합니다.
왜 우리가 집회 시간에 기타를 연주하지 못하게 하나요? 그건 집회가 동아리 활동에 있어서 가장 필수적인 부분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지금 이야기 되는 음악감상도 같은 관점에서 볼수 있지 않을까요?
"화현회 = 기타"가 아닌 "화현회⊃기타" 이고 그 외에 여러가지 그 주변(음악 전반, 음악을 통한 교류)도 화현회의 일부라고 너그러이 받아 들일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1시간 동안 기타연습을 위해 사용할수 없다라는 이유로 음악감상이 화현회 성격에 반한다라고 주장하는건 너무 기타연습에만 몰입한 배타적인 관점이 아닐까 감히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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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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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물론 기타는 화현회에 있어서 비중이 큰 일부이긴 합니다. ^^;;; 기타를 폄훼하는 것으로 해석해서 맘이 언짢으실 분들을 위한 첨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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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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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배타적인 관점인지 표현이 이해가 잘 되지 않는데.. 차라리 이기적인 관점이라고 하지.
(개인적으로 이기적인것보다 배타적이라는 표현이 더 마음에 안듬)
그리고 나는 우리 동아리의 본질은 기타와 연주라고 생각된다. 물론 그를 잘 수행하기 위해서 테크닉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음악적 소양 이런것도 필요하다는것도 사실이고. 어느게 먼저고 어느게 중요하냐를 따지자면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가 될 것만 같아서 딱히 언급을 안하겠지만. 모르겠네.
하지만, 나같은 경우엔 클래식이 좋아지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고 그 전에는 기타와 그 연주가 훨씬 좋았던거 같다. 원래 클래식은 잘 알지도 못하고 그저 무작정 기타가 좋아서 동아리에 가입한 거니깐. 그래서인지 아직도 두 가치를 놓고 보자면 기타쪽에 더 치우친게 사실이고. 만약 클래식을 좋아하기 전의 나였으면 아무리 시간이 많았어도 '그 한시간마저 연습에 써야지 아깝다'라고 단언할 수 있었을듯. 지금이야 다른 시간이 없으니깐 그 시간이라도 제대로 써야겠다는 주의지만. 여하튼 나같은 사람이 얼마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나의 입장은 그렇다는 것. 이런 입장을 얘기하고자 하는데 (물론 '감히'라는 단서가 붙었긴 하지만) 배타적이고 편협한 사람처럼 여겨진다는게 솔직히 기분이 쫌 나쁘긴 하다. 참고로 아무도 음악감상 그 자체가 화현회 성격에 반한다고 말하지 않았다.
기타는 밖에서도 칠 수 있고 룸의 청음시설이 잘 되어있다고는 하지만,
룸에서 치는 기타는 룸에서밖에 칠 수 없고, 또 음악감상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현재 룸의 청음시설상태가 어떤지 행여나 알고있는지. 아니면 학교내의 다른 시설을 이용하면서 감상하는 방법은 없었는지(지금 당장 생각나는 예를 들자면 음감실에서 곡을 신청하고 핸드아웃등을 보고, 나와서 근처에서 토론을 해 본다던지.. 뭐 룸에서 멀고 많은 사람들이 모이기에 불편하다면 할 말이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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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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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재희형이 불편한 기분이 드셨던거에 대해 죄송하단 말씀을 드려야 겠네요... '배타적'이라는 말은 '(제가 생각하기에)기타에 많이 몰입한'이란 의미 외에 반대쪽 의견의 분들을 속좁다거나 편협하다고 생각해서 나온 단어는 아닙니다. ^^;; 물론 그런 표현이 나온데는 재희형과 저에게 있어서 화현회라는 동아리에 대한 관점(특히 기타에 대한 비중에 있어)가 조금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만, 충분히 융화 될수 있는 부분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기타에 대한 애정은 재희형에 비하기엔 좀 부끄럽지만 적지는 않다고 생각하니까요.
청음시설의 상태는 조금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만, (제가 파악한 바가 맞다면 관리 문제를 지적하신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적극적으로 음악감상 등을 통해 시설을 활용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오히려 관리는 수월해 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룸에서 치는 기타는 룸에서밖에 칠 수 없다는 이야기는... 죄송합니다만 어떤부분을 지적하신 것인지 잘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말주변이 부족해서 제 앞선 댓글이 어떤 의도로 파악됬을지 모르겠지만, 기본적으로 음악감상에 대한 제안은 '공간을 요구' 하기 보다는 '공간을 함께 나누자'라는 의미가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제안하신 정호형이 생각이 저와 다를수는있습니다.) 만약 다른 클래식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단지 음악이 듣고 싶었던 것이라면 말씀하신대로 룸을 사용하는것보단 외부공간을 활용하는 것이 더 나은 방안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저는 과안에서 클래식을 좋아하는 동기들과 몇번 그런 이야기를 하기도 했었구요. (물론 귀찮아서 실패햇습니다만.;) 하지만 화현회에서 동아리 전체 차원의 제안이 나오는 이유는 이런 음악감상을 화현회 구성원 대다수가 '나눌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가능성의 이야기이고, 만약 재희형과 같은 의견이 많다면 이 모임은 동아리 외부에서 행해지는 것이 마땅히 옳은 일입니다. 그 부분에 있어서는 많은 동아리원들이 제 밑으로 여러 의견을 피력해 주실 거라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제 의도와 다르게 재희형을 불편하게 해서 죄송하고, 혹시나 또 제 앞선 댓글을 읽고 기분이 나쁘신 분이 있으시다면 역시 죄송하단 말씀을 드립니다. 댓글 전체를 지울까 했으나 재희형 댓글만 홀로 남겨지는 것도 이상하다고 생각하여 남겨둡니다.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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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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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희/ 스스로 기타와 음악을 닭과 달걀에 비유하면서 왜 배타적인지 모르겠다는건 어떤 의미인지. 둘다 중요하지만 동아리방을 기타에는 전부 투자할 수 있지만 음악감상에는 주당 한시간도 주지 못하겠다는 것은 충분히 기타에만 몰입한 배타적인 관점이 아닐까.
클래식을 싫어하는 사람이나 기타를 치길 원하는 사람까지 억지로 끌어들이겠다는 생각이 아님은 잘 알거라 생각하고, 시설이 좋지 못함도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최적의 장소라고 주장하는 거다. 지속적으로 이용가능하고 더 좋은 시설에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음악들을 수 있는 공간을 구해준다면 마다할 이유는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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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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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댓글은 준기가 댓글을 달기 전에 쓰던 글이라 준기가 설명한 부분도 있지만 이미 다 적었으니 그냥 두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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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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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질문.
'음악감상시간'이 이미 진행되고 있는 '연구부발표'나 '음악감상'과 동일선상아닙니까?
차별화된 무언가가 있는지 잘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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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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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에게.. 난 정호의 첫 문장이 더 이해가 안되는데.
배타적인것이랑 이기적인것이랑은 비슷하면서도 서로 다르지.
배타적인것은 말 그대로 다른것을 밀어낸다는 뜻이고 이기적인것은 자신만을 취한다는 것인데.
자신만을 취한다고 해서 다른것을 밀어내는것은 아니라는 얘기지.
간단히 예를 생각해보자면.. 쇄국주의와 자국주의정책정도의 차이랄까? 뭐가 좀 더 옳고 뭐가 좀 더 그르다의 차이는 주관적인 판단이겠지만, 둘이 확실히 다른것만은 자명하지. 내가 생각하는 배타적인것은 다른 의견을 밀어내고 수용하려 들지 않는다는 것이고 사전적 의미는 다를바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나(혹은 우리?)는 어떻게 보면 (혹은 아무리 보더라도) 자신만을 위한 의견을 내놨긴 하지만 다른 쪽 의견이 어떻든지간에 안된다는 입장은 아니기 때문에 배타적이라기보다는 이기적이라는 이야기를 한 것이고. 나는 기본적으로 다원주의를 표방하며 살기 때문에 이기적이란 말 보다는 배타적이라는 말을 싫어해서 저렇게 쓴 것임. 왜냐면 배타적이란 말은 어찌보면 다원주의에 의해 인정될 수 있을법도 하지만 결국 본질적으로 다원주의를 부정하고 있기 때문에 싫어한달까.
그리고 토요일 애프터때도 느낀것이지만, 뭔가 정호랑 나랑은 토론을 대하는 태도가 다른것 같다는 느낌이 드네. 그때 지겹게 예로 든 대운하 같은 경우에는, 어느정도 객관적인 자료가 있기 때문에 이런 저런 의견이 나오고 다수가 생각하는 '정답'이라는게 나올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그럴때는 너의 토론 방식이 맞다고 생각을 해. 지금 제대로 반대를 하고 있는 사람들은 '이 땅떵어리에 배가 물살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간다는게 말이나 되냐? 웃기는 일이지. 고로 난 반대.' 와 같은 주관적 근거보다 환경론적, 문화재론적, 경제론적 가치를 들어가면서 반대를 하고 있는것이고. 하지만 이번건과 같은 경우에는 그런 객관적인 근거가 없으니 서로의 주관적인 의견과 근거를 들어가면서 판단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하는데, 모르겠다. 예를 들어 '일주일에 한시간 기타치는 것 보다 음악듣는게 더 도움이 된다'는 근거. 물론 어느정도의 공감대가 형성되어있다는 건 부정하지 않겠지만, 그 객관성은 어느정도인지. 나처럼 '매일 하는 연습'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사람들에게는 집회있는 토요일은 52시간 중 1시간이 아닌 정말 얼마 안되는 시간 중 하루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봤는지. 그런 이야기를 하려고 하면 도대체 이해가 안된다는 식으로 말을 하며 제대로 듣지 않는것 같아서 솔직히 나는 토요일에는 이런저런 말을 할 기분이 아니었는데. 뭐, 나의 오해나 주관적 판단이었다면 정말 미안한 일이고.
준기에게.. 나도 네가 그런 의도로 얘기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저 읽는 사람이 그렇게 받아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렇게 글을 썼던 것이니 너는 너무 심려치 않아도 된다. 단지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렇게 글을 쓴 것이니깐. (혹시나 치고 너무 심한 어조였다면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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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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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식/ 와. 좋은 질문임. 일단 집회의 음악감상은 집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10여분의 간단한 음악만이 선곡되는 경우가 많지. 집회 중간에 브람스 교향곡을 50분동안 듣겠습니다 할 수는 없지 않을까.
집회 참석은 정회원의 의무인데 재희 말대로 클래식 듣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겐 고역일 수도 있겠지.
연구발표도 마찬가지. 연구발표하겠다고 해놓고 2-3분 발표하고 음악만 50분 들을 수는 없겠지. 연구발표가 '연구'와 '발표'에 중점을 둔다면, 내가 생각하는 시간은 '음악감상'에 더 중점을 둔 시간이라고 생각하면 될거 같다. 연구발표는 발표자의 부담이 조금은 있어서 자주 등장하는 일도 없으니 빈도 수에서도 차이가 나겠네.
음.. 충분한 대답이 되었는지?
재희/ 음악감상시간이 0시간일 때 한시간을 만드는 일을 누군가 반대한다면 배타적, 10시간일때 11시간으로 만드는 일을 반대한다면 이기적이라고 표현한다면 네가 생각하는 배타와 이기의 의미와 많이 다를까?
토론을 대하는 태도가 다르다는 것은 인정. 하지만 내가 다원주의를 무시하거나 하는 것은 아니야. 모두가 의견을 가질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모두의 의견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지. 의견이 가치있기 위해서는 그 의견을 지지하는 튼튼한 논리적 근거 위에 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너는 내 의견이 근거가 없다라고 말하지만 다시 읽어보렴. 난 토요일과 동아리방이 최적의 시간과 공간이라는데에 청소시간과 집회시간에 근접하고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근거를 들어 내 주장을 지지하고 있어. 하지만 너는 네 주장에 어떤 근거를 가지고 있는 건지 나는 아직 모르겠다. 네가 단지 그런 사람도 있다라고 말할 뿐 어떠한 객관적 근거도 대고 있지 않은 것은 모르는 건가. 다른 공간과 다른 시간이 더욱 타당하다는 근거를 알려주면 나는 바로 이해할 수 있어. 하지만 나는 아무 이야기도 듣지 못했다.
이 문제는 소주가 좋은지 맥주가 좋은지를 논하는 것처럼 객관적인 근거 없이 주관적인 의견을 물어 다수결로 결정될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해. 대운하 문제처럼, 이해타산이 없다면 논리적으로 답을 끌어낼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객관적인 근거가없는 의견을 이해하지 못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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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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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야하는 관계로.. 밑에 달릴 리플들은 내일 답변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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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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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의견 잘 읽었습니다. 집회 안간게 후회되는군요. -_-;
저도 음악감상 시간을 마련하자는 취지에는 공감합니다. 집회 때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글과 리플만으로 볼 때는 대체로 정호형과 생각이 비슷한 것 같구요. 그 사이에 큰 이변이 없다면, 이번 주 집회에 가게 될 경우 전 1번 의견에 손을 들 겁니다.
하지만- 저를 아는 사람들은 다 예상하시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제가 음악감상 시간에 룸을 찾아가는 빈도는 그리 높지 않을 겁니다. '음악감상을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들을 위해 음악감상 시간을 만드는 것이 타당하다'라는 취지에는 동의하더라도, 솔직히, 저 자신이 실제로 그러한 시간을 잘 이용하진 않으리라는 거죠.
제가 궁금한 건, 음악감상 시간을 실제로 활용할 사람들이 얼마나 되느냐 하는 겁니다. 사람이 별로 없을 것이다, 라는 부정적인 의도의 발언은 아니구요. 그 시간을 이용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면, 그리고 그 시간에 기타를 치는 사람들(그리고 그들이 그 시간대를 선택한 충분히 공감할 만한 이유)가 있다면, 설령 음악감상 시간의 취지에는 공감하더라도 실제 음악감상 시간의 존재는 충분히 부정적으로 생각해 볼 수도 있겠다는 말입니다.
반대로 음악감상 시간을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충분히 많다면-재희형이 어떻게 생각하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것 나름대로 객관성이 첨가된 근거로 인정할만하지 않을까요? 더 많은 사람들이 가치 있게 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 말이죠. 대체로 공리주의적인 면이 다소 포함되어 있다는 점에서는, 말씀하신 대운하 반대 의견과도 비슷한 맥락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의견은 여기까지지만.. 정호형의 마지막 리플(한줄짜리 말고)에서는 재희형이 말씀하신 의도를 살짝 잘못 이해하신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정호형은 왜 토요일 한 시가 음악감상 시간으로 적합한지에 대한 근거를 들어주셨는데, 재희형은 음악감상 시간 자체가 필요하다는 것에 대한 객관적인 의견을 요구하신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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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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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참 그리고 질문 하나 더 있습니다: 혹시 OB도 정회원 맞나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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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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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옵/ OB는 정회원 아니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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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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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 내가 재희의 의도를 살짝 잘못 이해했다고 생각하는데 오해일듯. 재희도 댓글을 통해 음악적 소양을 갖추는 일이 필요하며 음악감상이 화현회의 활동에 반하는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 했으니 음악감상의 필요성에 의문을 두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음악동아리가 음악감상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에 의문을 둔다면 그건 마치 서예동아리가 옛 명필, 서체에 대한 연구를 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 것과 같겠지. 만약 그렇다면 슬픈 일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엇갈리는 부분은 그 시간과 그 공간이 적합한 것인가 라는 실질적인 문제에 대한 의견차이일 것이라 생각하기에 내 그리 대답을 한거다.
난 이런 문제에서 다수결은 좋아하지 않아. 소수를 무시하겠다는 것은 아님. 내가 소수이든 다수이든 난 똑같이 주장하고 행동할 것이니까. 정말 다수결이 옳다면 매번 사람 수를 확인해서 다수의 결정을 따르는 것이 옳겠지. 하지만 그건 낭비이고 의미도 없고 감동도 없다고 생각한다. 마치 영화관에서 나는 재미없는데 남들 웃으니 따라 웃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잘못된 비유일까. 결정된 사안에 따르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나 타당하다고 생각해서 따르는 것은 아니며, 내 의사전달이 부족했음에 반성하고 더 노력한 뒤 나중에라도 다시 제안을 해보겠지. 물론 더 좋은 의견이 제시된다면 얼마든지 지금의 입장을 바꿀 생각도 있다.
또한 다수가 선택했다고 해서 객관성이 첨가(획득)된다는 생각엔 반대한다. 객관성이 결여된 군중심리는 예를 따로 들지 않아도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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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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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의견차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정호형과 비슷한 이유로, 저는 음악감상 시간이 충분히 가치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는 있습니다. 다만 거수를 통한 투표를 하기 전에, 실제 그 시간이 만들어지면 이용할 사람이 충분한지를 알아보는 일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건, 다수결을 통해 이 사안을 결정하는 것에 대함이 아니라, 실제 이용자수를 고려해보자는 것이었습니다. 둘 사이에는 미묘한 차이지만 전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호형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또한, 재희형 말씀은, 제가 이해하기엔, 음악적 소양을 갖추는 일이 필요하다는 것엔 공감하시지만 음악감상 시간의 필요성에 대해선 의문을 제기하고 계신 것 같아요. 음악감상이 화현회 활동에 반하는 것이 아니라고 해서 꼭 필요한 시간이라고 할 수도 없구요. 위 댓글에는, 재희형의 생각에 대해 그 둘 사이에 비약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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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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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이런 논의가 오가고 있을 줄이야. 이 문제가 이렇게 논란이 될 것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는데, 아주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네요.
리플들을 다 읽고서 드는 생각은, 과연 토요일에 한 시간 음악 감상 시간을 가지는 것이 기타를 치는 것과 과연 상충하는 것일까 하는 겁니다. 정호형이 제안한 것은 본질적으로 "음악 감상 소모임을 위해 룸을 한 시간만 대여할 수 있게 해 달라."는 것이겠죠. 그리고 그것에 대한 타당성도 여러 댓글을 통해 주장했고요.
이 주장의 타당성에 대해 논리적으로 접근하기 이전에, 동아리의 소모임을 위해서 한 시간정도 룸에서의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이렇게도 힘든 것일까 싶습니다. 쌩뚱맞게 룸에서 밴드 연습을 한다는 것도 아니고, 음악 동아리에서 음악 감상 시간을 가지겠다는 건데도 말입니다. 현재 암묵적으로 룸에 대한 독점적 권한(?)을 가지고 있는, 불특정 다수의 "토요일 오후 1시와 2시 사이에 룸에서 기타를 칠 것으로 예상되는(-_-) 사람"에 대해 조금의 양보를 부탁한 셈인데, 제 생각엔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는 한 그냥 어느 정도 양보를 해 주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이 글의 리플에서는, "토요일 오후 1시와 2시 사이에 룸에서 기타를 쳐야 하는 사람"이 있으면 여기에 자신의 의견을 달아줘야 할 것 같습니다. 그 이유가 납득할만한 것이라면, 음악 감상 시간을 그 때에 정하는 것을 다시 생각해 봐야겠지요.
아직까지는 논의가 이쪽으로 흐르지 않는 것 같아, 랩 점심시간을 이용해 리플 하나 달아 봤습니다.
이제 다시 일하러 갑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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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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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 난 실재 이용자수의 고려는 내 주장을 펼치기위한 근거도 반대의견을 피력할 근거도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이용자 수의 고려와 거수를 위한 투표에 무슨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다. 한 명만이 음악감상에 참여한다고 해도 난 내 의견을 주장할 것이고, 이미 개인적으로 여러 후배들의 지지의사를 들었다. 하지만 지지의사는 내 주장의 근거가 되는 것은 아니다. 토요일 동아리방에 반대하는 사람은 여기에 논리적으로 반대의사를 피력해도 되고 집회에서 거수를 통해 의사를 전해도 좋다. 난 이 문제는 더 말할 필요가 없다고 보여지지만 아직도 이상하다면 말하렴.
넌 재희의 글을 '음악적 소양은 갖추어야 하나 음악감상 시간은 필요하지 않다'라고 받아들이고 있는건가? 난 음악적 소양을 음악감상과 같은 의미로 파악했으며 그러므로 내겐 네가 받아들인 문장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동아리차원의 음악감상 시간이 필요없고 혼자해도 된다라는 의미였다면 그에 대한 주장을 펼쳐주면 된다. 난 음악감상은 혼자하기 힘들다고 생각하며 그 이유를 본문 글에 설명했다. 재희가 음악감상 시간이 꼭 필요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 그 근거를 들면 되겠지. 혼자들어도 충분하다던가. 내겐 네 생각과 재희의 글 사이에 비약이 있는 것 같다.
종민/ 반갑군. 나도 크게 논란이 될거라 생각하지는 않았었는데.. 뭐 이렇게 되어버렸군.
'그냥 양보 좀 해주면 안돼나?' 라고 이야기 했다가 집회떄 남의 의견을 너무 무시하는 게 아닌가 라는 말을 들어서 반성하고 여기선 최대한 논리적으로 접근 중. 글도 딱딱해지고 뭐 그렇다.
네 말대로 '토요일 오후 1시와 2시 사이에 룸에서 기타를 쳐야 하는 사람'이 자신의 주장을 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같다. 물론 납득할만 하면 다시 이야기 해야지. 랩일 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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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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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로 말씀드렸다시피, 제 의견은 찬반 어느 쪽에 대한 근거가 아닌, 우려에 가깝습니다. 음악감상 시간이 계속 이루어질 수 있으려면 그만큼의 참여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라는 거죠. 예. 여러 후배들의 지지의사를 들었다고 하셨으니 우려는 접어두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정호형 보시기엔 덜 논리적일 듯한 다른 생각들도 있습니다만, 그건 나중에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나눠보는 게 더 즐거울 것 같구요. 이 이상 여기에 쓰다가는 논점이 안드로메다를 넘어갈 것 같습니다;
아무튼 저는 음악감상 시간을 도입한다는 의견에는 찬성입니다. 종민이 말대로 반대하는 의견, 혹은 다른 의견을 기다려 봐야 할 것 같네요. 이 리플을 다는 이유는 왠지 뭔가 논의되다 만 듯한 느낌에 다른 분들이 리플달기 뻘쭘하실까봐...입니다-_-; 저는 할말 끝났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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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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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저조한 인원수의 참가로 비웃음을 받으며 마무리 짓게 되는 시기가 올지도 모르지. 생각하고 싶지는 않지만.. 하지만 시작된다면 몇 번의 시간은 주어질테니 그 시간동안 참여한 사람에겐 의미가 있으리라 믿고, 후일 누군가가 다시 이런 일을 추진할 때 이번의 경험이 반면교사가 될 수도 있을테니 우려가 현실이 된다해도 부끄러워하지는 않겠다. 그리고 가치가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면 비관적으로 생각하며 시작하기를 꺼리기보다는 시작하고 노력하는 일이 중요하겠지. 당연한 대답인거다. 네 걱정도 물론 당연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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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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