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노래를 좋아하세요? bgm 선곡은 화현민들에게 저의 취향을 소개하는 동시에, 공유하고 싶은 반짝반짝, 빛나는 곡들을 알리는 기회로 생각하여 감격. 선곡을 잘 하기 위하여 나름, 머리를 싸매고 고민해서 - 여태까지는 소개된 적 없는. 그리고 제가 즐겨듣는 노래들로 구성해 보았습니다. 낼롬 esc 누르지 마시고, 저라고 생각하셔서 어여삐 여기....어.....(쿨럭)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실 제가 뮤지컬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기도 했고, 여태까지의 bgm 리스트를 보니까 뮤지컬 ost 를 다룬 bgm이 많이 없는 것 같아서 ^^ 한번 펼쳐봅니다.
1. 미녀편집부장,원기옹이 고른 배경음악 ♬ 물랑루즈 O.S.T. - Rhythm of the night
얼마 전에 물랑루즈를 다시 봤는데요, 그 흥겹고 격렬한 축제의 기분을 느끼고 싶어서 bgm으로 소개합니다. : ) 퇴폐적이고, 관능적인 그 느낌을 가장 잘 표현하는 축제의 한 장을 여는 노래지요. Can you feel the rhythm of the night. 프랑스 무희들의 아름다움과 캉캉리듬의 통통 튀는 느낌과 함께. : )
2. 마녀편집부장,원기옹이 고른 배경음악 ♬ 물랑루즈 O.S.T. - Sparkling diamonds
이 노래의 가사는 한 마디로 요약하면 충분하겠죠. "Diamonds are girl's best friend." 니콜 키드먼이 공중그네를 타면서 부르던 노래입니다. 당시 보헤미안 풍의 사조에 빠져있던 뭇 사내들, 각종 귀족 남작들을 유혹하면서 부르는 노래는 여자인 저까지 매혹시켜버렸답니다. 결국 사랑과 돈, 그 두 사이에서 갈등하던 그녀는 비극적으로 숨을 거두지요. 그녀가 가장 아름다운 순간에 부른 노래, 그리고 니콜 키드먼과 닮은 노래랍니다. ^^
3. 미녀편집부장,원기옹이 고른 배경음악 ♬ CATS O.S.T. - Juellicle Songs For Jellicle Cats.wma
여름방학때 여러분은 기타에 사무쳐 울고, 저는 사랑의 아픔에 사무쳐 울고 있을 때, (낄낄) 고등학교 '애후배'가 친절하게도 저와 동행해서 같이 본 뮤지컬입니다. 고양이들이 여기저기 무대에서 통통 튀어나와 인사하고, 젤리클 마을의 젤리클 고양이들이 자신들이 사는 곳 소개를 하며 부르는 노래입니다. 은근한 중독성이 있는 노래고, memory는 다들 너무 많이 들으셔서 질릴 것 같아서. 신나는 고양이들과 함께 ^^ 신나는 고양이 노래를 들어봅시다.
4. 마녀편집부장,원기옹이 고른 배경음악 ♬ Chicago O.S.T. - We both reached for the gun
시카고, 범죄와 퇴폐, 쾌락의 도시였던 이 곳에서 벌어지는 '거짓말' 혹은 '거짓말 같은' 살인사건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 뮤지컬이었죠. 1학년때 신합에 늦게 참가하면서까지 오래 머물던 영국에서 본 마지막 뮤지컬이 시카고이기도 했습니다 ^^ 첫 장면에서, 세상에서 가장 섹시하게 워킹하는 여자들을 만날 수 있었죠. 비디오로 나오기도 했었죠. 최근에 '헤어스프레이'라는 뮤지컬을 봤는데, 그 영화(혹은 뮤지컬)과 정 반대되는 분위기라고 보면 좋겠어요. 워낙 시카고 ost는 주옥같은 명곡이 많아서, '가장 능수능란한 거짓말'을 노래한 'we both reached for the gun'을 꼽았습니다. 원래는 여자가 남자를 일방적으로 쏴 죽였는데, 그것을 정당방위로 변호하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린 노래지요 : ) 영화에서 보면 이 부분을 꼭두각시 인형의 춤으로 그려냈는데, 참 와닿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유쾌하기도 합니다.
5. 미녀편집부장,원기옹이 고른 배경음악 ♬ Don Juan O.S.T. - Changer
Don Juan은 06들이 막 입학하던 해에 한국에 내한공연을 왔었죠. 아, 그때의 감격이란 (울먹울먹)! 처음으로 여러 번 본 뮤지컬이었답니다. 다른 노래도 역시나 좋은 것이 많지만, (특히 돈 주앙은 무대가 무대이니만큼 기타선율을 배경으로 한 음악도 있어요). 프랑스 뮤지컬이라 발음이 때록때록 굴러가는걸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 'Changer'은 다들 짐작하셨다시피, 'Change'의 명사형이구요. 바뀌었네, 나는 변화하였네. 라는 뜻이에요. 가사 일부분을 같이 올려봅니다. 정말 두근두근. 사람을 사랑하게 하는, 마음을 설레게 하는. 따뜻한 노래라- 들을때면 가슴이 벅차요. 뮤지컬을 보는 내내 저를 행복하게 했던 노래였습니다.
Changer pour que l'amour arrive,
사랑이 오도록 바뀌고
Changer pour que la passion nous délivre
정열이 우리를 해방시키도록 바뀌고
Pour qu'un jour notre histoire
언젠가 우리의 역사가
soit écrite dans les livres
책 속에 기록되도록
Changer
바뀌었네
Changer pour que l'amour s'étende
사랑이 널리 퍼지도록 바뀌고
Des forêts de Shangaï à l'Irlande
상해 숲에서 아일랜드 까지
Pour qu'il n'y ait que l'amour
사랑만이 존재 하도록
quand il faudra se rendre
항복해야만 하는 순간이 올때
Changer 바뀌었네
6. 마녀편집부장,원기옹이 고른 배경음악 ♬ 로미오와 줄리엣 O.S.T. - Aimer
로미오와 줄리엣 ost를 사실 더 많이 넣고 싶었는데. 흐흣. 너무 편향될까봐 관뒀어요. 로미오와 줄리엣은 지난 겨울에 (울먹울먹) 한국에 내한했죠!!!!!!!!!!!!!!!!!!!!!!!!!!!!!!!!!!!! 와하핫. 그 달의 과외비를 탈탈 털어서 뮤지컬을 봤습니다. (감격감격) 부산까지 내려가서 보고 오기도 했더랬죠. (으흑) 제가 여태까지 꼽는 프랑스 뮤지컬의 최고봉이 아닐까.. 라고 감히 생각해봅니다. 웨스트엔드도 아니고, 브로드웨이 스타일도 아닌. 철학적인 가사와 웅장한 무대. 노래와 춤이 엄격히 구분되는 프랑스 뮤지컬 스타일을 고수한 멋진 작품중 하나에요. 여자분 목소리가 정말.. aimer이라는 단어는 'Love' 라는 뜻이에요. 마지막에 캐퓰릿가와 몬태규가가 서로 용서하면서 부르는 노래기도 하고, 로미오와 줄리엣이 듀엣으로 부르기도 하지요. : ) 이 뮤지컬의 앵콜곡이기도 해요. 와아. 두근두근하는 듀엣곡의 그 느낌을. 열여섯과 열여덟의 첫사랑같은 기분으로 ^^ 함께 들어보시면 좋겠어요.
7. +a 이야기
사실 더 고민했던 뮤지컬 ost들이 있어서, 같이 공유하고 싶어요
Le Roi Soleil (프랑스 뮤지컬 태양왕)의 ost
헤어스프레이 ost
Rent ost
노트르담의 꼽추 ost
8. 그리고 클래식.
아.. 노래를 몇 곡 선정해 두었는데. 급히 올리느라 같이 못 올렸습니다. : ) 뮤지컬에만 편향된 노래를 조금만 참아주시면, 곧 클래식을 가미한 상콤한 bgm을 함께할게요. 너무 esc 누르지 마시고. 후후. 한번만 (울먹울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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