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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이름 : 김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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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8/19 - 등록 |
벌써 전훈 네 번 갔다 왔다는 02녀석도 하나 있지만
정상적인 02라면 이번 전훈이 세 번째...
뭐 겨울에 안 갔다면 두 번째겠지만...^^;;
전훈 다녀온 지 50시간이나 지났으려나
그동안 자게랑 신게에 후기가 많이 올라왔네요.
특히나 일제형 글이랑 정호가 쓴 글, 민정이가 쓴 글이 와 닿습니다.
아, 그리고 정훈이형 글은, 확실히 그 분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ㅋㅋ
첫 전훈 생각이 납니다.
제 몸을 잘 간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을 각인하고
전훈 전날까지 그 말을 중얼중얼하면서 갔더랬지요.
빡셌지만,
즐거웠습니다.
누가 그랬는지 기억은 안 나는데
고생을 함께 하면 할수록 깊은 정이 쌓인다고 하더라구요...
제 친구의 주장에 따르면
"진짜 친구가 되기 위해서는
식사를 함께 하고
잠자리를 함께 하고 (주의 : 이상한 상상 하지 말 것)
목욕을 함께 하면 된다 (주의 : 이상한 놈 취급하지 말 것-_-) "
라고 합니다만, 뭐 대충은 맞는 말 같습니다. ^^;
첫 전훈 생각을 하면
첫 연주회, 신합 생각이 나고
신합 생각을 주룩 떠 올리고 나면 다시
가을엠티와, 콩쿨과, 오디션과, 정합과, 다시 오디션과, 겨울전훈과, 그 때의 일들과, 봄합과...
돌이켜보건대,
'가장' 재미있었던 일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모두' 재미있었던 것이지요.
다만,
모두 재미있었지만 그 중에
'처음' 이라는 단어에 무게가 실리는 것이리라 믿습니다.
롤링페이퍼가 하나 늘어날 때마다 추억의 저장고가 하나 늘어가는 느낌입니다.
이때까지 세 번이나 쏠리는 기분을 느끼면서 롤링페이퍼를 썼지만
처음 롤링페이퍼를 받아서 쓰고 그것을 읽는 그 기분만큼은
다시 느끼기 힘들 것 같습니다.
집행부로서의 전훈.
후배와 함께 간 첫 전훈.
역시 '첫 전훈'이네요^^;;
다소 느낌이 다릅니다.
그리고 1학년때 느꼈던 것을 다시금 확 느껴 봅니다.
정확하다고는 못하겠지만
지금 신합 단원들이 느낀 것을 왠지 약간이나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도저히 그 이상의 후기를 쓸 자신이 없었지만 생각나는 대로 주절주절 써 봅니다.
겨우 수십분 전에 형호형께서 닭을 쏘셨습니다.
대략 배부른 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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