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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제목 : 팜플렛에 관하여.. 두번째 글. |
990 - 조회 |
어제 올린 글을 안 읽은 분들이 귀찮지 않길 바라며
어제 글을 붙여넣고 밑에 글을 더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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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회가 한달 앞으로 다가왔군요.
팜플렛 제작도 준비되고 있을 텐데 더 늦기전에 근래에 생각한 바를 적어봅니다.
팜플렛 만들 때면 종종 곡 제목과 관련한 논쟁들이 있곤 합니다.
지난 여름 연주회의 팜플렛 일부를 적어보면 이렇습니다.
신합 - Xerxes, HWV40, Act 1 : Ombra mai fu, Largo
성현 - Concerto Gross No.8 in g minor, Op.6, "Christmas Concerto" 中 2nd Mov. Allegro
원면 - Capriol suite
지인 - Brandenburg Concerto
재희 - Suite Italiana
준효 - Invocacion y Danza
정합 - Pictures at an Exhibition 中 1. Promenade, ..., 10. La Grande Porte de Kiev
팜플렛을 만드는 사람도 팀장도 고민합니다. 어떻게 적는게 좋을까?
여러 팀과 합주에서 다양한 시대, 나라, 작곡가의 곡들을 연주하기에
좋은 팜플렛을 위해 곡 제목을 잘 적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일단 문제제기부터 해봅시다.
1. 성현의 곡과 정합의 곡에는 한자로 '中'자가 들어갑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신합의 곡도 오페라이기에 곡의 일부일 텐데 '中'자는 들어가 있지 않죠.
2. 성현의 곡은 '크리스마스 협주곡'이면서 '콘체르토 그로소'라고 다시 적었습니다.
신합 곡은 오페라라는 표기를 하지 않았네요.
3. 원면이와 재희를 보면 Suite 위치가 다릅니다.
4. 정합을 보면 '산책'과 '키에프의 대문'은 불어로 적혀 있고 '전람회의 그림'은
영어로 쓰여져 있습니다.
5. 준효의 곡은 아마도 스페인어로 보이고 재희의 곡은 이탈리어로 예상됩니다.
그럼 지인이가 연주한 바흐 작곡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은 어느 나라 말로 쓰여야 할까요?
제가 가진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의 음반에는 이렇게 쓰여져 있습니다.
Brandenburgische Konzerte - Brandenburg Concertos - Concetos Brandenbourgeois - Concerti brandeburghesi
6. 팜플렛의 목차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나?
다 쓰고 자려했는데 너무 늦어서 ;;
내일 이어서 씁니다. 관심있는 사람은 생각해봅시다.
--------- 여기까지가 어제 쓴 글입니다.
일단 위의 5번 부터 시작해 봅시다.
준효는 스페인 작곡가 로드리고의 곡을 스페인어로 적었고,
재희는 이탈리아 작곡가 gangi(어떻게 읽는지 모릅니다 ;;)의 곡을 이탈리아어로 적었습니다.
그럼 바흐는 어느 나라 사람일까요?
제가 아는 얇팍한 지식으로는 바흐의 생애에는 독일이라는 나라는 아직 존재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럼 바흐는 자신의 곡 제목을 어느 나라의 말로 적었을까요?
전 잘 모르겠습니다. ;;
그럼 잘 모르겠으니 독일어로 적었다고 가정해 봅시다.
정합도 영어인지 불어인지 잘 모르겠으니 러시아어로 적었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리고 가정하는 김에 연주 곡목 중 이병우씨의 '달려'도 있고
일본인 누군가가 작곡한 '어쩌저쩌' 라는 곡도 있다고 생각해 봅시다.
그리하여 모두 원래의 표기를 알았다고 가정하고 팜플렛에 적어보면 이렇게 됩니다.
신합 - Xerxes, HWV40, Act 1 : Ombra mai fu, Largo
성현 - Concerto Gross No.8 in g minor, Op.6, "Christmas Concerto" 中 2nd Mov. Allegro
원면 - Capriol suite
지인 - Brandenburgische Konzerte
재희 - Suite Italiana
준효 - Invocacion y Danza
정합 - @#$^$#%&*%^$($%$%^#$&#%$^^^$% (전람회의 그림이란 뜻의 러시아어)
누구1 - 달려
누구2 - 魚遐#$#$% (어쩌저쩌란 뜻의 일본어)
네.. 이렇게 팜플렛에 적는 다고 생각해 보면 어떤가요?
아마 공연을 구경온 친구는 프로그램을 보려고 팜플렛을 펼친뒤 이런 생각이 들 것 같습니다.
'연주회 구경오려면 영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일어, 러시아어를 다 알아야 한다는 건가?
신합은 어느 나라 말로 적힌 건지도 모르겠네.. '
고생해서 열심히 만들었지만 관객에게는 의미없는 팜플렛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여름 연주회를 함께한 신합 후배들 중에도 아마 팀곡이나 독주곡 제목을 기억 못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을 겁니다.
문 : 준효가 연주한 독주곡 제목 뭔지 아니?
답 : 그 인보캐..시온 와이(?).. 단자 였나요?? ;;
문 : 무슨 뜻인지는 아니?
답 : ......
열심히 준비해서 곡 제목을 적지만 무엇을 위한 것일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준영이가 리플에 링크를 걸어준 곳을 찾아가 보니 좋은 내용이 있네요.
A GUIDE TO WRITING CONCERT PROGRAM NOTES 라는 웹 페이지의 중간에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THE AIM: INFORMING THE AUDIENCE'
목적은 '관객에게 알림' 이라는 거겠죠. 이 목적을 위해 가장 좋은 표기를 하는 것이 목적을 달성하는 길일 겁니다.
그래서 이 목적에 부합하면서 여러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제가 내린 결론은 '한글로 제목을 적자' 입니다.
좀 쌩뚱맞나요? ;
지금까지 제 글에서 보았듯 제목의 원어 표기는 여러 문제점이 있습니다. 정리해보면..
1. 바흐의 경우처럼 원어 표기가 무엇인지 알기 쉽지 않다.
2. 여러 나라 작곡가의 곡을 연주하게 되면 팜플렛에 여러 외국어가 동시에 사용된다.
3. 다수의 외국어의 동시 사용은 팜플렛에 통일감을 주지 못한다.
4. 외국어의 사용은 평범한 상식을 가진 사람에게 의미 전달을 명확하게 하지 못한다.
이런 문제점들이 생기게 되죠.
우리 연주회의 한가지 중요한 점은 한국에서 공연하고 관객의 대부분이 한국인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한글로 적는 것이 곡 제목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유일한 방법일 겁니다.
미국에서 공연한다면 영어로 적을 것이고 독일에서 공연한다면 독일어로 적게 되겠죠.
실제로 다른 나라에서는 모두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미국을 예로 들면
바흐가 영어를 사용하지는 않았을 거라 생각하는데 Brandenburg Concertos 로 적고,
재희의 팀곡은 Italian Suite 로 적고,
준효의 독주곡은 Invocation and danse 로 적고,
무소르그스키는 곡 제목을 불어로 적었음에도(당시 러시아의 상류층은 불어를 즐겨 사용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Tableaux d'une exposition 이 아닌 Pictures at an exhibition 으로 적어서 사용합니다.
우리는 누구를 위하여 타국의 언어로 팜플렛을 만드나요?
바꿀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주회 다니는 것을 즐기는 사람은 알겠지만 국내의 많은 연주회에서 한글을 사용하여 곡 제목을 적습니다.
대부분 원어 혹은 영어와 병기하기는 하지만 원어로만 적었을 경우보다 명확한 의미전달이 가능합니다.
관악사에서 있었던 장대건 연주회에 많이들 오셨었으니 팜플렛을 여전히 가지고 계신 분은
찾아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그리하여 별 내용은 없이 긴 글이 되어버렸군요.
제 주장은 팜플렛의 목차에 한글로 적었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원어의 제목은 병기하거나 곡해설에 같이 적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보입니다.
한글 표기를 통해서 처음 제기한 문제를 모두 해결 가능 하다고 보여집니다.
명확한 의미전달도 가능하고 팜플렛 프로그램에 중구난방으로 외국어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고.
06년 봄 연주회의 팜플렛도 참고 해 보면 좋겠네요.
프로그램은 모두 외국어로 적었지만 곡해설에 한글로 제목을 모두 적어 놓아서 좋군요.
물론 제 주장은 한글을 주가 되도록 적고 외국어를 부가 되도록 적자는 것이지만.
질문이나 논의할만한 내용이 있거든 온라인에서 좀 더 이야기하면 좋겠네요.
사족.. A GUIDE TO WRITING CONCERT PROGRAM NOTES 읽어보면 곡 해설을 길게 쓰지 말라고 나오네요.
동감입니다. 편집부장이 몇 자 내외로 써오라고 상한을 제시해주면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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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저번 팜플렛을 만들면서 다음번에는 한글을 병기해야겠다고 한다고 생각했는데 한글을 주로 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네요. 준영 오빠가 올려주신 글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곡 소개글 써주시는 분들이 참고하시면 좋은 것 같습니다. 저번에 팜플렛을 만들면서 너무 긴 곡소개는 제가 임의대로 몇 부분을 잘라내긴 했는데, 상한을 제시하는 방법도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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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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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곡 제목을 적는 방식에 대해서는 이 기회에 좀 더 논의해보았으면 좋겠어요. 가령 원 제목과 그 곡에 붙여진 별명?은 어떤 식으로 표기할 것이며 곡 제목을 적는데 있어서는 어떤 순서로 적어야할지...와 같은 문제들이요. 이 기회에 여러 사람의 논의를 통해서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따를 수 있는 원칙이 세워졌으면 좋겠네요. 머...여기에 대해선 전 좀 더 공부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만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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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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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원래부터 한글 제목이 통상적으로 사용괴는 곡이라면 모를까 원래 번역이라는 건 할때마다 의미나 느낌의 손실이 있죠. 극단적으로 말하면 마치 엠티에서 속담맞추기 게임할때처럼-_-
또 전부 한글로 쓴다고 하면 완전히 번역한 것을 쓰자는 건가요? suite는 '조곡'으로 쓰나요 수트(숫??) 로 쓰나요. canon은 다음 사전에 전칙곡이라고 나오네요-_- 그럼 loose canon은 느슨한 전칙곡?;; 한글표기가 관객들을 inform시키려 한다 해도 음악 커뮤니티에서 사용하는 convention하고 너무 맞지 않으면 사실 의미가 없잖아요.
애매한 점도 타협해야할 점도 많아요. 개인적으로는 어느정도만 선을 그어놓고 편집부장 등 한 사람이 모인 곡명에 통일감을 주는게 어떨까 싶기도 하네요. 화현회 전통으로 남을만한 원칙을 세우려면 논의가 더 많이 있어야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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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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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저쩌 일본어 표기 첫자가 고기어 魚네요. 형 배려심 역시 대단.
그나저나 그럼 우리 sage는 뭐임? 현자? 지식인? 양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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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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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ite는 스윗~ 이라고 읽고 호텔에 스위트룸 할 때 그 스윗 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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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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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 원어(혹은 그렇게 판단되는 것)로 적는것이 뭐가 이상한지 모르겠네.
팜플렛의 목적이 사람들에게 설명하는거면 곡해설에 '번역하자면 ~~라는 뜻을 지닌' 이라던지, 혹은 그 유사하게 적으면 될거 같은데..
다만 한 제목내에서 언어를 통일하는건 필요할듯. 中 대신 from을 쓴다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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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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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현/ 나도 잘 사용하지 않는 단어로 억지로 바꾸자는 건 아냐. 소나타, 캐논, 푸가, 알레그로, 라르고 등의 음악용어까지 바꾸자는 건 아니니까. 이미 음악용어로서 자리잡은 것을 억지로 바꿀 필요는 없어보인다. 외국어와 외래어의 차이 정도?? suite는 모음곡으로 적는 것이 좋다고 보고.
시현, 준현/ 난 어떠한 원칙을 만들자는 생각까지는 가지고 있지는 않다. 가능할 거라 생각되지도 않고.. ;; 다만 한글이 주가 되도록 적고 원어를 병기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할 뿐이다.
곡 제목을 적는 방법은 일정한 공식이나 원칙을 세울만한 일은 아니라고 본다.
성현이의 팀곡은 성현이 처럼 적어도 되지만 '크리스마스 협주곡 중 2악장 - 코렐리' 정도면 충분하기도 하다. 저것만으로도 모든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것이니까.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처럼 여러 협주곡이 모여있는 경우에는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2악장' 이라는 표기만으로는 부족하겠고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3번 2악장'등의 표기면 충분하겠지. 결국 모호함만 없앨 수 있는 제목이면 그 이상은 팀장이 원하는 방식으로 적어도 된다고 본다.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이 BWV 몇번인지 꼭 적어야 구별가능한 것은 아니니까. 선택의 문제라고 본다. 팀장이 결정하도록 자유를 주는 것이 좋겠지. 틀리게 적는 것만 아니라면.. ;; 준현이 말처럼 편집부장이 최종 정리를 하는 것도 좋을듯.
재희/ 재희는 음악도 많이 듣고 기타도 오래쳤으니 답답함을 느끼지 못하겠지만 관객입장에서 생각해 본다면 원어의 표기가 그리 좋은 것은 아닐거라 생각된다. 모르면 막연히 영어표기를 하는 경우도 많고. 그리고 재희는 각나라 언어에서 '中'와 같은 의미를 가진 단어와 그 용법을 알고 있는지?
여러 나라의 나무를 전시하는 전시회가 있다고 치자. 가족이 놀러가서 아들이 엄마에게 물었다.
아들 : 엄마 이 나무는 뭐야?
엄마 : 이건 나무가 아니란다. Tree라고 불러야해. 미국에서 왔거든. 저건 baum이다. 독일에서 왔으까.
아들 : ????
이런 느낌이 든다고 할까. 미술관에 가서 전시회를 봐도 외국 작가의 그림을 원어로 먼저 표기하지 않는다. 우리 말로 더 앞에 크게 적고 원어를 밑에 병기하는 것이 일반적인 경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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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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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현/ 번역이 의미나 느낌의 상실 가능성을 갖는 것은 분명하지만 내 생각에 'Tableaux d'une exposition'는 평범한 일반인에게 알파벳이라는 것 외에 별 의미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상실될 의미나 느낌도 없는거지.
모호한 경우도 많겠지. loose canon 같은 경우 '느슨한 캐논' 으로 적든 '루즈 캐논'이라 적든 상관없을 것 같다. 파헬벨 캐논의 선율을 따왔을 뿐 캐논의 형식을 따르지 않아서 loose느슨하다고 적었다고 본다면 '느슨한 캐논'이라 적을 것이고, lagq의 곡으로서 하나의 고유명사로 본다면 '루즈 캐논'이라 적어도 좋겠지. 의미가 상실되지 않았으면 하난 바램일 경우로 그러할 거고.
며칠전에도 경제학부 이준구 교수님께서 서울대생들이 주입식교육으로 바보가 되어간다고 말씀하시던데 한글로 적는 것에 너무 부담 갖지 않았으면 좋겠다. 어디 웹이나 문서에서 정답이라 생각되는 원어 표기를 찾아와 적어 넣으려 하기 보다는, 개척자의 정신으로 자신의 곡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한글 표기를 찾아 보는 것도 많은 공부가 될거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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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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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내글의 어디에도 원어만 써야한다는 뜻을 내포하는 부분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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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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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RMING THE AUDIENCE 라니 우왕굳
저런 목적에 있어선 한글병기는 필요하고 그 사용에 있어서 크게 엄밀해질 필요도 없을 듯 하네요 ㅋ (단, 일정한 형식은 지켜주었으면)
단 저는 병기를 하더라도 원어가 주가 되고 번역된 한글이 부가되는 형식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팜플렛은 inform의 목적도 있지만.. 화현회 연주회의 데이터베이스이기도 하니까영
어쨌든 관객을 위한단 차원에서 읽기 쉽고 재밌는 팜플렛을 만들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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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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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현수와 비슷한 의견입니다만 순서는 약간 다릅니다.
'번역된 한국어'가 우선이고, 그 뒤에 작은 폰트로 원어가 부가되면 좋을 것 같아요. 저 집행부 할 때도 정호오빠가 이런 얘기를 하셨는데, '음대에서는 어떻게 적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원어로 적는다'고 답하고나서 3초간 더 생각해보니 그렇지 않은 케이스가 더 많더라구요. 프랑스어, 독일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폴란드어 등의 언어들을 다 사용하는 것도 아닙니다. 스케르찌도 아니고 콘쩨르트도 아니고 오뻬하도 아니지요, 콘트라풍투스라고 부르지도 않구요. 우리가 고집하고 있는 '알파벳을 이용한 표기'가 어디서 온 건지 생각해볼 만한 필요가 있습니다. 2차생산물을 굳이 '원어' 대접할 필요도 없거니와- 이 땅의 사람들이, 이 땅에서 연주하는 공연이라면 충분히 이 땅의 말로 적을 이유가 있고 또 그래야한다고 봅니다.
쨌든 저는 한국어로 번역된 곡제목을 앞에 넣고, 뒤에 영어가 아닌 '원어'를 넣는 방안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근데 또 이렇게 하면 원어가 뭐냐..는 문제가 불거지겠죠-_-.. 출판된 나라의 말이냐, 작곡가의 모국이냐, 그럼 윤이상의 모국은 어디냐, 차이코프스키가 굳이 프랑스어로 적은 걸 우리맘대로 러시아어로 바꿔야되냐, 러시아어 폰트 있네 없네... 뭐 요정도는 팀장선에서 공부해서 해결할 수 있을것 같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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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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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저도 왠지..이 글 보니까 작년에 가입하기 전에 정훈오빠 공연하는 거 보러 왔다가 우와 팜플렛이다 +_+ 이러고 열어봤는데 곡 제목 못알아봐서 좀 답답해했던 기억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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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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