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게시물제목 : 2008(헉) 겨울 전지훈련! 퀀님 피자 다먹었어요 |
1,044 - 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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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이름 : 유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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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13 - 등록 |
악수식이 끝나자마자, 단체사진도 못 찍고 집에 후다닥 뛰어왔어요.
대충 일을 마치고 짐을 정리하면서 여섯번째 롤링페이퍼를 보고 있습니다.
전훈 전날까지, 41기 전참이 단 한명밖에 없다는 말을 되뇌이며 갈까말까 산발로 돌아올까
학원도 가야되는데 책도 팔아야하는데 엄청 망설이며 밤을 지새웠더랬지요.
출발 직전! 뺑이 전참한다는 급희소식을 듣고 - 그래도 02학번보다는 많이가는구나-_-;;; 하고 안심 으하하
산과 바다 소식들은 다들 대충 들으셨을테니 인상적인 것들만 몇 개 써 보겠습니다.
산 민박으로 가는 버스에서는 항상 요란뻑적한 장기자랑이 있게 마련이죠. 우리의 07 새내기들, 06 집행부들 역시 이 코너를 넘기지 못하고 전원!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이날은 샤우팅이 대세더군요.; 창섭이 정건이의 노래와 우의 짠짜라(!!!!!!!!!!)감명깊게 들었습니다.
우의 새로운 모습 ///_/// 아 부끄러워라
도착한 산 민박에서 약간의 착오가 있었는지, 효성오빠네 4조와 저희 5조가 같은 방을 쓰고 그 김에 밥도 같이 해 먹기로 했어요. 거기서부터 출발한 4.5조의 인연은 전훈의 모든 프로그램을 관통하여 이어졌습니다.
다른 조원들이 무열민주성식형의 마수에 빠져 섰다판에서 돈을 뜯기고 있을 동안(전지훈 지못미),
저희는 따순 방에 등배를 깔고 뉴하트를 보는데 여념이 없었습니다.
에이즈의 위협으로 생사의 기로에 선 김민정!!!...엥?;; 사부다 사부 ㅎㅎ
다음날 소백산은 어찌나 힘들던지.;; 맨 뒤에서 올라가니 가방만 안 맸다 뿐이지 거의 여름전훈 급입디다.
중간에 잠시 쉬는 곳에서,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맨 앞으로 나아가 산녀와 식신을 마크하며 앞을 지키기로 했습니다. 06 07후배님들과 얘기하면서 천-천-히 가니 그나마 살겠더군요.
정상에선 .. 얘기 들으셨지요ㅠㅠ? 힝힝
몰아치는 눈보라, 대장님과 여러 선배님들은 차마 판초를 준비하지 못한 후배들에게 자신의 것을 쓰라며 넘겨주셨습니다. 은선이는 제게, 저는 재혁이에게- 또 대장님은 은선이에게, 또 은선이는 재연이에게..
크아 화현회 최고에요
쨌든 이런 훈훈한 장면으로 마음은 따뜻해졌지만, 온기는 차마 몸까지 전달이 안 되더군요.
잠깐만 쉬어도 금세 추워지고, 눈은 비로 바뀌고, 그치는 듯 하다가 쏟아지고, 대열은 흐트러지고,
그 와중에 대장님은 앞뒤로 왔다갔다 하면서 애들 챙기시고 ..
이래저래 고생하면서 겨우 버스에 탔습니다.
대장님을 비롯한 남학우들의 배려로, 여학우들이 버스 안에서 편하게 옷을 갈아입을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이번 전훈의 왕언니(!?!?!?!)로서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용 싸랑해요 여러분 키키
그리고 장장 3시간을 달려 도착한 망양정,
위에서 재희형은 "알콜없는 바다 첫 밤"이라 하셨습니다마는... 음후하하ㅗ앟망허ㅏ하ㅏ 인혁아 고맙다.
저는 원체 머리쓰는 게임은 싫어하는지라, 겨울전훈의 분위기를 별로 안 좋아했어요.
이것이 작년에 두타산-환선굴 간 이유입니다.;;
재작년엔 용희오빠가 방방님이랑 재희형이랑 윤지언니랑 현횽이랑 마이티친다고 안놀아준것도 트라우마로 남았었고.. 쨌든 전 게임이 싫었습니다!!!미ㅏ허ㅣㅏ어히ㅏ 그래서 엠피삼이랑 악보랑 책 챙겨가서 혼자놀려고 했지요.
근데 전훈가서 어디 책이란 놈이 눈에 들어오겠습니까..
열어보지도 않고 훌라친답시고 꼴등하고
여학우들과 수다방만들어서 놀면서 홍콩산육포에 핫초코 세잔먹고
조별식사를 거부하다가 예지 화나고;;
신나게 수제비 뜯고 요리왕비룡될준비 하다보니 하루가 싹가데요
(사실 요리대회때문에 서울 일찍갈거 포기한것임)
어쨌든 시작된 대망의 요리대회.
2006년 여름전훈, 양용수님은 말씀하셨죠
무지가이구리 너는 제발 요리할 때 다가오지 마라
저리 가있어라 이 무지한 것
너때문에 되는 일이 하나도 없다
코펠뚜껑열지좀 마라
쟤한테 제발 칼주지마라
다 너때문이다
아 누가 김진규랑 유리나좀 묶어둬
.......
2008년, 이제 저는 비룡리나로 재탄생한 것이었습니다!
효성오빠가 준비한 월남쌈 기본재료와 10가지에 달하는 야채, 4가지 소스, 오성급 닭고기, 에피타이저로 야채죽,
재혁이의 세심한 배려가 담긴 물티슈까지..
<The Memories of Vietnam>은 그렇게 전설이 된 것입니다.
...뭐 쨌든.;
요리대회 점수가 게임에까지 작용해서 어이없게 3등하고 크래미 받아먹었슴둥
이자리를 빌어 모든 게임의 상위권을 차지하셨던 민주오빠 무열오빠네 조원 여러분들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
ps. 창섭이네 조구호가 제일 좋아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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