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게시물제목 : 짤막한 전훈 뒷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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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평생 전훈 후발대는 절대로 없을 줄로만 알았는데,
전훈 횟수가 어느덧 두 손으로 셀 수 없는 단계에 이르니 한번쯤은 이렇게 후발로 가게 되는군요.
전날 실험실 엠티에서 광란의 시간을 보내고 난 뒤 졸음과 싸워가며 춘천에서 강릉 그리고 울진까지 가는 길은
본대보다 한시간 일찍 도착하여 밖에서 기다리던 시간들에 비하면 별로 힘들지 않더군요 -_-
음 여튼 숙소에 도착해서 방을 한번 둘러 본 뒤 처음 느낀점은 02년도 겨울 숙소와 매우 닮은 것 같다는 점?
(예전에 감명깊게 봤던 어떤사진-_-과 배경이 굉장히 유사했음)
방금 확인하니 그곳이 그곳이더군요 허허. 집행부는 그 사실을 알고 노렸던건지 ㅋ
바다 첫날밤은 계산착오로 결국 무알콜 엠티가 되어버렸었군요. 슈퍼들이 그리 일찍 문을 닫을줄이야...
여기저기서 ㅅㄷ판, ㄱㅅㅌ판이 벌어지는 와중에 몇몇 사람들은 마피아 게임을 하러 빠지고...
노래책 두권을 독파하고, 조성식 정재홍등의 beast들과 건강ㄱㅅㅌ을 치다보니 하루가 다 가더군요.
자고 일어났을때 놀란 것은 아직 ㅅㄷ판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과 주무열이 딴 돈의 액수와 그 액수의 상당량을 차지하고 있는 전지훈이 잃은 돈의 액수.. 뭐 그정도?
그리고 나서 즐거운 밤을 위한 장을 즐겁게 잠깐 보다가.. 돌아와서 점심으로 수제비를 먹고 낮잠....
깨고 나서는 몇몇 사람들과 함께한 카드놀이.. 그리고 또다시 건강고스톱 -_-
저녁에는 -조를 포함한 꽤 다수의 사람들이 부러워했던 피자토스트 만들기...
요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것이 무엇일까 잠시간 패닉에 빠지게 만들었던 요리경연대회
제법 성숙한 자라가 되어버린 전지훈과 함께하는 즐거운 게임...
인상적이었던 70대 58(뭐 대략 그정도)의 패싸움-_-과 오랜만에 오신 방과방사이 신의 강림
고기를 굽기 시작할때 부터 느껴진 2007년 여름의 그 기운
아침에 장볼때 야심차게 준비한 비장의 잭콜
무르익는 술자리와 구체화와 현실화 되어가고 있는 2007년 여름의 악몽
등에 상처가 났는데도 허허허 웃으며 놀고있는 경제학부 이성윤
어느새 뭇 사람들을 당황케 만들고 어찌할줄 모르게 만드는 분위기들 -_-
집행부 및 고학번들과 함께한 즐거운 요주의인물 지켜보기
그날밤 길지도 짧지도 않은 화현회 6년인생을 돌아보게 해준 모 양과의 심야의 추격전과 분노의 역류
이제 곧 OB가 되더라도 이렇게 놀 수 있다! 를 확실하게 보여준 박주훈... 부끄럽다.
써놓고 보니 그냥 생각없이 열심히 놀다가만 온 것 같네요. 뭐 실제로도 그랬으니 -_-
여름보다 하루 짧은 겨울전훈을 그것도 후발로 간 관계로, 롤링페이퍼 쓸 때 정말 고생했습니다 ㅠ
미안하게도 이름조차 생소한 사람이 있고ㅠ 이름과 얼굴 매칭에 버퍼링이 생기는 사람도 있고...
몇년전에 고학번들이 전훈 후발로 와서 산수다볼을 외친 이유를 정말 절감했습니다 -_-
뭐, 제가 너무 간결하게 글을 남기게 된 분들은 여름전훈때 전참하셔서 장문의 롤링페이퍼에 도전해 보십시오 ㅋ
슬슬 12시가 다가오는군요... 출근은 어찌하나 막막해져오는 시간입니다
뭐 두서없고 내용없어보이는 전훈 후발대 후기는 이만 줄이렵니다
다른 분들도 전훈을 통하여 즐거운 시간 되셨기를....
p.s. : 롤링페이퍼중에 왜!인지는 도무지 알 수 없지만-_- 리허설 및 오디션에서 저를 보고파하는 후배들이 많더군요..
기대에 부응해 보도록 열심히 노력해 보겠습니다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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