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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제목 : 대선 유감. |
1,098 - 조회 |
다들 투표는 잘 하셨나요? 저는 늦게 일어나서 혼자 동사무소 가서 하고 왔어요. 첫 투표네요.
지금 개표하는데 MB셔스한 그분 50%가 넘을락 말락. 개표 결과 보다가 한숨쉬며 끄고, 그러다가 다시 키고를 반복하네요..
5년동안 어떤 일을 하실지, 얼마나 경제를 살려 주실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가능하다면 지금 한숨 쉬는 사람들이 좀 더 웃을수 있으면 좋을텐데. 믿음도 안 가고 그래서 좀 답답하네요. 그래도 기왕 이렇게 된거 5년 동안 잘 하셨으면...
덤으로 통합신당은 결과 보면서 좀 깨달음이 있길 바랍니다. 왜 자신들이 (비교적) 도덕적 우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을 설득하지 못했는지.. 그것 하나만 깨닫고 발전해도 총선에서는 좀 더 지지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소위 여권 주자들은 총선까지 더 분발해야겠죠.. ㅎ
갑갑한데 썰풀데가 없네요. 씻고 자야겠습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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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으 저는 투표권이 아직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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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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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오늘 고기집 아저씨의 한마디가 인상깊었는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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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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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희//뭐라 하셨는데?
내가 잘 가는 게시판은 완전 초상 분위기...에휴.
감기몸살에 시달리면서도 투표를 했지만 역시나 내 표는 대세에 영향을 못 미쳤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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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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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집 아저씨 왈
" 나이많은 노인들은 정동영이를 빨갱이라고 하고 이명박이를 도둑놈이라고 하는데, 빨갱이보다 도둑놈이 낫다면서 명박이를 찍었다네? 세상에 그런게 어딧어? 빨갱이보다는 도둑놈이 낫다니. 이게 무슨 논리야. 에휴, 늙었으면 어서 죽든가 해야지 무슨 투표야. "
대충 이렇게 과격하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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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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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희 가게 찾아오신 손님들은 개표 처음에 정동영이 앞서가는거 보고 기겁을 하시더군요 정동영은 안된다고 여튼 우리동네 아줌마들 분위기는 대충 그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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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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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대한민국 지못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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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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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수 없이 찍은 거겠죠...
음..그래도 이왕 당선된 거 잘됐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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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20
d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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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지욱이 말대로 이왕 당선된거 잘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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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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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통합신당이 도덕적 우위에 있다는 말은 BBK 사건에 명박이가 관련되어있다는 사실이 확인된다음에야 할 수 있다는 말 아닌가? 요즘 명박이를 보면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자신감인지 걱정이 되더라... 정말 통합신당의 정치공작일 뿐인가? 처음에는 당연히 명박이가 거짓말하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요즘들어 헷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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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20
d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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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본인은... 신분증이 없어서 투표를 못했다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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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20
d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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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번대선 지켜보면서 제가 맺고있는 인간관계가 얼마나 좁은 집단으로 편향되어있는지를 알았어요. 저는 정말 요 몇달동안 한~~~명도 이명박 지지자를 못만났거든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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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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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운하 계획지도를 볼 때마다 섬뜩
5년간 어떤 발언들이 쏟아질까 두렵
통합신당의 도덕성은 BBK사건으로부터 상대우위를 점하면서 '있는 것 처럼' 보여진거죠 뭐. 이명박은 BBK가 '내가'했는지 안 했는지 문제가 아니라 그 뒤에 가려진 것들이 진짜 문젭니다. BBK 무혐의(인지는 모르겠으나) 발표 후에 덩달아 면죄부를 얻어가는 형국.. 이명박 특검법은 또 어쩔텐가 망했다 통합신당 ㅉㅉ..
이명박이라는 '사람'이 아니라 한나라당이 됐다고 생각하면 그나마 마음이 좀 편하군요. 물론 제가 지지하는 정책노선과는 방향이 아주 다른것은 어쩔 수 없지만..
전 그래도 당당히 한 표 행사 했다는 것에 의의를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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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20
d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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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정동영은 한겨레신문 첫면에 맨날 이명박사진만 실었다는 ㅠ.ㅠ
네거티브로 이명박 광고해줌 ㅠ.ㅠ
네거티브 해봤자 대중에게 먹히지 않는 상대라는 걸 진정 모른게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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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20
d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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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신당이 비교적 도덕적 우위에 있다는 말은 BBK에 관련되어 있는지 여부와는 별개라고 생각해. 그거보다는 일단 핑계를 대고보는 그 뻔한 거짓말들로 일관했던 부분들에 있지. BBK같은 경우는 전혀 모른다로 시작을 했었고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으면 사퇴하겠단 말도 했었지. 그 외에도 맛사지걸 이야기라던지 위장전입, 위장취업.. 위장전입 같은 경우는 국무총리 후보가 위장전입으로 인해 낙마했던 적이 있었지. 물론 한나라당이 주도하긴 했었지만. 그리고 국회의원 시절 위증교사, 돈주고 범죄인 도피시킨 일, 선거법 위반 등으로 실형을 받았는데 이를 사면을 받았다고 모두 없었던 것처럼 넘어가더만. 그 외에도 서울 시장 당시의 수많은 일들은 관심가지고 조금만 찾아보면 될 듯. 이런 사람이 대통령 후보였고 당선자가 되었다는거 자체가 부끄러울 뿐...
앞으로 5년 뒤나 기약해봐야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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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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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동안 공부 열심히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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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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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이 많아서 깜짝;
도덕적 우위라는 말은 '이명박의 도덕적 신뢰도에 비하면' 이라는 강력한 단서가 붙어야.. BBK 말고도 현대 사장때 노조 탄압이라던가, 서울 시장, 국회의원 때의 비리라던가... 통합신당도 사실 경선할때 정나미 확 떨어졌어요. -_-;;
이번 대선을 정동영을 중심으로하느 진보세력과 이명박,이화창의 보수세력의 대결로 자꾸 언론에서 비추는데... 정동영이 과연 진보인지, 이명박이 보수인지도 잘 모르겠던.-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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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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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항상 허경영 지지한다고 해요.. 그러면 별 탈없이 지나가거든요.. 아니면 ,정동영이는 노무현대통령 후계자다, 이회창이는 노망났다.. 이명박이은 완전 사기꾼이다..이런 말(욕)들이 나오곤 하더라구요.. 왜 그런말들을 하시는지.. 그냥 선거로 말하시면 될것을..아직까지 지방색이 아직도 있더라구요... 전라도 분한테는 이명박 지지한다고 하면 안되고.. 경상도에서는 반대고...
지방과 상관없이 미래를 내다보는 정책선거를 하시는 허경영 찍어버릴려다가 ...ㅋㅋ그만....진짜로 눌러버림...ㅜㅜ 0.8%속에 제표 있습니다ㅜㅜ(진실 혹은 거짓..ㅋ)
하여간... 게시판에 너무 정치색이 깊은 글이 있는것 같아서...
도덕성 보다는 그 사람의 능력을 한번 믿어보는 거겠죠..확률이 그나마 높다고 생각하니까...50%정도가 지지했으니 뭐..차선일 수도 있지만.... 솔직히 이명박한테 도덕성 바라는 국민 아무도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듯 해요.. 하지만 최선인 후보는 없고, 차선이라고 생각한거죠..
하여간 이미 끝났으니 왈가왈부 할 문제는 아니고.
하여간, 늙으면 죽어야 된다는 말한 고기집아저씨.. 만약 제가 거기 있었으면...정말로 ㄱㅈㄹ 했을 겁니다. 어떻게 그런말을 할 수 있는지.. 그럼 이명박찍은 노인들은 죽고... 정동영 찍은 노인들만 살아남으란 소린지.. 무슨 생각을 가지고사는건지..... 헐....
하여간...나이 어린놈의 주저리였습니다..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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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20
d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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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땅바기.... 딴건 몰라도 제발 땅만은 파지 말았으면 좋겠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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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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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지나간걸 어쩐답니까 이런다고 대통령이 바뀌는것도 아니고
이명박의 사업가로서 평가는 정말 도덕성 최악이지만 대통령으로서의 역할은
5년이 지난 후에 하는 것이 어떨까요 이명박이 잘 하기를 바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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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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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무언가 바꿔보고 싶다면 앞으로 10년뒤의 대선을 생각하는게 좋을거에요...
어쩌면 요번에 한나라당이 당선되는 것은 최소 1년.. 길게는 3-4년 전부터 정해져 있었던 일이니까요.. 이변이 일어났으면 모를까...
지금의 정치가 답답하다면 앞으로 10년,,혹은 20년간 정말 마음에 꼭 맞는 대통령이 나올 수 있도록 소신을 가지고 특정 정당을 지지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솔직히 이번에는 어느 누가 뽑혀도 답답한 마음이 드는 건 똑같았을 것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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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21
d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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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an은 누구신지? 실재 허경영에 대한 지지의사없이 단지 별 탈없이 지나가기 위한 목적으로 허경영을 지지한다고 했다면 그것은 그 자체로 비겁한 행동이 아닐까요. 자신이 정동영을 지지한다면 경상도에서도 자신있게 지지하고, 이명박을 지지한다면 전라도에서도 당당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귀찮아서 피한다는 말은 사이비 종교인을 만났을때나 할 말이지 대선과 같이 주권을 행사하는 중대사에 자랑처럼 할 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마음에 드는 후보가 없더라도 차악이라 하더라도 신중하게 선택하여 지지의사를 확고히 한 후엔 다른 후보의 지지자와 논리적 토론을 할 수 있는 정도가 되어야 국민으로서의 도리를 하는 것이 아닐까요? 더러운 정치따위 난 신경안써라는 자세는 쿨한게 아니라 한심한 겁니다.
反이명박으로서 화가 나는 부분은 대부분의 이명박 지지자가 비논리적이고 비이성적이며 감정적인 이유로 이명박을 지지한다는데 있는 겁니다. 한나라당에서 개가 나와도 당선될 것이라는 외신은 충격적이죠. 그리고 도덕성은 능력과 같은 선상에서 선택할 수 있는 옵션같은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대통령이라면 도덕성은 기본으로 갖추어야할 덕목인 것이죠. 도덕성이 배제된 능력이란 것이 얼마나 가치있는 것일까요? 시험에서 컨닝해서 일등한 일이 아무런 가치가 없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더 말해서 무엇하나.. 아무튼 전 그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다는 것 만으로도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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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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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제 경우엔 反이명박을 자처하는 사람들도 일단 도덕성을 최우선으로 후보를 평가하는 것이 나를 정치적으로 올바르게 보이게 할 것이다...라는 생각에 막연히 반대하는 것처럼 보일 때가 많던데요. 이런 유권자도 비논리적이긴 마찬가지 아닐까요? 물론 그 비율은 이명박 지지자보다 낮을 수 있겠지만 말입니다. 이명박 지지자는 대부분이 비논리적이라는 식으로 너무 공격적인 토론을 하는건 게시판 성격상 별로 좋지 않을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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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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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현회 게시판에서 선거 이야기를 보게 되다니. 그리고 이렇게 열띤 토론들이 오가고 있다니.. 참으로 인상적인 일이라 지나가던 말년병장 그냥 지나쳐버리지 못하고 한마디 하게 됩니다.
화현회 구성원들이 학생이라는 특징이 있어서 그런지 후보의 도덕성을 높은 기준으로 생각하는 것 같네요. 그런데 ‘한나라당은 괜찮은데 이명박 개인의 도덕성이 떨어진다’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은데요.. 제가 생각하기로는 그 반대가 맞지 않나 하네요. 한나라당은 전통적인 기득권 세력들이 모여 있는 당입니다. 군사정권, 신군부, 정경유착, 아주 멀게는 친일파까지, 대한민국의 아픈 역사를 모두 가지고 있는 집단이지요. 한나라당의 역사를 여기서 많이 말하기는 어렵겠고, 대권을 잡기 위해 김영삼과 신군부가 야합한 3당합당(모르시는 분은 네이버에 문의)으로 태어난 민자당이 한나라당의 전신이라는 것만으로도 대충을 짐작할 수 있겠습니다.
한나라당이 기득권층의 당이라는 것은 재계, 언론계 등에서 많은 잘나가는 사람들이 한나라당에 줄을 선 것으로 충분히 알 수 있겠네요. 그들은 그들을 잘살게 만들어준 사람들과 그들을 잘 살게 만들어준 방식으로 살고 싶을 테니까요. 물론 ‘기득권=부패’라는 공식이 항상 성립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현재 우리 나라의 기득권은 도덕성이 많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지요. 한나라당이 차떼기 같은 짓을 했기 때문만이 아니라, 많은 부패한 사람들이 모인 정당이기 때문에 도덕성이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이번 대선의 결과는 생각보다 경제가 나아지지 않은 데 대한 국민들의 실망감이 야당에 대한 지지로 옮아간 것이라 생각되네요. 물론 열심히 현정권을 비판하며 그렇게 몰아간 언론의 힘도 컸겠구요. 하지만 나름대로 경제를 전공한 사람으로서 현재 우리 경제 상황의 원인은 외환위기라고 생각하는데, 현 정권 탓으로 돌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더 자세한 얘기는 여기서 못하겠고, 어쨌거나, 이번 선거 결과는 개인적으로 유감이네요. 그리고 사람들이 후보의 정당이나 기반 등을 고려하지 않고 후보 개인만을 가지고 평가하는 것 같아 아쉽네요. 우리나라도 정당을 판단기준으로 하는 선거문화가 정착이 되었으면 하는게 제 바램입니다.
(근데 군인이 이런 글 써도 되는건가?ㅡㅡ; 선거 끝났으니 괜찮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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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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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 이명박지지자의 대부분 이란 표현은 내가 생각해도 좀 심했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기업규제 완화, 금산분리폐지, 대운하, 자사고 설립, 대입삼불제폐지등 이명박 정책이 만들어낼 세상에 대한 이해없이 단지 감정적으로 노무현이 싫다 통합신당이 싫다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많게 느껴지는 것은 나만의 편협한 생각은 아닐듯.. 이미 많은 기사에서 노무현에 대한 반감이 이명박을 지지하게 했다는 내용을 실은 것으로 안다. 그리고 pd수첩등 여러 후보의 정책에 대한 분석을 보면 도덕성을 차치하고 정책에 있어서도 우위를 보이는 부분이 별로 없다는 것을 알텐데 말이다.
여튼 내 위의 말은 좀 심했다. 반성.;; 세상은 비이성으로 인해 움직여 가는 것이지.
보일형/ 형 말에 동감입니다. 한나라당에 이명박이라니 제겐 최악의 조합이네요. 한나라당에의해 만들어진 외환위기를 10년만에 잊어버리다니.. 10년이 길긴 긴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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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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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화현회 게시판에서 이런 글을 읽게 되다니..... (순전히 개인적인 감상)
정치라면 무조건 염증을 느끼는 것 보단 훨씬 좋은 듯.
그런데 이명박 지지자가 없어서 박진감이 좀 떨어지는 면이 있네요.
예전엔 화현회 사람들 정치적 스펙트럼이 참 다양하다고 느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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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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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자 한겨레 시론입니다. 같이 읽어봤으면 해서요. 스크롤의 압박입니다만;;
[시론]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님께 / 조국
먼저 이명박 후보님의 대통령 당선을 축하합니다. 가족의 위장전입과 자녀의 위장취업이 확인되었고, 도곡동 땅과 비비케이(BBK) 실소유 의혹은 선거 직전까지 논란이 되었지만, 당선자는 투표자의 거의 절반의 지지를 얻어 당선되었습니다. 왜 다수 유권자는 당선자의 도덕성에 대해서는 낮은 잣대를 사용하며 관대함을 보였을까요? 사실 노무현 정부 아래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가 안착되고 양적인 경제성장도 이루어졌는데 말입니다.
그것은 고용불안과 양극화는 심화되고, 집값은 치솟고, 사교육비 부담은 커지는 등 서민의 삶이 힘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집권세력은 이러한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한 채 오락가락하는 정책을 내놓았고, 내부분열과 봉합의 정치공학에 바빴습니다. 그 결과 국민의 믿음을 잃고 무참한 패배를 자초한 것입니다.
현재 한나라당은 온통 축제 분위기입니다. 사실 이미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한나라당은 지방 정부와 의회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이제 당선자의 대통령 당선으로 중앙정부까지 장악하였으니, 오는 4월 총선에서만 승리하면 완벽하게 국가권력을 장악하는 셈이지요.
그런데 당선자가 축배를 즐기고 있을 때만은 아닙니다. 선거 기간 비비케이 공방 때문에 당선자의 정책에 대한 검증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이제부터 국민은 당선자가 어떤 방식으로 경제를 살릴 것인지, 성장의 과실을 누구에게 주는 정책을 택할 것인지 주목할 것입니다. 특히 당선자가 재벌 편향의 성장일변도 경제정책을 추진하지 않을까 염려됩니다. 만약 당선자가 서민들의 고통을 해결하지 못하고, 오히려 악화시키는 정책을 취한다면 민심은 등을 돌릴 것입니다. 당선자는 선거용 광고에서 유세 도중 서민들의 “살려 주이소”라는 호소를 듣고 울었다고 하였습니다. 당선자가 이러한 절박한 호소를 항상 되새기길 고대합니다.
당선자는 우리 사회를 여러 차원에서 ‘우향우’시킬 것임을 공언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 방향이 도를 넘는다면 사회갈등은 재개될 것입니다. 예컨대, 남북관계를 냉전적 기조로 끌고 가 한반도 평화를 흔들리게 한다면, 기업범죄는 솜방망이로 토닥거리고 노동자 파업에는 쇠방망이를 휘두른다면, 그리고 환경파괴가 예상되는 대운하 공사를 밀어붙인다면 말입니다. 폭발성 사회 현안에 대하여 당선자의 별명인 ‘불도저’같은 해결방식이 동원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한편, 당선자에 대한 특별검사의 수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대선 직전에 통과된 특별검사법에는 당선자를 반대하는 진영의 정치적 이해가 반영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태가 일어난 데는 당선자 자신의 언행 탓도 분명히 있습니다. 논란이 많은 검찰수사에서도 도곡동 땅의 실제 주인이 당선자의 친형 이상은씨가 아니며, 그땅을 팔아 받은 돈이 비비케이로 흘러 들어갔다는 점은 확인되었지요. 당선자가 비비케이 주가조작에는 관여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이 회사를 홍보하며 투자를 권유하러 다녔던 것은 사실이지요. 만약 이 당선자가 장관 후보였다면 언론과 국회의 검증과정에서 낙마했을 가능성이 높았을 것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당선자는 자신에 대한 비판과 특검 수사에 겸허하게 임해야 하고, 인정할 것은 인정하는 모습을 보이길 기대합니다.
당선자는 2위 후보와 압도적 격차를 벌렸고, 개혁·진보진영 후보들의 표 전체를 합한 것보다 많은 지지표를 얻었습니다. 이는 당선자의 정책추진에 힘을 보태는 요인이 될 것이지만, 동시에 당선자의 오만과 독선을 부추기는 요인도 될 것입니다. 당선자가 이 점을 유의하면서, 자신이 약속한 “성공시대”가 진정 국민 전체의 “성공시대”가 되도록 노력하시길 바라마지 않습니다.
조국/서울대 법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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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21
d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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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교수님까지 한마디 하시다니.... (개인적으론 무척 충격적)
BBK 특검 걱정. 걱정.
대통령 권한이 시작되면 결코 재판은 진행될 수 없고....
검찰은 사법적 판단을 확정할 수도 없고.....
법은 강제력(집행력)을 본질로 하는데 법의 영역이 될 수 없게 되어버린 것은 아닐까?
특검에서 나오는 결과는 결코 사법적으로 확정될 수 없이 정치적 공방으로만 끊임 없이 치닫지 않을까?
걱정. 걱정.
궁금.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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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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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내정자의 대통령 임기가 끝난 후라야 모든 것들이 법의 영역으로 돌아올 수 있지 않을까?
모든 의문과 의혹은 정치의 영역으로 떠나 버린 듯 싶다.
그리고 정치 영역에서 '진실'이 도출될 것 같진 않다.
(물론 사법부의 판단이라 한들 일상적 의미 혹은 철학적 의미에서의 '진실'과는 전혀 다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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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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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국민의 반이 한나라당이 좋아서 이명박이 좋아서 그 쪽으로 표를 던진 것은 아닐 겁니다.
다만 집고 넘어가고 싶은 것은 한나라당쪽은 몇년 전부터 당의 체제도 안정화되고 이번 선거에 대한 준비도 아주 많이 해왔다는 것입니다. 그에 반해 소위 여당이라고 하는 정당은 서로 같이 못살겠다고 뛰쳐나가선 또 다시 대선을 위해 성향도 이념도 맞지 않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아수라장속에 경선을 치루어 내고 변변한 공약없이 대선준비를 해왔습니다...
다음에 또다시 (대통합민주신당이 진보라고는 생각안하지만..) 진보정당이 대권을 잡기 위해서는 최소한 지금의 기득권 세력보다 갑절은 더 준비하고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때까지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작은 투표권 하나를 제대로된 정당에 행사하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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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22
d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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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거덩_=오랜만에 와보니 토론 분위기 결성_+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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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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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형 저 수환입니다..ㅋ
내일 집회전에 레슨때 뵐게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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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22
d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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