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게시물제목 : ♡이번주도 달달한 BGM소개입니다♡ |
1,153 - 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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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이름 : 김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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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27 - 등록 |
아........뭔가 씁쓸한 기분으로
선곡은 역시 씁쓸한 노래들
구지 제목을 달자면 '나한테 착감기는 노래들' 대강 이정도
음악이 좋고 나쁘고는 개인차가 크고 시간차 공간차가 크기때문에
내가 아무리 고심해서 골라도 다들 이미 esc누른거 알고있습니다
그냥 그렇고요
근데 이거 쓰면서 들리는 가사들이나 곡조가
200기가를 날린 내 마음을 대변하는듯 합니다.
1. 김광석 - 그대가 기억하는 내모습
김광석 좋아하고요, 씨디 다샀고요, 팬클럽도 가입했고요, 추모밴드도 만든적 있고요,
근데 한번도 직접 공연을 본적이 없습니다. 내가 광석이형을 만나기 전에 이미 정확히 96년 1월 6일 자살로 생을 마감
이노래는 별로 히트곡은 아닌듯 하고 스타일도 딱히 신선한건 아닌데, 종종 떠오르는 후렴구가 인상적이어서 길에서 흥얼거릴때가 많덥니다.
김광석 3번째 노래모음 '나의 노래'에 수록된 곡이고
좀 흥미로운건 부클릿에는 '그대가 기억하는 나의 옛모습' 이라고 적혀있습니다.
가사중에도 그렇게 나오긴 하네요
그게 뭐 중요한가요.
또 흥미로운건, 인쇄오류인지 모르겠는데 가사중에
'이렇게 쉽게 헤어질 우리 였다면 지난 긴 세월동안 그리워 하진 않았을 꺼야.'
라는 구절에 밑줄이 그어있는데
엘범수록 전곡 가사중에 유일하게 밑줄이 그어있어서 좀 눈길을 끄네요
광석이형하고는 만나는 날 이미 헤어져 있었고 앞으로의 세월동안 그리워 할텐데...
무슨말인지 쓰면서도 모르겠네요
2. Jeff Beck - Cause We've Ended As Lovers
대강 여러가지 배경이 있는데 직접쓰긴 귀찮고 네이버 끍
이 노래의 배경은 이곡을 작곡한 스티비 원더와 그의 첫번째 아내였던 시리타와의 사랑과 이혼과정입니다. 스티비 원더는 같은 흑인여가수 시리타와 결혼을 하지만 18개월만에 이혼을 하지요. 그후 시리타의 앨범에 스티비 원더가 그들의 사랑.이혼과정을 담은 이 곡을 작곡해서 제공해줍니다. 이를 1년뒤에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제프벡이 리메이크해서 보다 더 큰 인기를 얻지요. 그런 배경을 감안해서 곡을 즐기시면 더욱 이 곡을 이해하실수 있을 겁니다. 너무 좋은 곡...
스티비 원더의 작품인 이 곡은 평소 그가 존경해 마지않던 위대한 블루스 기타리스트 로이 부캐넌(Roy Buchanan)에게 헌정되었으며, 로이에 대한 제프의 회상은 다음과 같다. “70년대 초 보스턴에서 처음 로이 부캐넌을 봤습니다. 펜더 텔레캐스터로 표현하는 그의 사운드는 한마디로 경이로움이었습니다. Cause we've ended as lovers는 지금껏 제가 연주한 곡 중 가장 아름다운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 곡에서 제프는 충실하게 로이의 바이올린 주법-기타의 볼륨을 조절, 바이올린 톤을 표현하는 주법. 흔히 기타가 우는 듯한 효과를 낸다-을 답습하고 있으며, 로이는 이에 대해 My friend Jeff라는 곡으로 화답한 바 있다. 프로듀서는 비틀즈의 작품들을 제작했던 조지 마틴(George Martin)이 담당했다. -GMV 기사 중에서...
200기가야 우린 끝인거니?
잡소리 말고 쓰잘대기없는 얘기 더 하자면,
일렉기타하면 떠오르는 다이렉트하고 스트레이트하고 박력있는 이미지들보다
결국 기타는 악기라는 사실을 일깨우는 곡입니다.
시험도 끝났는데 술한잔 더 땡긴다
3. 이상은 - 공무도하가
88년 강변가요제로 하루아침에 스타가 되어버린 이상은
어린시절 기억은 담다디 밖에 없지만 십수년후 리체 라는 이름으로 다시 만난 그녀는
90년대초 X세대의 출현과 대중문화의 용트림, 음악을 공부한다며 홀로 미국으로
그리고 돌아와서 들려준 음악은 그때까지의 한국의 대중음악과는 다른, 그리고 미국의 여느 음악도 아닌
.........
고조선시대 백수광부의 처의 노래.
전해오는건 오로지 가사뿐인 이 노래에 곡조를 메기기 위해 그녀는 어떤 산고를 겪었을까요
핏속에 희미하게 남아있는 태고적 기억의 가닥을 목청으로 끌어 올리기까지 얼마나 큰 세월의 벽을 넘어야 했을까요
피아노와 기타, 그리고 국악기, 타악기로 표현된 그 울림이 낯설게, 혹은 친숙하게 들리는것은 왜일까요
4. 산울림 - 너의 의미
음반판매 사이트에서 산울림 베스트 음반이 나왔다 해서 산 3장짜리 산울림다시듣기
그냥 동요밴드인줄 알았던게 챙피해지게 하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김창완씨의 목소리, 간결하지만 응집력있는 구성과 멜로디, 싸이키델릭시대를 관통하는 사색적인 연주들, 시적인 가사,
멤버들이 서울대 농생대 라는 친밀감 같은건 오히려 방해가 되네요
베스트엘범 1장 1트랙인 '너의 의미' 라는 곡인데
가사를 한번 적어봅니다
너의 그 한마디 말도 그 웃음도
나에겐 커다란 의미
너의 그 작은 눈빛도 쓸쓸한 뒷모습도
나에겐 힘겨운 약속
너의 모든 것은 내게로 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가 되네
슬픔은 간이역에 코스모스로 피고
스쳐 지나온 넌 향긋한 바람
나 이제 뭉게구름 위에 성을 짓고
널 향해 창을 내리 바람 드는 창을
5. Alvin Lee - The Bluest Blue
최근에 관심갖게 된 보컬/기타리스트입니다
앞에 소개한 제프벡의 곡처럼, 기타는 ez2dj가 아니라는 걸 절실히 들려주는 듯 합니다
원래 67년부터 Ten Years After 라는 밴드로 활동을 하던 앨빈리는
당시에 가장 빠른 기타리스트 라는 평을 받을 정도로 테크니션이고 그러면서도 흑인브루스의 감성을 잘 표현해 내는걸로 이름을 떨쳤다네요
워낙 기량이 뛰어나서인지 멤버중에 가장 주목받았고 밴드이름보다 앨빈리 라는 이름으로 불리우고 그만큼 간뎅이가 커져서인지
인터뷰중에 멤버들에대한 평을 나쁘게 (뭐 노래방기기?) 라고 얘기하는등
결국 73년에 혼자 그룹을 뛰쳐나와 혼자 활동하다가
77년 Ten Years After 라는 이름으로 원래 멤버들과 순회공연을 하였다는군요
일부러 그런걸까
뭐 너무 옛날얘긴가
6. Al Di Meola/Paco DeLucia - Mediterranean Sundance/Rio Ancho
알디메올라/존맥러플린/파코드루치아 - Friday Night In San Francisco 엘범수록곡
1번트랙이고 존맥러플린은 이곡에는 참여하지 않네요
5개의 트랙중에 가장 길어서 올렸습니다
사실 곡도 곡이지만, 멜로디를 느끼기 전에 이미 기교에서 넉다운되기 때문에 무슨 노랠 고르던 크게 차이는 없을듯 했습니다
왼쪽채널이 파코드루치아, 오른쪽이 알디메올라
부크릿에는 이렇게 쓰여있습니다
더이상 나올 수 없는 어쿠스틱 기타 인스트루멘틀의 최고 경지
별로 반박할말이 없네요
Mediterranean Sundance는 알디메올라 곡이고 Rio Ancho는 파코드루치아 곡이래요
씨디 올리면서 리핑해서 하드에 있는데
혹시 관심있는 사람 리플달면 ftp에 올릴게요,
올려도 되나
이상입니다
한신가에 쓰기 시작한거 같은데 두시군요
읽어주셔서 감사
시험잘들 보시고
다다음주에는 41기 이준효 의 음악세계를 옅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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