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게시물제목 : 전훈 준비(펌) |
694 - 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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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이름 : 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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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8/11 - 등록 |
재작년 상식이 형이 적으셨던 글이다..
나의 경우 첫 전지 훈련이었던 재작년 이글을 보고 많은 도움이 되었었다...
한번이라도 전훈을 가본 사람이면 말 안해도 알겠지만..
이번엔 처음 가는 사람이 꽤 많은것 같은데 전훈에 대해 아무런 코멘트가 없는것 같아서 재작년을 상기하며...
글을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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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베낭 & 짐싸는 법
디자인이나 색상같은 거는 알아서들 고르시겠지만, 멨을때 어깨와 등이 편안한 것을 고르는 게 좋겠죠? 여학생의 경우에는 30리터 정도(치수가 정확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큰 가방보다 조금 더 큰 정도?) 남학생의 경우는... 클수록 사랑받습니다...^^ 농담이고, 50리터 전후가 좋을 듯 싶네요.(뭐 목에서 뒤통수 정도까지 오면 됩니다.)
그리고 베낭과 더불어 커다란 비닐 봉지(예:쓰레기 봉투 큰거)를 같이 준비하고, 짐을 싸기 전에 베낭안에 비닐 봉지를 넣어서 베낭안을 전체적으로 방수시켜면 더 좋죠. 저는 96년에 산 50리터짜리 쓰레기 봉투를 작년까지도 잘 애용했습니다.
바다에서 갈아입을 옷, 수건 및 나중에 쓸것 같다고 판단되는 물건을 아래쪽에 넣고, 전체적인 무게중심이 높게 (어깨근처면 되나?) 위치하도록 짐을 꾸리는게 산행하기 편합니다. 자주쓰는 물건들은 베낭 뚜껑이나, 양쪽에 포진해있는 주머니에...
항목별로 몇개의 덩어리를 만들고 비닐봉지에 따로 담는 것도 좋고, 비닐봉지는 많을 수록 좋답니다.(비닐봉지 5개 더 넣었다고 심각하게 무거워 지지는 않겠죠?)
2. 등산화 & 등산양말 및 등산복장.
운동화도 말리지는 않지만, 산행 끝나면 신발이 험악하게 상할 우려가 큽니다. 발바닥, 발목과 함께... 보통, 양말 위에 두툼한 등산양말을 신고 등산화를 신기 때문에 어느정도 여유있는 치수를 고르세요.
"반바지와 무릎정도 올라오는 등산 양말 그리고 반팔 티"를 추천합니다.
이미 잘 닦여진 길이니까 넘어지지만 않는다면, 풀이나 나뭇가지등에 의한 상처는 별로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굳이 긴바지를 입는다면 청바지는 절대 X 면바지를 입으세요...
3. 수저.
그간 여름전훈만 네번을 갔지만, 반드시 보게 되는 사람들.
"나, 수저 안가지고 왔다...."
의외로 많습니다. 그리고 의외로 빠뜨리기 쉽습니다.
집행부에서 알아서 일회용 숟가락과 젓가락을 준비하겠지만, 그래도 반드시 준비하세요... 먹는거랑 직결되는 문제니까....
4. 랜턴 - 헤드랜턴
들고 다니는 랜턴도 좋지만(밤에 보면 스타워즈의 광선검처럼 불 빵빵하게 잘 나오는 거) 헤드랜턴을 권장합니다.
머리에 쓰면 두손이 자유로우니까... 이번에는 제발 악몽같은 야간산행이 없어야 할텐데...
5. 비옷(판초)
산의 기후변화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나도 잘 몰러~~), 비옷도 반드시 준비해야 할 물품 중 하납니다. 스포츠 용품 매장이나 등산용품 파는데 가면 '판초'라는 비옷이 있습니다. 베낭을 멘 채로 머리에서 무릎 정도까지 훌렁 뒤집어 쓰게 되어있어요. 예쁜 색으로 하나 장만하시길...
정상부근에서는 두번 다(96년도와 98년도) 적은 양의 비를 맞았던 거 같습니다.(구름이었나?) 적은양이면 대충 맞고 가고 가면서 말리고 그러는데, 고등학교때 한번 갔을때는 산행하는 동안 내내 비가 와서 후텁지근한 판초 계속 둘러쓰고 걸었던 기억이...
6. 물통
굳이 등산용 물통이 아니라 PET병이라도 좋으니 준비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한테, '나 물좀...' 하면 안 주기야 하겠습니까만은 그래도....
7. 비상식량 = 고열량식품
많이 있죠. 사탕, 초콜릿, 쪼꼬바, 육포... 기타등등. 통일이 형도 썼지만, 오이는 정말 맛있더군요, 갈증도 금방 가시고... 취향에 따라 먹고싶은 거 싸오시면 됩니다. 여유가 되면 수박 한통 가지고 와도 안 말립니다.
여기에 있어서는 여러 사람들이 '이게 최고!'라고 말들이 많을테니...
8. 긴팔 및 침낭
작년같이 좁은 골방에 빽빽히 들어가 잔다면 필요없겠지만, 요번에는 어떻게 될지... 96년에는 첫날 노고단에서 텐트치고 야영을 했고, 세석에서 잘 때도 꽤 추워서 긴팔이나 침낭이 필요했었는데, 긴팔은 꼭 가져가는 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침낭은 유비무환 차원에서.... 저로선 확신이 서질 않네요.->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9. 그밖에...
또 뭐가 있을지, 잘 생각이 나지 않네요.
약은 전체에서 준비하겠지만, 소염제(맨소레담 같은거)나 상처에 바르는 약, 밴드 같은거는 개인적으로 준비해도 좋아요. 무릎이 아픈 사람은 압박붕대도...
혹시 몸이 약한 사람은 우황청심환 같은 것도...
해수욕 준비물... (말 안해도 알겠죠?)
썬블록도 필요할 지 모르겠고...
라면은 대게 개인당 2+alpha 정도 가져오더군요.
'난 참치로 뒤덮인 찌게가 좋아!' 또는 '밑반찬을 많이 가져가서 조원들에게 사랑을 받을 거야!' 아니면 '난 깻잎 통조림이 없으면 절대로 밥을 먹을 수 없어!'.... 기타등등... 이런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있으면, 나름대로 준비하겠죠?
슬리퍼, 갈아입을 옷 적당량, 현금 얼마정도,
학생증 및 신분증 - 산에 입장할 때 할인될지도 모르니
모자 및 땀닦는 수건 - 햇빛이 강하고 땀도 많이 흘려요. 모자 대신 헤어밴드를 하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면장갑 - 옵션입니다. 혹시나...(거의 본 적은 없지만) 필요할 지도...
세면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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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불필요한 짐은 되도록 가져오지 맙시다.
cd player, 종합 화장품세트.. 책(절대가져오지 말것..읽을 시간 없음.)
불필요하게 많은 옷...등등... 무게 별로 안나간다고 이것저것 넣다보면 결국 어떻게 되는지 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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