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게시물제목 : 랑계열모임 후기 >_< |
862 - 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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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이름 : 박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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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21 - 등록 |
화요일에 계열모임이 있었습니다 ~
뭘할까 뭘할까 하다가 결국은 코엑스에서 영화보고 밥먹고 하기로 낙찰.
4시 50분쯤에 싸부, 퀴정, 주연, 태영, 유진 이렇게 대충 다 모였어요.
일단 영화를 뭘 볼까 했는데
오페라의 유령은 유진이가 봤고
인크레더블은 제가 봤고
( 또봐도 된다니까,, "쟤가 또봐도 될정도로 재밌으면 뭔가 이상한거야" 라고 싸부가 반대 - _-;)
나비효과는 태영이가 봤고 이러이러해서
역도산을 보기로!! 일단 표를 끊은 다음에,
코엑스에서 유명한 오므라이스 집인 '오므토 토마토' 에 갔습니다.
'오므토 토마토'에는 특대사이즈인 <카리스마 오므라이스> 라는 게 있는데,
평소 진우와 유진이가 이걸 과연 얼마나 먹을 수 있는가에 대해
남몰래 궁금해하고있던 퀴정의 제안에 따라
카리스마 오므라이스 2개, 치즈인오므라이스1개 이렇게 시켰습니다.
주문을 하자 점원이 카리스마 오므라이스는 레귤러의 10배라는둥 보통 4-5인용이라는둥 하며
극구 만류를 했는데, 평소 신유진의 먹성을 잘 아는 저는
" 다 거짓말이야 ㅡ_ㅡ" 라고 일갈.
오므라이스를 기다리는 동안 숟가락의 오목함이 어쩌구 라며
수식을 중얼거리는 공대인 세사람 ...
(음 싸부 역시 귀엽다 -_ㅜ 온순하게 나왔어 >_< )
드디어 오므라이스가 나왔는데,
흡족할 만한 양 ~~ 모두모두 기뻐하며 크기비교를 위해
핸드폰과 숟가락을 들고 사진 한 방.
(무슨 광고사진 같이 나왔군요 -_-; 왜 막 다이아 사진같은거 보면 이런식으로 찍잖아요;)
실로 꽤 거대합니다.
현직 소말리아 난민 싸부의 행복해하며 먹는 모습 ㅜ_ㅜ
결국 신유진은 퀴정의 기대에 부응하며
카리스마 오므라이스를 혼자서 다 먹어치우는 기염을 토했습니다-_-
계산하고 나오는데, 점원이 주문 내용을 보더니 "다 드셨어요?"라고 묻길래
"네" 라고 했더니 엣 ;;;;;;; 하고 당황하고 .... ;
포만감으로 행복해진 다섯사람은 영화시간까지 1시간 반이 남아
음반가게에서 잠시 시간을 때우다가 까페 아이스베리로 들어갔습니다.
녹차빙수와 과일빙수를 시켜서 단란하게 먹고있는 네사람
밝고 아기자기한 아이스베리에 앉아서
식탐과 (유진) 색탐과 (퀴정) 나르시즘 (태영)에의 경합 - _-;
자타가 공인하는 자뻑계열- _-인 랑계열의 최고나르시스트 김태영님의 어록 :
( 디카로 찍힌 자기 사진을 보다가 )
"아 이 앵두같은 입술~"
...
어쨌든 그리하다 영화관으로 간 다섯사람,
재미있는 걸 보고는 참지못하고 얼른 해보았습니다.
음 잘 어울리죠 ~
신석기 블루스, 라는 영화제목과 너무 잘 매치되는 ㅡ _ㅡ
영화는 뭐 그럭저럭 재미있었습니다.
나오니까 10시가 거의 다 되어있더군요.
퀴정은 남자비서의 귀여움에,
싸부는 코브라 트위스트에,
유진이는 가라데춉에 각자 감명을 받아서 나왔습니다.
유진이가 얼마나 가라데 춉에 감명을 받았냐면,
주연이에게 가라데 춉 !
싸부에게 가라데 춉!
심지어 루돌프에게도 가라데 춉!
피날레로는 장식용 암탉과 수탉에 올라타는 만행 -_-
(상당히 즐거워하고 있음)
이런 제자들의 만행에
즐거워 하는 싸부 ( 말풍선으로 "크으 내 제자들♡" 을 상상해주세요)
더불어 즐거운 크리스마스.
덧. 사실 컨셉은 크리스마스 트리 밑에서 외로움에 몸부림치는 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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