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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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제목 : 지금 속초입니다~! |
860 - 조회 |
다들 시험에 쩌들어 있을 기간이네요.
자전거 여행 18일째!
드디어 속초에 도착했네요.
일정에 맞추기 위해 어제 오늘 이틀동안 290km를 달렸다는....
날씨도 운좋게 영동과 영서의 비내리는 시간차를 이용하게 되었네요
오늘은 영서지방에 비오고(영동은 비 안와욤~+_ +) 내일 아침부터 영서지방은 갠다고 하네요 ㅎㅎ
아침에 미시령 넘을때만 조금 맞으면 될듯... 다행다행~ ^ ^ (근데... 기상청 예보란게....;;)
지난번에 순천에서 글을 올린 후 정말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많이 고생을 했죠. 좀 많이 아팠어요;;
몸살 감기... 날씨 완전 좋았는데 고열로 바들바들 떨면서 섬진강 강변도로를 따라 내려왔죠.
결국 화개장터에서 꼼짝할수도 없어서 비싼 모텔에서 잘 수 밖에 없었다는....
얼굴이 열기로 후끈후끈 거리는 데, 수건을 빨 힘도 없어서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며 밤을 지새웠어요.
그날 이후로 한 사흘동안은 몸 상태가 최악이었습니다.
복통으로 인해서 배를 움켜쥐며 라이딩을 했죠.
남해까지 겨우 가서는 주사도 맞고 생전처음으로 링겔이란 걸 3시간동안 맞고 응급실에 누워있었어요.
그러고 바로 이틀연속으로 비 맞으면서 라이딩... 덕분에 일정이 많이 늦어졌네요.
그래도 다행히 그때 이후로 건강을 회복해서 동해안을 올라올때는 별 걱정없이 올라왔어요. ^ ^
오늘 작년 여름전훈에 갔었던 낙산 해수욕장에 들렸습니다. 낙산사를 보려구 간건데...
그곳이더군요. 그때 묵었던 민박집과 거리들을 돌면서 지난 여름의 추억을 회상하게 되네요.
낙산사가 그때 갔던 사우나 바로 옆에 있었다는... (왜 그땐 몰랐었지 ;;;;;; 알았으면 그때 가봤을텐데)
아 그리고 남해를 돌면서 2005년도 여름때 리나가 모두를 놀래켰던 상주해수욕장에도 갔었어요.
옷이 다 젖어서 말릴겸 근처 사우나에 들어간건데... 낯익은 탕의 모습을 보고 그때 갔던 곳이 상주해수욕장이란 걸 떠올리게 됬네요.
여행의 추억들을 잘 간직하기 위해서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지금껏 1000여장의 사진을 찍어온 제 사진기가 오늘 캠핑카리조트에서 바닷가 사진을 끝으로 맛이갔어요.. (누나껀데..;;)
다행히 이럴때를 대비해서 친구에게 사진기 하나를 더 빌려갔었는데, 그동안 몇백그램 더 싣고 온 보람을 느끼네요. 없었다면 크게 후회했을듯...
이젠 이틀밖에 안남았네요. 내일 미시령을 넘어 모레 오후쯤에 서울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중간중간에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그 얘기는 나중에 휴가나와서야 후기로 올리게 되겠네요
그떄까지 지금의 기억들과 느낌들이 생생하게 남아있을지...ㅠ_ㅠ
PS - 중간에 한 식당에서 아주머니가 여행하는 저를 보고 참 팔자좋다고 말씀해주시네요.
이유를 물어보니 사서 고생을 해서 라고 하십니다.
자기들은 그런 고생을 사고 싶어도 못산다고... 그러니 팔자가 좋다고 덧붙이십니다.
사서 하는 고생. 그게 여행입니다.
얼마나 남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할 수 있을때 여행 많이 다니세요~
나중에는 이런 고생 사고 싶어도 못사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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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형 몸 조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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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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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자전거로 미시령을 넘으시는거에요-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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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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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 오빠 넘 멋져요.!! 서울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보길 +_+ 몸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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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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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너 그럼 입대하기 전에 못 보는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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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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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ㅎㅎㅎㅎ 세카마케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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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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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ㅡ 부럽; ㅠ
짱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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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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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오오 저 이번 여름에 친구들하고 자전거로 제주도 일주하려는데 비법즘 전수해주세용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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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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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해수욕장에서는 저만이 아니라 신합단원 한 명도 화현인들을 놀래켰었더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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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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