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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제목 : [re] 한참만의 인사 |
838 - 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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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이름 : 이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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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22 - 등록 |
현주언니가 대답을 해주시니 반갑습니다. 그런데 언니 아들이 벌써 대학을 갑니까? ( 정말 제가 나이가 많이 들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 허기는 일화네 아들이 중3이라고 어디서 본것같은데요. (일화야 , 너는 메일이 안된다. 네가 연락해라.) 근데 아들을 따라가고 싶다고 그게 그렇게 쉽겠읍니까? 저희도 Midland를 떠나려고 오랜동안 노력했는데 직장을 옮기는 게 그렇게 쉽지 않던데요. 그리고 그동안 친하게 지낸 이웃들도 잃게 되는 것도 큰 문제입니다.
이제 한달밖에 안됬지만 이곳 시카고에는 한국사람이 많은데 여기저기 골고루 흩어져서 사는 것같읍니다. 저희가 집을 사려고 노력하는 동네에도 한국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시장이나 식당에서 한국사람들을 좀 만나는데 별로 다른 한국사람에게 관심이 없는 것같아요. 너무 많아서 그런가...?
시카고 오면 다들 연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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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여러 동기 유발 요인 (이사에 대한) 중의 하나일 뿐이지. 아이들이 어중간하게 어릴 때는 이사를 하기가 쉽지 않은데, 특히 새로운 환경에의 적응 능력이 떨어지는 우리 아이들은 이사를 극구 반대해 왔었지. 이 도시에서 다른 학교로 옮기는 것도 안된다는 아이들이거든. 큰 아이가 대학을 갈 때 (2007년) 딸은 9학년이 되니까, 시기적으로 옮기기가 좋아서 꿈을 꾸어보기 시작했단다. 좀 따뜻한 데로도 가고 싶고 (나이가 드니까 더), 한국 community가 좀 큰 데로도 가고 싶고 (무엇보다 먹는 것이 쉬워지지 않을까 싶어), 한국이 가까운 데도 좋고 (은퇴하면 좀 자주 왔다 갔다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좀 다른 일을 해보고도 싶고 (떠드는 일을 고만 하고 싶은 생각이 들고 있거든)...
희망 사항인데, 쉬운일이 아니지. 다행히 아들은 내가 쫓아 간다는 것을 좋아하는 눈치이긴 한데. 아직은 말야.
너희도 둘이 비슷한 곳에 직장을 잡아야 하니 쉬운 일이 아니었겠구나. 글쎄, 이웃은 떠나면 섭섭하긴 하지만, 어딜 가도 좋은 사람들은 또 있지 않을까? 아직 모기지 rate이 꽤 좋은 것 같던데, 마음에 맞는 집 만나서 잘 사고, 또 좋은 친구들, 이웃들 만나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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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23
d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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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나이가 드니까 한국에 가지는 못해도 한국에 가까운데 가고 싶지 않습니까? 한국에 자주 왔다갔다 하고 싶기도 하고요. 시카고에 오면서 제 희망중의 하나가 한국에 있는 제 가족이나 제남편의 가족들이 좀더 자주 방문할꺼라는 거였죠. 그리고 정말 좋은 한국마켓이 가까우니까 편리하고 그냥 grocery도 여기가 더 다양한 것같아요.
여기 Chicago에 좋은 대학들이 많다는데 이쪽으로 이사를 오시지요.
직장은 일단은 결정이 됬는데 여행을 (너무) 많이 하는 일이어서 사실은 아직도 고민하고 있읍니다. 사실 지금으로 봐서는 뉴욕에 가서 사는 날이 시카고에서 사는 날보다 많을 것같아요.
근데 참 그러고 보니 지금 미국에 눌러사는 화현인이 얼마나 있는지 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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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27
d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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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자주 연락하고 지내는 사람들 중에 78학번 자연대 선배언니 둘이 있는데, 둘 다 화현회에 발만 담갔었다고 얘기하지. 사실 이 사이트를 그 둘 중의 하나인, 손세향언니 한테 듣고 알았거든. 그 언니는 지금 North Carolina에 있고, 물리학과 다니던 은주언니는 지금 Boston에서 잘 나가는 lawyer이고. 사실 우리 학교에도 한참 위 선배님이 계시는데 (71, 72학번 ?) 화현회 얘기는 딱 한 번쯤 했던 것 같네. 가끔 계시판에 쓰시는 재호 선배께서 서부에 사시는 것 같고, 또 여러분 들이 계시겠지.
여행 많이 하려면 힘들겠다. 나도 작년부터 우리가 가지고 있는 program일로 한 학기에 3-4곳을 방문해야 하는데, 쉬운 일이 아니더라고. 그래도 아이들이 커서, 이제는 좀 홀가분하게 갈 수 가 있는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지. 우리 딸이 밥을 잘 하거는. 요리가 취미여서 몇 달 전 부터 일주일에 하루는 자기가 요리를 하고 있어. Scratch 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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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28
d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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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언니 반가와요.
18기 식영과 김 명신이에요. 12년전 Woodland Hill 에서 우연히 만나고
이제야 소식을 접하네요.
그 때 지나가던 저를 붙잡고
"잠간, 너 명신이지? 그렇지?
근데 우리가 고등학교 동창이던가? 중학교였나 ? " 그랬던 기억나세요 ?
혹시 저를 이제를 아예 기억조차 못하는 것 아니겠죠?
그 때, 언니가 봤던 갖난 아기가 이제 12 살이 됐네요. 그 밑으로도 7 살 짜리가 있고요.
참 궁금했었는데 반가와요.
저는 한국에 96-97 년 나가서 조금 살다가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와 일하다가
뒤 늦게 박사과정 들어와 final defense 몇일 남겨놓고 있어요.
내년 쯤에는 사는 곳을 옮겨볼까 하는데 큰 아이의 완강한 반대에 부딛혀
그게 잘 안될 것 같네요. 낙엽과 눈과 비를 마음껏 볼수있는 곳이 그립네요.
메일 주세요. mskbiostat@hotmail.com
수미 선배님 안녕하세요? 다른 분들도요?
LA 에서 명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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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05
d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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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잘 지내고 있는 것 같네... 휴.. 지금 쯤이면 defense도 끝났겠네? 얼마나 시원할꼬.. 직장을 옮기려는건가? 피치못해 이사하는 것이 아니면 애들은 싫어하지.. 울 아들넘도 태어나 10년을 살다 (지가 미국인(단지 시민인 것이 아니라 to the bone)인 줄 알았었음) 한국으로 올 때.. 같은 반 애들이랑 붙들고 우는데 안되었더라고.. 이젠 다 커버렸지만..한국 와서도 이사는 결사반대더군.. 그래서 남들 다 서울로 전학가고 다시 미국으로 가고 그럴 때도.. 우린 애들이 죽기살기로 반대.. 이사한다는게 끔찍했나봐.. 이제 여기서도 미국에서 산 만큼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속으로는 약간 어정쩡한 아이 같으이.... 하여간 오랜만에 소식 들어서 반가웠고 (꼬리답글이 늦었지만 ^^;;;) 앞으로도 좋은 소식 기다릴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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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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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중서부의 눈과 비와 (그 중에서도 freezing rain 넘넘 싫어..) 바람이 끔찍하다고 진저리치는 이들도 많다우.. 그들은 캘리포니아를 꿈꾸는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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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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