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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houette Of A Breeze / 양방언
1st 이소명(09)* 2nd 김수영(10) 3rd 전성민(10) 4th 정효인(10) Bass 정세환(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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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영국사랑이야기 엠마' 1기 오프닝 입니다.
하지만 일본어를 그대로 한국어로 옮기면 생기는 어색함때문에
저는 그냥 엠마 오프닝 이라고만 부르고 있습니다.
퀸텟으로 편곡하였습니다.
엠마는 19세기 빅토리아 시대 말 부터 에드워드 시대 초 까지를 배경으로 한 모리 카오루 작의 만화입니다.
이렇게 대뜸 시대적 배경 얘기를 해 놓으니 꼭 대하물 같은 느낌이 들지만 그 내용은 잔잔한 로맨스입니다.
참한 메이드와 건실한 젠트리 청년간의 신분을 초월한 사랑이 작품 전체에 걸쳐 묘사되어있습니다.
내용만 보면 사실 상투적이라 할 수 있을 만큼 단순한 스토리 구성을 갖고 있지만,
총 1권부터 10권까지 무시무시할 정도로 섬세하게 진화해 나가는 작가의 펜선, 배경과 소품묘사등을 보는 것이
이 만화를 감상할 때 더 큰 재미를 안겨다 주는 것 같습니다.
한 컷 한 컷 그냥 지나칠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한 그림은 보기만 해도 뿌듯함이...!!
...덕담은 여기까지 하고, 음악 얘기로 넘어가겠습니다.
(사실 위의 썰도 이것을 위한 배경이라고 할 수 있어요ㅋㅋ)
곡을 듣고 있노라면 작곡한 사람이 그려내려고 하는 19세기 런던이 펼쳐집니다.
말방울소리, 마차, 돌로 포장된 도로, 증기기관열차, 상점가...
피아노, 바이올린, 콘트라베이스, 퍼커션의 힘차고 경쾌한 조화가 이런 활기찬 풍경을 반복해서 나타내는가 하면
일순 조용해지면서도 매번 달라지는 선율은 그런 풍경 안에서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보이는,
아기자기하고 다채롭게 살아가는 개개인을 보여주는것 같기도 합니다.
애니메이션 오프닝도 첨부합니다 빅덕빅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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