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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제목 : 화현회..합주...그리고..지휘자... |
431 - 조회 |
서울대학교 고전기타 "합주단" 화현회..
네...우리 동아리의 공식 명칭입니다..
편하게 말할때는..클래식 기타 동아리일지 모르지만..
그래도..우리는...고전기타 합주단이죠...
합주단...
그리고..지휘자...
이제...다음 연주회의 지휘자들이...정해지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벌써 이렇게 되었나...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과거의 자신의 단원이 지휘자로 무대에 서 있는 모습을 보면..어떤 기분이 들지..궁금합니다....
화현회의 지휘자는...세 명...
겨울합주, 신합, 정합..이렇게 셋이라죠...
02학번들을..보며...지휘를 하고자 하는 이가 많음에..일단...감사했습니다...
적어도..없는 것 보다는...많은 것이..기분좋은 일이죠...
그렇다면...과연 누가 해야하는 것인가....
후배들의 결정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해서...제가 지휘를 하면서 느꼈던...것들을..몇자 적어보고자 합니다..
화현회의 지휘자..
여러가지 수식어가 있을지 모릅니다...
합주는..연주회의 꽃이다...그리고..그 가운데 서있는 사람이 바로 지휘자....
일생의 단 한번뿐인 영광..(이건..누군가..저의 롤링페이퍼에 적어준 글입니다...)
위에서 말했던 대로 우리가 고전기타 합주단이라는 곳에 속해 있는 이상..지휘자의 의미가 절대로 작다고는 할 수 없겠죠...
합주가 잘 된 연주회는 성공적인 연주회로 보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이건..당장 연주회 애프터만 봐도 알게됩니다..
화현회에는 다른 동아리와는 다른 그 무언가가 있다..
이렇게 저희가 자부하고..또 자신하는 것은...바로 합주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절대로 적지 않는 시간을...우리는 합주에 투자합니다..
그리고...그렇게 모여서..한마음으로...어우러진 음을 나타냅니다...
마음을 모은 다는 것...
그것이 우리의 끈끈한 화현회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오랜 시간...함께 하면서...한음을 내는 동안...우리는..마음도..하나가..되어가는 지도 모릅니다...
지휘자는..바로 이 마음들을 한 곳에 모으는 사람입니다...
마치...분산된 저 태양빛을...한 곳..초점에 모아...무언가를 활활 타오르게 할 수 있는 저 돋보기처럼...
그렇게...단원들의 마음을 한데 모아서...열정을 태울 수 있는 사람..그 사람이 지휘자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지휘자의 큰 의미라 할 수 있겠고...
이러한 열정을 바탕으로 해서....다른 필요한 것들을...잘 갖춘다면...좋은 지휘자들이 될 수 있을 것 같군요...
보통은 크게..음악적인 측면과 음악외적인 측면으로 나누게 되는데....이것들의 상대적인 비중은 어떤 합주냐에 따라..또는..지휘자의 개인성향에 따라 달라지기도 합니다..
일단 합주에 대해서는 신합-겨울합주-정합..이런식으로 나열을 하고 싶네요..
신합..........완전한 신입생.....음악적 측면<음악외적인 측면
겨울합주....신입생+재학생.....음악적 측면=음악외적인 측면
정합..........재학생................음악적 측면>음악외적인 측면
사실 이렇게 도식화하는 것이..좀 무리가 있기도 하지만...대략..정리를 해보기 위해서...한번 적어보았습니다...
실제로..신합의 경우는...신입생들을 화현회에 들어오게 하는 관문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기타의 기본기를 배우고 화현회라는 동아리에 적응해 나가는 시기입니다...
신합지휘자의 가장 큰 고민은 바로 너무 어렵지 않으면서 그래도 어느정도의 수준을 갖춘..그리고 실력향상까지 꾀하는..정말이지...딱인..곡을...찾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화현회와 신입생들사이에 가교역할을 하는..이제..저들을...이 안으로..들어오게 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입니다..
신입생들과 잘 놀아줄 수 있는 든든한..선배가 되어주는 것이죠...세 지휘자 중에서..가장..활발하면..활발할 수록...유리하다고 봅니다...
대부분의 신입생들은..아직..동아리에..낯설고...소극적이 되기 쉽게 때문에...지휘자가..가서..잘 말아줘야줘...^^
지휘자의 보다 적극적인 자세가..중요하다고 봅니다...
일명..말러(?)의 기질이 다분한 사람이면..좋을 듯...
자..다음 겨울합주...
음..흔히들..겨울합주가..제일 어렵다..라고 말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물론...동기들중에서...가장 먼저...지휘를 시작하게 되는 것이고..이제...연주회를 두번 정도 한..상태에서 지휘를 하게 되는 것이니..어려운 점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합주단 구성이 그러한데...신합과 정합의 중간쯤 되는 그런 구성이라고 하겠습니다...
완전한 신입생은 아니지만..그래도..아직은..좀 어린..1학년과..그리고..거의 대부분이 자신의 동기들로 합주단이 구성되곤 합니다...
이것은 마치 수준차이가 나는 학생들을 이끌어 나가야하는 선생님의 고민과도 비슷할지 모릅니다...
대부분의 일학년들은...두번의 연주회를 하고..2학년이..되어갈 즈음에서...기타가...많이 늘게되지요..물론..더 빠르거나..느린 경우도..있지만...
이러한..일학년들을....겨울동안...키워내는 사람이 바로..겨울합주의 지휘자이지요....
36기의 겨울합주 지휘자였던 재호가 합주연습이 끝난 후 류재호의 카르카시 라는 제목으로 합주단원들과 함께 카르카시 교본을 연습하던 기억이 납니다...
신합지휘자가 키워놓은...일학년들을...좀더 키워서...혼자서도..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가르쳐준다고나 할까?
어쩌면..두학번 차이가 나는 신합지휘자보다..조금은..편한.. 한 학번차이의 새로운 선생님이 생긴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보통은 한 학번 차이가 가장 많은 시간들을 같이 활동을 하기 때문에 꼭 지휘때만이 아니더라도..쉽게 다가갈 수 있는 선배로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비유가 적절한지는 모르겠지만..암튼..그렇습니다...
그리고..합주단원에 속해있는..자신의 동기들과의 의사소통도 매우 중요하지요...이것이...그 합주의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다들 알겠지만..파트장의 역할이 조금만 잘되어도..합주의 결과에는...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낸다고 봅니다...그 역할을 이제 동기들이 해주는 것이지요...
집행부로서...중반부에..이르는 즈음에..지휘도 하고..연주회도..하고...그 집행부의 팀웍도...겨울합주에는...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음악적인 측면과 음악외적인 측면을 같다고 해놓았는데...위에서 말한대로...수준차이가 나는 학생들을 데리고..무조건 어려운 곡을 하기는 힘듭니다...
각 합주마다...적절한 수준의 곡을 찾는 것은..이러저러한 이유에서...어려운 것이지요...그리고...경우에 따라서는 겨울이라는 계절분위기를 고려하는 선곡도 보아왔습니다...
겨울합주는..물론 신합만큼...자주 놀러다니는 것은..여러가지로 어렵죠..일단..날도..춥고...^^ 학년이 올라가는 만큼..그 만큼...많이 놀기는 어렵지만...신입생과 재학생이 처음으로..함께 하는 자리이기에...서로 친해지는 자리가 어느정도는 필요합니다...
마지막 정기합주...
화현회 합주의 자존심이라고도 할 수 있는...
구성멤버들도...연주회 2회이상의 경력자들입니다..
곡을 고를때에 있어서..신합이나..겨울합주만큼의 제한이 덜하기 때문에 선곡이 비교적 자유롭고 대신..일정수준이상의 곡을 하는 것을 보아왔습니다...
모든 지휘자가 곡에 대한 연구와 이해가 필요하지만..그 지휘자들중에서..가장...곡에 대한 연구가 많이 필요한 위치이지요...비록 아마추어라 할지라도 제법...곡다운 곡..음악다운..음악을..만들겠다는..합주단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보아온 정기합주단의 가장 큰 어려움은...합주단원 확보의 문제였습니다..최근들어 점점 심해지고 있는데...이것은 특히 정기합주의 지휘자 될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일중의 하나가 되었더군요...
화현회의 정기합주단에게는..많은 사람들이..음악적으로 무언가를 표현하고 보여줄 것을 요구하게 됩니다...
기대치가 높은 편이지요...
비록...같이..하는..신합과 비교해서..덜 놀러가고...그럴지 모르지만...적어도..신합단원들이 보았을때...신합과는 차원이 다르구나..하는 것을 느끼게 해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화현회의 세 가지 합주에 대한 저의 짧은 생각들을..몇자 적어보았습니다...
위의 글을...어찌보면...그저..개괄적인..설명 정도일지 모릅니다..
다른 전직 지휘자 분들의 보충이나..수정글도...후배들에게는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보통 화현회에 오래남는 사람들을 보면...
회장단...솔로주자...지휘자...들의 비율이 높은 편입니다..
물론 기타를 끊임없이 사랑하는 사람은..무엇을 했던지..계속...해서..남아있겠지만....
제가 지휘를 하고 나서..들은 말이 하나 있습니다...
신합지휘자는...애들크는거...보면서...화현회에서..계속 맴돌다가..폐인되는 사람이라고...^^;;
뭐..표현이...좀..극적이긴..하지만...틀린 말은 아니라고 하고 싶습니다...
지휘자로서...화현회의 그 중심에 서보았던 사람은...쉽게 이곳을 떠나지 못합니다...
아니...어쩌면..그때부터...다시 시작일것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3,4학년이 되게되면서..하게되는..듀엣이나..솔로...
그러한 것들을..왜 주로...지휘자들이...하게되는지...
이유는 간단합니다..그들은...떠나지..못하기 때문입니다...
왜 세명만 있으면...된다라는 말까지 나왔는지(물론 많을 수록 좋습니다..)....그 의미를 아시겠지는지요?
지휘를 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습니다...
지금보다...훨씬...더 이곳에...들어오고자..한다면...
지휘자로서...무대에 서보라고.....
그리고...자기 자신을 잘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미약한 설명이지만...자신이...어떠한 것을...잘 할 수 있는지..자신이 어떠한 사람인지...생각해보기 바랍니다...
기본적인 열정위에...
각 특성에 맞는...자신의 성향이 합져질때....
보다..훌륭한 합주가...될것이라고 봅니다...
쓸데없이..말이 길어졌습니다....
지휘에 대한 고민을 하는 후배들의 모습에서...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를...고민하던...전직..신합 지휘자의...
생각들이었습니다.....
음...좀더..생각이 정리되고...하면....저의 생각들을..다시..적어보도록...하죠....
오늘은..일단..여기서..마치겠습니다...
음...레폿은...이제..시작하는 군요....
오늘도...동트는...새벽을...바라보는가....-_-;;
뭐..아무래도...좋습니다...
저 새벽의 태양처럼..잘 떠올라 주기만..한다면...^^;;
자..그럼..이만..줄입니다...
화현회....합주....
그리고...
지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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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좋은 경험이지...그렇고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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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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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위의 글에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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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1/21
d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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