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이렇게 여러분들과 접하는 일이 점점 더 잦아질 재엽이입니다. _ㅜ
겨울 총회는 어떠셨나요?
작년에 제가 겨울총회를 참석했었는데 그 때에도 이와 비슷한 분위기였던 것으로 기억한답니다.
그 때 저는 리나 누나, 이령 누나, 원면이와의 즐거운 메트로눔리스 가을콩쿨 연주를 마치고
시험을 후닥닥 친 후 한창 2차 오디션을 준비하고 있을 때 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때도 이번처럼 여러 선배분들의 주도 하에 다양한 안건들이 상정되어 논의되었고
일부분은 올해 논의된 부분과 겹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다만, 정보부원 (정보부원이라고는 하지만 한일도 없었답니다.)이었던 저는
선배들의 오고가는 논쟁의 정점에 올라있었던 한 명의 신입생에 불과하였기에
그저 자리는 가시방석과도 같았답니다. 오직 머릿속엔 '연습만이 살길이다.' 였었죠.
한 해가 흐른 후 화현회의 일정부분을 스스로의 손으로 운영하는 현재에 자리에 이르러
저는 그때와 지금 바쁜시간내어 참석해주신 선배분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그 분들은 너무나도 화현회를 사랑하는 마음 뿐이거든요.
조금이라도 화현회의 활동을 통해 여러분들이 더 즐거웠으면 좋겠고
화현회의 연주회의 질이 한 층 더 높아짐을 바랄뿐인 것입니다.
차가운 실리주의가 점점 넓어져 가는 대학가에
여기 화현회와 같이 다만 음악과 악기연주 클래식기타에 대한 관심과 열정만으로
이렇게 뜨겁게 운영되는 단체가 존재하며 제가 거기에 속해있음이
스스로 너무나 자랑스럽고 그 자체가 행운이라고 생각할 뿐이랍니다.
화현회의 수많은 연주회들 중에 하나에 참가할 뿐이고
화현회의 수많은 집행부원들 중 한 명에 불과하지만
이 강한 소속감은 어디서 비롯되는 것일까요?
글쎄요, 그냥 음악을 좋아해서라고 말하기엔 많이 모자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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