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합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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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제목 : 어느 세컨위의 기나긴 후기 |
344 - 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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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이름 : 유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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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09 - 등록 |
뭔가 어버버 하는 사이에 연주회도 끝나고 신합도 끝나버렸네요. 그렇게 오랬동안 연습을 했는데 한순간에 끝나버리니 허무하기도하고 아쉽기도하고 그러네요..
사실 저는 처음 신합을 신청할 무렵에 화현회드랍을 생각했었어요. 학기중에 다들 신합을 강조하기도 했고 그거 안하면 아싸된다고(...) 꼭하라는 식으로 그랬었는데 여름에 장기 여행계획이 생겨버린거에요. 신합을 하고 싶기는 한데 이렇게 오래 빠지는데 괜찮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래보여도 꽤 소심한 편이어서 ;;ㅋㅋㅋ 학기중에 들은 신합을 안하면 일어나는 무서운(?) 일들에 대한 얘기(ex)신합안한 1학기 가입생은 결국 탈퇴 하더라..등등)에 쫄아서 아 어차피 나중에 나갈거면 그냥 지금 드랍해야지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래서 영선누나한테 얘기를 해보니 그래도 일단 휘자님과 상담받아 보라 하시더군요. 그래서 상담받으러 갔더니 자비로운 영근이형이 잠깐의 고민끝에 받아주시더군요 ㅋㅋㅋ 이때부터 영근이 형이 영근한 대인배라는 걸 느꼈죠 ㅋㅋㅋㅋ 어쨌든 그래서 결국 신합을 신청하게되었는데 이게 정말 제가 올해들어서 가장 잘한 선택중 하나 인것 같아요 ㅋㅋㅋ
어찌어찌 시작하게된 신합. 세컨에 배정받고 첫연습시간에 하루종일 땡연습이랑 스케일만 하면서 이게뭐지 하기도 하고 옆에 도영이 치는거 보고 뜨아니하며 식겁하기도하고 ㅋㅋㅋㅋㅋㅋ근데 일주일밖에 못하고 여행을 떠나고 말았죠 ㅋㅋㅋ 가기전에 예습한다고 하이든 운지 다 보고 가느라 고생좀하기도 하고.... 영근이형의 빡센 트레이닝을 보면서 야 이거 따라갈 수 있겠나 싶어 걱정도 많이 했었죠. 여행을 뙇 갔다와보니 하이든은 완주를 했다질 않나 옆에서 캐논 스케일을 치고 있질않나.... 분명 나 떠날 땐 땡만하고 연주는 커녕 하이든 처음부분 스케일 운지도 모르는 상태였던것 같은데 망했다 왜 반음스케일 힘겹게하던 애들이 캐논을 막치고 있지 왤케 잘쳐 뭐 이런 생각으로 걱정이 많았어요 ㅋㅋㅋㅋ 덕분에 재활(...)하느라 거의 2주정도는 매일 나와서 빡세게 연습했었던거 같네요... 결국 따라갈 수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ㅜㅜ 그래도 사실 급히 따라간 하이든은 그나마 보조맞춰간 캐논에 비해서 끝까지 숙련도가 부족했던거 같네요....아 그것도 그렇고 오랜만에 뙇 나타나 많이 어색할 거 같아서 걱정했는데 잘 친해질 수 있어서 그거도 다행이었어요 ㅋㅋ
세컨파트로 말하자면 정말 애착을 갖고 있습니다 ㅋㅋㅋ 나름대로 멜로디 치는 파트여서 스케일도 빡빡하지만 퍼스트에 비해 포지션이동이 급격하지 않아서 비교적 편하다는거? ㅋㅋㅋ 사실 전 스케일이 어렵다어렵다 해도 막 스케일을 쫙 치는게 멋있고 뭔가 성취감이 느껴진달까? 해서 스케일 부분을 좋아하거든요 ㅋㅋㅋㅋㅋ 근데 하이포지션 같은건 어렵기도 하고 안그래도 높은음가면 음색깨진다고 까이기도하고 ㅋㅋ 그래서 저한텐 퍼스트보다는 음역대가 낮은 세컨파트가 정말정말 만족스러운 파트였어요 ㅋㅋㅋㅋ 그리고 후기니까 하는 얘기지만 세컨파트원들이 워낙 잘쳐서 좀 틀리거나 놓쳐도 묻어가기도 좋고..(부끄)... ㅋㅋㅋㅋ 나의 실수를 덮어준 세컨위파트 정윤누나 소윤이 그리고 전-파트장 도영이(ㅜㅜ) 좋아요@@@ 물론 세컨아래파트 지훈이 명진누나 서윤누나 그리고 파트장! 수현누나도 좋아요@@@
전훈 얘기를 빼 놓을 수 는 없죠ㅋ 생각해보면 제가 신합과 본격적으로 친해진건 전훈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어요. 엠티를 못간 저와 달리 다른 사람들은 엠티를 갔다왔으니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래도 저뿐만이 아니라 이렇게 느낀 사람들이 많을 것 같기도 해요 ㅋㅋㅋ음 뭐랄까 전훈가기 전엔 동아리사람1 뭐 이렇게 생각했던게 전훈 후엔 요맨 우린 화현회 신합이지! 동지여! 같은 느낌이랄까 ㅋㅋㅋㅋ 이게 전체적인 분위기?가 그렇게 더욱 친밀해져서 전훈을 못간 사람들까지도 이렇게 되는 것 같아요 ㅋㅋㅋ 진짜 전훈도 갈까말까 고민하다가 간건데 가서 비속에 산을 타고 실시간으로 짐이 썩어가는(...) 등 엄청난 경험을 하고 왔네요 ㅋㅋㅋ 바다에서도 폭풍같이 놀고 ㅋㅋㅋ 무한의 마피아게임ㅋㅋㅋ그리고 햄스터와 미친놈... ㅋㅋㅋㅋㅋ 그런만큼 화현회에 대한 애정도 생기고 그 와중에 신합에 대한 결속력도 강해지고 여러모로 의미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초반의 공백기를 메우기 위해서랄까 그래도 에프터는 열심히 참여를 했던거 같아요 ㅋ 여행갔다와서 초반에는 좀 뻬기도 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되게 아깝네요 ㅋㅋㅋㅋ 기억나는 에프터 몇개를 꼽아보자면 서윤이누나 생일파티(부제: 전설의 시작)이랑 롯데월드? ㅋㅋㅋ 서윤이 누나는 그날 덕분에 끝나지 않는 생일을 가지게 되었고 ㅋㅋㅋㅋㅋㅋ 롯데월드 에프터는 갑작스러워서 더 재밌었던거 같아요 ㅋㅋ 평소에 에프터가 맨날 밥술이라고 영근이형을 놀리긴 했지만 그렇다고 어느날 갑자기 롯데월드라니! 정말 오랜만에 롯데월드를 가서 재밌게 쓸고 다녔던거 같네요 ㅋㅋㅋㅋㅋ 잊을 수 없는 자이로드롭.... 또 기억나는 세프터로는 영근이형 지훈이랑 셋이서 남자끼리 오붓하게 롤하러 PC방간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초인 신합에서 이런것도 신선하더군요 ㅋㅋㅋㅋㅋㅋ
리허설들. 처음 리허설 할 때 정말 떨렸어요 ㅋㅋㅋ 폭풍같이 욕을 먹는다는 얘기도 듣고 정식으로 다른 사람들 앞에서 연주를 하는 것도 처음이니까 정말 긴장되더라고요. 까이는 것에 크게 반응하는 마음약한 사람이랍니다 ㅠㅠ ㅋㅋㅋ 다행히도 그리 심하게 까이지는 않아서? 멘탈을 유지할 수 있었어요 ㅋㅋㅋㅋ어쨌든 리허설 코멘트 중에 누가 그러셨더라? 이렇게 오래된 동아리에서 리허설을 3번씩이나 하는 이유가 분명히 있다고. 그말이 정말 맞는 것 같더라고요. 리허설을 한번씩 할 수록 점점 긴장을 풀 수 있었던거 같아요.. 물론 실제 연주회 때는 부들부들떨면서 치긴 했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리허설들이 없었다면 부들부들 떨면서 치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음소거가 되었을 거 같아요 ㅋㅋㅋㅋ
고사 그리고 연주회... 고사는 사실 시작 전엔 뭐하는 짓일까 생각했는데 해보니 엄청 재밌더군요 ㅋㅋㅋㅋㅋㅋ 화대감님 ㅋㅋㅋㅋㅋㅋㅋㅋ 연주회... 정장을 입으면서 그날 하루종일 긴장한거 같아요. 무대 리허설 때는 연습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어찌어찌 덜 긴장하고 쳤는데 연주회에 들어서니 진짜 멍해지더군요 ㅋㅋㅋ 솔직히 어떻게 쳤는지 잘 모를정도로 정신없이 치다보니 끝난거 같아요... 하지만 그와중에도 이게 우리 신합의 마지막 연주라는 생각에 혼을 불살라 열심히 쳤어요 ㅋㅋㅋ 그리고 광란의 에프터 ㅋㅋㅋㅋ 잔치기를 하면서 막 신나서 사실 우리 녹음은 잘 못듣고 소리만 빽빽 질렀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덕분에 손과 컵은 박ㅋ살ㅋ 다른 팀들 곡들도 막 탁자를 치면서 노래불러대서 일어나보니 팔에 근육통까지 생겼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합 여러분들 이번 여름 정말 재밌었어요 ~ 사실 처음엔 전부 편지를 쓰려 그랬다가 시간이 없어서 파트 및 계열로 축소....였다가 결국은 세컨 파트만 쓰게되었네요 ㅠㅠ 좀더 일찍 쓸걸 ㅠ 이번 여름 신합을 해서 정말 멋진 추억으로 남을 거에요! 다들 앞으로도 룸에서 볼 수 있길 바라요~ 그리고 룸에서 만나는 인사는 하이든 떠나는 인사는 캐논으로.... ㅋㅋㅋㅋㅋㅋ 앞으로도 우리의 소중한 인연 이어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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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괴 휭여당! 덕분에 깨알같이 즐거웠어요 본부장님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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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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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께 790자// 진영이께 1204자.. 기나길지는 않아!! (ㅋㅋㅋ)
난 언제쓰지.. 이렇게 길게 쓸 자신은 없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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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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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짧고 인상적이게 쓰면되징! ㅋㅋㅋ 난 그렇게 쓸 자신이 없어서 장황하게 늘어놨을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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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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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맨 우린 화현회 신합이지! 동지여!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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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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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읽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재밌다 자주보자 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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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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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너나 나 좀 자주보자 =ㅅ= 너 손톱 일부러 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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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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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암동................. 나는 언제 쓰지?? 아마............ 못쓸꺼야..............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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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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