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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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제목 : 오랜만이네요 |
983 - 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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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이름 : 개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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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14 - 등록 |
여러 선배 후배님들 오랜만이지요?
뭐 딱히 쓸말이 있어서라기 보다, 그냥 이 얘기 저 얘기 늘어 놓자구 글을 씁니다.
이제 벌써 완전히 여름으로 들어섰는지 사무실에 앉아 있으면 끈적 끈적 해지면서, 괜히 짜증스러워집니다. 오늘은 비라도 올 것처럼 날이 잔뜩 흐리구요. 어떻게들 지내시는지요? 잠시 하던 일을 놓고 나무 탁자에 마주 앉아 생맥주 한잔 같이 할 여유는 있으신지요?
얼마 살진 않았지만, 지난 시절을 가끔 되돌아보면 참으로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합니다. 자랑스러웠던 기억도, 부끄러웠던 기억도 있습니다. 세월은 누구 하나 그냥 놔주지 않아, 거울을 볼 때는 모르겠더니 사진을 보니 제 모습이 팍삭 삭았더군요. 그렇게 사람은 쭈그러지며, 과거의 기억도 점점 희미하게 또는 회색으로 변해가나 봅니다. 오래 전에 그렇게도 소중했던 그리고 괴로웠던 기억들이 이제는 그 기쁨 또는 슬픔 한자락만 살짝 손 내밀어줍니다. 원체 무엇을 위해 이 세상을 살아보겠다고 정한 것이 없어, 시간이 흐르니 더 더욱 갈피 잡지 못하는 떄가 많아집니다.
저는 이번 학기를 끝내고 1년 동안 외국에 나가 볼 생각입니다. 그 것이 지금 흐트러진 (헝크러진) 제 모습을 바로 잡아줄 수 있을지..... 물론 그런 기대는 있습니다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말을 새기려 노력합니다.
안 보면 멀어진다면서요? 꼭 보는 것 뿐이 아니라, 연락이 없어도 멀어지더군요. 나이가 들면, 당최 민망해서 오랜만에 만나기가 그렇게 어색할 수가 없습디다. 가끔 서울에 올라가기는 하는데, 그 동안은 그냥 조용히 내려왔지요. 앞으로는 연락해서 만나봐야 하겠습니다. 그런데, 누구에게 연락을 하나요? 퍼뜩 생각나는 사람이 몇 있습니다만, 제가 알던 사람들 수를 생각해보니 그 또한 심히 부끄럽군요.
조금 있으면 푹푹 찌다가 장마가 시작되겠지요. 학교 다닐 떄는 그런 건수만 있으면 술을 찾았지요. 아! 맞아요, 지금도 그렇긴 하지만...... 혹시 기회가 닿으면 저하고 서로 눈만 멀뚱 멀뚱 보면서 생맥주 한잔 하시겠어요? 안주는 물론 서비스 안주지요.
더운 여름 잘 보내시고 내내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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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영아~~ 우하하하... 어째 옛날 생각 나냐? (험..험... 평소모드로 돌아와서) 유교수 연구년 가시나베? 어디로 가시는감? 그냥 이럭 저럭 울궈먹고 살기에는 아직도 정년까지 20년은 남지 않았던가... (50 줄 들어서며 귀차니즘 매너리즘 배째라며 울궈먹는 그런 교수들이 아직도 있다네...) 다시 한번 추스리고 또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는 기분으로 잘 다녀 오시게나.. (뭐 연구년이 10년마다 있다는 것은 아니고... 10년은 그냥 집어들기 만만한 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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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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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그냥 집어들기 만만한 수라......
Unni, I don't agree. I can't agree. I do not want to agree.
I still want to believe 10 years is a long time. A very long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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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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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흐... 명신이 발악하는디.... 그 모습이 이뿌다...... 히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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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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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두 아직은 10년이 기나긴 세월이라 생각하고는 있지만, 머잖아 수미언니맹키로 생각될 때가 오리라. (쏘~~리, 수미언니. ^*^)
나야말로 여태껏 아무 생각없이 되는대로(?) 살아오면서 순간순간이 나의 '베스트'려니하며 살아왔었는데, 요즘들어 지난 세월이 자꾸 그리워지는 것은 이제 참말로 내가 늙었단 증거같아 기분이 꿀꿀합니다.
얼마 전까지만해도 '내 나이 서른이라면...'하는 상상을 했었는데, 이젠 염치없게도 스무살로 되돌아 간다면 못 이룰 일이 없는 양 마구마구 그리워하곤 합니다.
아~~ 옛날이여.
하지만 추억할 때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하며 살아야겠습니다.
다들 잘 살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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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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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부인시리즈.
금강오리--- 고소득전문직에 종사하며 자산관리, 자녀관리 두루두루 잘하는 부인
청둥오리--- 큰 돈은 못벌어도 안정된 직업을 가지고 가정을 잘 건사하는 부인
집오리----전업주부로서, 남편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곗돈부어가며 알뜰살뜰 평수 늘려 가는 부인.
미운오리--- 전업주부라고는 하나 남편이 가져다 주는 돈 그대로 다 쓰며 맨날 돈 없다고 바가지 긁어댐. 게다가 밥을 너무 많이 먹음.
탐관오리----남편이 제법 많은 돈을 갖다주어 먹고 살기 아무 걱정없는데 명품사고 골프치고하느라 그 많은 돈을 다써버리는 부인. 요즘엔 성형비도 만만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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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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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영이 형 오래간만입니다. 서울 오시면 꼭 연락하십시오. 맥주와 안주 맛있는 집들을 좀 아니까... 그나 저나 갑자기 무게 있는 글을 쓰시니까 세월이 많이 흘렀구나 하는 느낌이 듭니다. 어쨌건 한 번 뵙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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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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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수지 미운오리.. 밥 많이 묵냐?...음.. 나는...탐관오리도 아니고 금강오리도 아니고..... 에혀... 걍 낙동강 오리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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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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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e been thinking.. (Yes, Sometimes I do think.)
All my life, I've been preparing or conditioning my life to live "a real life".
The problem is.... it seems like there is no ending to this conditioning.
When I was 10, I naively thought the real life would start when I get 20.
When I was 20, I positively thought it would start when I get 30.
When I was 30, I convincingly thought it would start when I get 40.
The truth is ? It has not started yet.
The sad truth is that it might not start at 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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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addest truth is that my real life was the conditioning itself.
Cheers, every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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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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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don't want to be the last person to post.
Somebody, Anybody.... Post your message after me.
Be Quick. Plea~~s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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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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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쥑도 컴터 안 고쳤냐?
빨리 고쳐라 제~발~ ㅋㅋㅋ
10년이 짧다는데 한표!
바트, but, 그러나 그거 상대적이고 그때그때 다른 거 아닌감? *^^*
언제 길다고 생각하게 될지 며느리도 모르지 암~~
개골 교수님이 어디론가 멀리 다녀오실 계획인가 봅니다
건강히 잘 다녀오소서
'개골'이 진화하면 어찌되는지 생물학사(?)에 길이 남을 업적을 기대하겠습니다^^ㅋㅋㅋ
10년이 긴지 짧은지 궁금하신분들
지금 예술의전당에서 "교향악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고딩의 수행평가 땜에 같이 갔었는데(시간 맞는 친구 찾기가 무지 어려운 관계로 할 수 없이....) 오랫만에 생음악으로 듣는 교향악이 생각보다 무척 좋았습니다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고 연주도 괞찬습니다(예술의 전당 홍보원 아님..ㅡ.ㅡ;;) S 석 말고 A 석 등에앉아보세요 주변에 온통 중딩 고딩 대딩들입니다. 옛 생각이 나게하는 한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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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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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 Gan Ee Up Uh Seo Ah Jik Mot Goh Chut Dah. Bool Ssang Ha Jee?
Eee Guh Han Kook Mal Mat G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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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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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야~~ 이거 읽기가 더 힘들다.
그냥 영어루 해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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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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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이토록 더운데 여긴 엄청 썰렁하네요.
난 조만간 잠수할 거예요.
가을이 되기 전 돌아오겠슴다.
긴긴 여름 밤 더위 많이 드시고 땀 많이 흘리서유. ㅋㅋㅋ 메로옹^ㅜ^
파리(?)지엔들, 바야흐로 우리의 계절 여름이 왔는데 뭐하는겨?
날아라~~파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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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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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K, Call me when you get here.
We should arrange a gathering here this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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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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