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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제목 : [2005가을콩쿨] Je Te Veux - Eric Satie

1,531 - 조회

- 작성자이름 : 박희정 ( HOMEPAGE )

2005/10/16 - 등록

Je Te Veux - Eric Satie
1st김진주(04) 2nd신예슬(04) 3rd박예림(05) Bass최연규(04)

피아노의 원곡

피아노 & 바이올린 편곡

일본의 유명한 카운터 테너 요시카즈 메라의 보컬

소프라노-Angela Gheorghiu / 피아노-Malcolm Martineau

에릭 사티는 '짐노페디' 로 유명한 작곡가로 프랑스 6인조를 발생시킬 정도로 영향력있는 예술가였지만,
세상이 그의 이름을 알게 된 것은 그가 죽은 지 한참 뒤였고
그는 평생 ‘무슈 르 포브르’ 즉, ‘가난뱅이 씨’라고 불릴 만큼 가난했다고 한다.

그런 그는 쉬잔 발라동이라는, 여성을 만나게 되었다.
가난한 세탁부의 사생아였던 쉬잔은 여섯 살 때부터 어머니를 따라 일터로나갔고,
열 여섯 무렵에는 서커스단에서 곡예사로 일했다. 그러나 그네에서 떨어지면서 곡예사 일을 그만둔 그녀는
막막한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몽마르트의 직업 모델로 나섰다.
쉬잔은 예술가들과어울려 몽마르트의 뒷골목을 누비며 그들의 삶과 예술, 그리고 사랑의 동반자가 되어 주었다.
특히 인상파화가들과 어울려, 로트렉, 르노와르, 샤반등과 어울렸고 그들의 그림에서 쉬잔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사티가 쉬잔을 만난 것은 그의 나이 27살 때의 일이었다.
서로 사랑해서 6개월간의 동거를 하기도 했지만 그녀가 자신의 어머니와 너무나 닮았기 때문에
더이상의 육체 관계를 계속할 수도 사랑을 지속시킬 수도 없었다 한다.
그렇게 헤어지고나서, 쉬잔은 모델에서 벗어나 화가로서의 삶을 살게 되고
사티는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로 서로 각자의 길을 걷게 된다.

일생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인 그 사랑을 잊지못하고 사티는 평생을 독신으로 지낸다.
59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난 사티의 방에서 한묶음의 편지가 발견되었고,
편지의 수신인은 모두 쉬잔이었다.
자신의 인생에서 단 한번의 사랑을 잊지 못하고 평생 독신으로 살았다는 사티.
헤어지고 두 달 뒤 사티가 쉬잔에게 쓴 편지에서 밝혔듯이
비록 그들의 연애 기간은 반년 남짓에 불과하지만 사랑한 기간은 훨씬 더 길었다.

'나는 어머니를 사랑했소. 그러나 나는 당신을 사랑했소. 이 사랑은 영원히 변치 않을 것이오.'

그대를 원해(Je te veux)는 앙리 파콜리의 시를 텍스트로 한 노래로,
사티가 평생 사랑했던 쉬잔에게 향하는 노래라고 볼 수 도 있을 것이다.
목숨을 바쳐 사랑을 갈구하는 듯한 시 이지만,
사티의 je te veux는 왈츠풍의 가벼우면서도 봄바람 같은 느낌의 곡으로,
사티의 섬세하고도 부드러운, 그리고 긍정적인 사랑을 느낄 수 있다.

Je te veux
그대를 원해
앙리 파콜리

J'ai compris ta détresse,
나는 너의 고뇌를 이해했다,
Cher amoureux, 사랑하는 애인이여,
Et je cède à tes vœux,
그리고 나는 너의 희망에 양보한다,
Fais de moi ta maîtresse.
나를 너의 애인으로 삼아주오.
Loin de nous la sagesse,
지혜는 우리에게서 먼 곳에,
Plus de tristesse,
더많은 슬픔,
J'aspire à l'instant précieux
나는 소중한 순간을 갈망한다
Où nous serons heureux;
우리가 행복한 순간을;
Je te veux.
나는 너를 원한다.
Je n'ai pas de regrets
나는 후회를 하지 않는다
Et je n'ai qu'une envie:
그리고 나는 단 하나의 갈망만을 갖는다:
Près de toi, là, tout près,
너의 가까이, 그곳 아주 가까이서,
Vivre toute ma vie,
전체 나의 생애를 살아,
Que mon cœur soit le tien
나의 심장은 너의 것이 되고
Et ta lèvre la mienne,
그리고 너의 입술은 나의 것이 되고,
Que ton corps soit le mien,
너의 몸은 나의 것이 되고,
Et que toute ma chair soit tienne.
그리고 모든 나의 육신은 너의 것이 될것을.
Je te veux. 나는 너를 원한다.
Oui, je vois dans tes yeux
그렇다 나는 본다 너의 두눈 속에서
La divine promesse. 신성한 약속을.
Que ton cœur amoureux
사랑에 빠진 너의 심장은
Vient chercher ma caresse.
나의 애무를 구하러 온다.
Enlacés pour toujours,
영원히 서로 얽혀,
Brûlés des mêmes flammes,
동일한 불길로 불태워져,
Dans des rêves d'amours
사랑의 꿈 속에서
Nous échangerons nos deux âmes... etc
우리는 우리의 두 영혼을 교환할 것이다...

박희정

사티의 je te veux를 알게된건, 피아노 만화 kiss에서였는데...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정말 '어른'이라는 느낌의 주인공 고시마씨와 전혀 반대의
머리 짧고, 고등학생 다운 곧은 느낌의 남동생이 치는 곡으로 이미지와 정말 잘 어울리는 곡 선택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맑고 더할나위없이 순수하고 정직한, 봄볕같은 사랑의 느낌이랄까요 > _<

2005/10/16

김융희

이번 팀들 좋은 노래 너무 많다 아 좋아~

2005/10/17

박초희

사소한 거긴 한데;; 예슬언니 04로 고쳐야 할듯.. ^^;;

2005/10/18

박희정

맞어 오늘 룸에서 만나서 혼났어 ㅠㅠㅠㅠ

2005/10/18

박정재

야~ 오랜만에 들으니 좋다~

2005/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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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2005가을콩쿨] My Little Boat - 아일랜드 민요 [1]	박희정	2005/10/29	1328

59	[2005가을콩쿨] Quizás, Quizás, Quizás - Luise Miguel	박희정	2005/10/29	1035

58	[2005가을콩쿨] 너를 태우고 - 히사이시 조 [2]	박희정	2005/10/18	1508

57	[2005가을콩쿨] Les 4 Points cardinaux Op.139 中 Oeste - F. Kleyjans [2]	박희정	2005/10/17	898

56	[2005가을콩쿨] Take five - 요시마타 료	박희정	2005/10/17	1038

55	[2005가을콩쿨] All of Me - Seymour Simons (Arr. Roland Dyens) [5]	박희정	2005/10/17	1080

54	[2005가을콩쿨] 또 다시 - 히사이시 조 [4]	박희정	2005/10/17	1068

53	[2005가을콩쿨] Cantate "Cessate, Omai Cessate" 中 2. Ah ch'infelice sempre - A. Vivaldi [2]	박희정	2005/10/17	2303

52	[2005가을콩쿨] 공중산책 - 히사이시 조 [4]	박희정	2005/10/16	1149

51	[2005가을콩쿨] Golliwog's Cakewalk - Claude Debussy [2]	박희정	2005/10/16	820

50	[2005가을콩쿨] Love Theme For Nata - Ennio Morricone	박희정	2005/10/16	962

	[2005가을콩쿨] Je Te Veux - Eric Satie [5]	박희정	2005/10/16	1531

48	[2005제46회정기연주회] L'Arlesienne Suite 中 Prelude	박희정	2005/09/26	913

47	[2005제46회정기연주회] Carmen Suite	박희정	2005/09/26	992

46	[2005제46회정기연주회] Libra Sonatine 3rd Mov.	박희정	2005/09/26	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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