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합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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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제목 : 신합단원들만 보세요. 교호주법과 세고비아 C스케일.. |
576 - 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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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이름 : 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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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8/22 - 등록 |
신합연습초기보다 꽤 빨라진 스케일의 속도에
고생하는 신합단원을 보며 쓸까 말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써봅니다.
혹시 선배님들이 보신다면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꼭 지적해 주시기 바랍니다.
틀림없이 지루할 것임으로 시간 나시는 분만 읽어주세요..
1. 교호주법이란..
교호주법에서의 교호(交互)는 '서로 엇바꿈, 서로 번갈아 함'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교호로 연주되는 부분에서 두 손가락은 줄을 번갈아 탄현해야함이 당연합니다.
오른손 교호의 종류에는 im의 교호외에도 ma, ia의 교호도 있으며
평소 잘 생각하지 않는 pi, pm, pa의 교호도 있습니다.
p와 나머지 세 손가락의 교호는 '빌라로보스의 연습곡1번', '전설'등등
많은 곳에서 빈번히 사용되지만 연습을 많이 하지 않게 되는 부분중 하나입니다.
2. 한 줄에서의 2회 탄현..
자.. 신합단원들은 기타가 옆에 있다면 기타를 잡아봅시다.
기타가 옆에 없다면 머리속으로 상상을 해보거나 나중에 기타를 잡고 해봅시다.
신합연습초기에 했던 연습입니다. 그때는 1~6번줄을 왕복했지만 1~3번줄만 왕복해 봅시다.
왼손은 아무일도 하지 않습니다. 개방현을 치세요.
1번줄 : 미(i) 미(m)
2번줄 : 시(i) 시(m)
3번줄 : 솔(i) 솔(m)
2번줄 : 시(i) 시(m)
1번줄 : 미(i)
간단하죠?? mi의 순서로도 한번 해봅니다. 사실.. 지금 이게 잘 안된다면 대략 낭팹니다. -_-
3. 한 줄에서의 4회 탄현..
이번에는 한 줄에서 4번씩 탄현해봅시다.
1번줄 : 미(i) 미(m) 미(i) 미(m)
2번줄 : 시(i) 시(m) 시(i) 시(m)
3번줄 : 솔(i) 솔(m) 솔(i) 솔(m)
2번줄 : 시(i) 시(m) 시(i) 시(m)
1번줄 : 미(i)
이번에도 mi의 순서로도 해봅니다. 교호가 잘 되고 있는지 오른손을 잘 봅시다. 문제 없겠죠??
** 2번과 3번에서해본 한 줄에서의 2,4회 탄현. 즉 한 줄에서의 짝수회 탄현은
우리가 평소 신합연습시간에 수도 없이 한 연습입니다.
반음계 스케일, 반음계 상하행 스케일, 3-4번 손가락 스케일, 길복이형 스케일,
또한 세고비아 C스케일에서 한 음의 2회,4회 탄현(도도레레미미~, 도도도도레레레레~).
신합연습시간에 하는 이 스케일들은 모두 짝수탄현이 한 주기를 이루고 있습니다.
따라서 i로 시작을 했으면 다음 주기에도 i로 시작하게 됩니다.
m으로 시작하면 다시 m으로 시작하게되는것도 당연합니다.
4. 한 줄에서의 3회 탄현..
한번도 해 보지 않은 연습입니다. 한번 해 봅시다.
1번줄 : 미(i) 미(m) 미(i)
2번줄 : 시(m) 시(i) 시(m)
3번줄 : 솔(i) 솔(m) 솔(i)
2번줄 : 시(m) 시(i) 시(m)
1번줄 : 미(i)
mi의 순서로도 해 보아야하겠죠?? 오른손을 잘 보고 교호가 잘 되는지 확인해봅시다.
연습때 반음계스케일을 연주하는 속도정도로 10회이상 해 보고 실수가 없다면
교호주법에 관해서는 어느정도 익숙해 졌다고 봐도 됩니다.
하지만 짝수탄현때는 잘되던 교호주법이 갑자기 잘 되지 않는 분들도 상당할 겁니다.
이는 줄간의 교호주법연습이 부족하기 때문이며 탄현한뒤 탄현한 줄의 윗줄에 손가락을
올려두는 아포얀도주법에도 약간의 책임이 있습니다.
대부분 실수하시는 분들은 1번줄에서 마지막 미를 i로 탄현한뒤 2번줄을 m으로 탄현하지 않고
2번줄에 올려져있는 i의 손가락으로 탄현하였을겁니다. 혹은 2번줄 마지막 시를 m으로 탄현하고
3번줄 솔을 다시 m으로 탄현했을 수도 있습니다.
이는 i로 2회 혹은 m으로 2회 탄현했으므로 교호주법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5. 세고비아 C스케일..
세고비아스케일을 처음 배워 연습하던 무렵 휘자님께
교호주법을 확실히 하라는 주문을 여러번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이런 생각은 안 해 보셨나요??
'반음계스케일이나 길복이형스케일에선 교호주법을 잘 하라는 말을 안하다가
세고비아스케일을 하기 시작하면서 그런 말을 할까??' 라는 생각말입니다.
세고비아스케일을 살펴봅시다.
1번줄 : 라 시도 (3음)
2번줄 : 미파 솔 (3음)
3번줄 : 라 시도 레 (4음)
4번줄 : 미파 솔 (3음)
5번줄 : 도 레 (2음)
이제 아시겠나요?? 우리가 왜 세고비아스케일에 들어서면서 교호주법을 제대로 못하게 되었는지를..
각 줄에서 짝수번의 탄현만 하던 우리의 손가락과 머리는
갑자기 나타난 줄에서의 홀수번탄현에 대략 정신이 멍해졌던 것이죠. -_-
6. 연습방법..
우선 메트로놈을 준비합니다.
요즘 연습하는 50정도에 맞추어 놓고 위 2,3,4번에서 해 보았던 예제를 해봅니다.
즉 한 박에 2회, 3회, 4회의 탄현을 하는 것이죠.
왼손은 사용하지도 않고 개방현만을 연주하므로 지루할 수 있습니다.
2회탄현은 최대한 아름다운 음색으로, 3회탄현은 줄간 교호를 확실히 하면서,
4회탄현은 고르고 빠른 탄현으로.. 라는 목표를 가지고 연습하면 지루함이 조금(?) 줄겁니다.
이 속도에서는 어느정도 되었다 싶으면 조금씩 속도를 높여나가시면 됩니다.
또 다른 연습방법으로는 세고비아스케일에서 한음 3회탄현을 하는 겁니다.
(도도도레레레미미미~)가 되겠죠.
그 외에도 다양한 많은 방법이 있을 겁니다. 스스로 생각해서 연습하는 버릇을 들입시다.
끝.
사실 줄간의 교호주법은 연습을 많이 하게되면 저절로 익숙해지는 가장 기본적인 주법입니다.
하지만 기타학습 초기에 세고비아스케일을 속도에 중점을 두어 연습하게되면
왼손에만 신경을써서 신경을 적게 쓰게 되는 부분이 오른손의 교호일것입니다.
줄간의 교호주법은 세고비아스케일을 잘 치기 위해 연습하는 것이 아닙니다.
1st, 2nd, 3rd의 파트원들은 신합곡의 스케일 부분에서 자기도 모르게 교호로
연주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줄간 교호가 확실하게 되면
연주도 더욱 편해지고 속도도 더욱 빠르게 칠 수 있을 겁니다.
우리모두 열심히 연습해서 휘자언니가 감동하도록 해봅시다. 신합 화이팅~!! ^^
길고 지루한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읽지 않고 그냥 넘겼다면 대략 낭패..
도움이 되었다 싶으면 더운 신합연습시간에 아이스크림 하나라도.. ;;
지금까지 항상 조용하고 과묵하며 진지한 정호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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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조용하고 과묵하며 진지한 정호형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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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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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이야기군. 특히 한줄을 3번씩 쳐보는게 도움이 많이 될 듯. 그런데, 저번에 보니까 im칠때 엄지가 3~4줄 간격으로 유지하면서 따라가지 못하는 사람이 좀 있었던 것같다. 그게 안되는 사람은 신경 좀 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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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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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w- 정말 좋은얘기네요
하나씩따라해보니.. 교호가 손에 익지 않았네요-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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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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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교호가 이런 것이어쿠나.... 정호형 멋져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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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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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내가 세고비아 스케일 못하는 건 교호연습이 부족해서였나봐요^^;;
대단대단~ 정말 피와 살이 되는 애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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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8/23
d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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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스케일 나올때마다 신경 쓰려고는 합니다만, 지휘 보다가 왼손 보다가 오른손 보다가..하니 대략 정신이 멍하더군요 -_-; 혼자 따로 연습하는 시간이 필요한듯..
(그래도 지휘 보다가 가끔 반대편의 정호형 오른손을 보면서 자세를 고치곤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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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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