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게시물제목 : [re] I'd like to know how to choose electric guitar. |
1,444 - 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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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이름 : 장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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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6/20 - 등록 |
아, 안녕하세요. 요즘 여기 잘 안 들어왔더니 글을 못 봤네요. 잘 지내시죠? 두 분 다.
아드님이 몇 살이던가요? 옛날에 봤던 것 같은데 가물가물... 벌써 일렉 기타를 연주하고 싶어할 나이가 됐나... 더구나 피아노와 첼로를 익숙하게 연주한다니.
음... 글쎄요, 지금 미국에 계신 거지요? 미국에서는 중고 기타를 어떻게 파는지 모르겠군요. 가격도 그렇고.
아주 싼 기타를 생각하고 계신지 아니면 조금 비싸더라도 좋은 기타를 원하시는지에 따라 많이 달라질 수 있고 어떤 음악을 할지에 따라 또 많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저가에 별 무리없는 기타로는 에피폰 같은 게 있겠네요. 명품 깁슨과 거의 같은 모델들인데 아마 대체로 좀 무겁겠지요. 하드한 록 음악이나 복고풍의 록을 하는 데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조금 올리면 아이바네즈 같은 것도 있고. 워낙 다양한 기능을 갖춘 기타라서 활용범위가 넓은 것이 장점이고 90년대의 유명 기타리스트들이 많이 썼지요. 다만 브리지 부분이 플로이드로즈라고 해서 좀 관리가 까다로운 기타라 나이가 어린 사람이 쓰기엔 좀 불편한 점도 있어요.
고전적인 모델로는 펜더가 있는데 지금은 가격이 많이 비싸진 않은 것 같습니다. 미국의 컨트리, 록, 퓨전, 펑키, 블루스 등의 음악에 잘 어울리는 기타이고 일렉 기타치곤 가벼운 편입니다. 옛날 모델치고는 다기능이지요. 소리도 예쁘고. 깁슨과 더불어 명품으로 꼽히는데 요즘은 펜더의 질이 좀 떨어졌다고 해서 비슷한 모델의 다른 회사 제품을 더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또 뮤직맨이라는 메이커가 유명한데 가격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네요. 록에서 애용되는 기타입니다. 여러 가지 모델이 많아서 여기서 딱히 뭐라 말하긴 어렵습니다.
일제 야마하나 페르난데스 등도 있고 삼익 밸리아츠 기타도 좋은 악기이지요. 일렉 기타는 대개 자주 바꾸므로 처음에는 중저가의 악기를 사주는 것도 좋아요. 품질도 그리 나쁘지 않거든요. 펜더나 그 유사 모델이 무난하다고 보는데 본인 마음에 들어야겠죠.
그리고 당연히 앰프가 필요하고. 앰프는 집에서 쓸 거니까 작은 것을 사면 됩니다. 마샬, 펜더, 메사부기, 복스 등이 유명한 앰프지만 이런 것까지 살 필요는 없고 돈을 좀 쓰신다면 라인식스에서 나온 스파이더 앰프 같은 걸 사면 이펙터나 유명 앰프의 소리를 낼 수 있어요. 하지만 지금 그런 걸 살 필요는 없겠죠.
10와트에서 30와트(이 정도도 큰 편이죠) 정도의 앰프에서 택하시면 됩니다. 일렉 기타 장비는 워낙 자주 바꾸게 되므로 처음에 너무 좋은 걸 쓸 필요는 없어요. 그리고 집안에서 연주하면 어차피 볼륨을 많이 못 올리니까. 손바닥만 한 앰프도 있답니다.
그 외에 이펙터가 한두 개쯤 있으면 좋습니다. 필수적인 것으로는 소위 드라이브 계열... 디스토션이나 오버드라이브 쪽의 이펙터가 아주 많아요. 이거 하나 정도 있으면 좋고 소리의 울림을 더해 주는 것으로 코러스 정도 있으면 됩니다.
이펙터 종류도 무지 많아서 다 설명할 수는 없고, 구할 수 있으시면-또 그 정도 비용을 감수하신다면-라인식스에서 나온 디지털 이펙터 같은 것을 사시면 웬만한 이펙터는 다 들어가 있고 앰프 시뮬레이터도 있으므로 앰프를 좋은 걸 살 필요가 없어요. 하지만 가격이 만만치는 않죠...
본인의 취향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어차피 소리나 기능은 나중에 익숙해지면 다시 생각해야 하니까 지금은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야겠죠. 이펙터도 많이 살 필요 없고 디스토션 계열 하나만 일단 사고 나서 나중에 차차 보충하면 되거든요.
도움이 될지 모르겠네요. 나중에 또 물어보세요.
* 퀴정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5-07-16 2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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