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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이름 : 김홍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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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3/13 - 등록 |
화현회 홈피에는 거의 매일 들어오지만 정말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불량사과님의 실수로 수많은 기억과 추억이 삽시간에 날라갔지만 앞으로 많은 세월이 남아있기에 너무 상심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열심히 도배들을 해야겠지요.그리고 서버 관리도 잘 해야 되겠지요.
그래서 주제없이 한마디 끄적거립니다.
얼마전 안국동 수운회관에서 새정부하에서도 출소하지 못하고 있는 양심수를 위한 조그만 모임에 참가했읍니다.
알고보니 77학번선배, 82학번동기더군요(화현회는 아닙니다)
이세상에서 단지 내가 가지고 있는 사상, 내가 추구하는 이상이 다르다고 법이라는 미명하에 자유를 구속 당하고, 억압받을때 나는 어떻게 해야하나 생각하게 합니다.나와 이념이 다르다고 외면할 수만은 없을것 같고......
남아 있는 가족의 애타는 그리움과 눈물을 보았을때, 그리고 학교 다닐때 가졌던 정의라는 개념이 나이 먹어 기억조차 희미해지는 것을 느꼈을때, .....화현회 홈피의 글이 지워진 것보다 더 깊은 슬픔과 좌절을 느꼈읍니다.
세상이 무척 어수선 하군요.
부시가 죽던 후세인이 죽던 둘중 하나가 죽어야 조용해 질듯 싶읍니다.다만 둘중에 싸움을 더 좋아하는 놈이 먼저 죽기를 바랄 뿐이죠.
어수선한 세상에 별로 즐겁지 못한 화두로 글을 올립니다....마는 정말 원하는 세상은 주어지는게 아니라 노력하여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는 것을 요즘 절실히 느끼고 살면서 떠오르는 상념을 정리해보았읍니다.
화현인, 모든 선후배님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그리고.........서로들 글을 자주 올리면 더욱 좋겠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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