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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이름 : yub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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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2/02 - 등록 |
시상식 같은데서 연예인들이 하는 말은 참으로 식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당장 저에게 떠오르는 말들이 그러한 것들이네요..
1차와 마찬가지로 부족한 실력이었는데도
합격한 것을 보면 정말로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또 오히려 부담감만 커지네요..
잘 하지도 못했는데 된 것을 볼 때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부담감이 기쁨만큼이나 먼저 엄습해옵니다..
수상자가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의 의미로 준 것으로 여기겠다는 말을 하는 것이
단지 가식이 아니였다는 생각도 들고요..
앞으로 기타를 치면서
오디션을 준비했던 것처럼 치열하게(?) 고민하며 칠 수 있을지
자신이 없기도 합니다..
그만큼 준비기간은 저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었던 것 같습니다..
얼마전에는 준비하면서 느꼈던 것을 30분가량 쓰다가
차마 올리지는 못했는데..
참! 식상한 말 중 하나를 빠뜨렸네요..
준비하면서 함께 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운전면허로 바쁜데도 열심히 레슨해주신 융이형은 물론이고
리허셜때 나와서 많은 조언을 해준 선배들..
함께 서로 연주를 비교하고 격려하면서 준비를 했던 동기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런 소중한 것들을 나에게 준 이 화현회라는 공간..
이 글을 어떻게 끝내야 하지?
더욱 열심히 하겠다는 말로 끝낼 수 밖에 없을 것 같네요..
^^;;
ps.1>혹시 오디션 장소에서 왼쪽편 앞에서 두번째 줄 쯤 팔걸이에
녹색빛 안경닦는 것이랑 1000원정도의 잔돈,자일리톨을 보신 분 없나요?
ps.2>오늘 오디션 뒷풀이는 재미있었는지..
혹 운 사람은 없었는지..(한 사람이 떠오르는데..)
못 간 것이 너무 아쉽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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