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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제목 : 홈페이지 BGM 소개글입니다. |
589 - 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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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이름 : 윤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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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6 - 등록 |
안녕하세요. 이번에 BGM을 갈아치운 윤성준입니다.
간단하게 bgm 소개해 볼게요~
재주소년-귤
날씨도 쌀쌀해지는데 다들 귤은 드셨나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과일은 귤입니다. 겨울하면 이불 뒤집어쓰고 텔레비전 보면서 귤 까먹는 게 제 맛이죠. 귤은 때려줘야 더 달아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매일 귤 먹기 전에는 몇 번이고 공중으로 휘휘 던지고 받다가 떨어지면 귤이 터져서 엄마한테 혼나곤 했죠. 그냥 먹어도 맛있는 귤이니까 때려주지 맙시다.
귤 이야기는 그만하고 노래이야기를 해 볼까요? 일상의 즐거움을 소박한 노래로 표현할 줄 아는 재주소년은 포크음악을 하는 듀오입니다. 이 곡도 단순하게 귤보고 겨울 생각하는 곡이에요.
여러분들은 지난겨울에 뭘 하셨나요? 지나면 아무것도 아닌 일들로 우린 얼마나 고민했었는지. 반대로 생각하면 지금 하는 고민들도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닐 테니까 그렇게 힘들어하지 마요(이건 너무 슬픈가요?ㅎ)
오지은 - 작은 자유
작은 자유가 항상 여러분과 함께 하길. 이 노래를 부른 오지은이라는 가수는 정말 멋있는 목소리를 가지고 있는 분입니다. 특히 이 분의 2집은 다 좋아요.ㅎ
거대하고 커다란 자유도 좋지만 사실 작고 소소한 자유만으로도 즐겁게 살 수 있습니다. 항상 필요한 건 상황에 맞는 작은 행운이지, 쉽게 얻은 큰 행운은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지요. 이런 저런 문제로 힘들다면 자기한테 없는 것 보다 있는 쪽을 바라보는 게 어떨까요? 물론 바쁘고 힘들 삶이겠지만 가끔은 놀러갈 수도 있고 조용히 커피를 마실수도 있잖아요.
꿈을 꿉시다. 허황된 꿈이라고 해도 꿈이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제가 오늘 꿈을 꿨는데요, 제가 꿈 속에서 배트맨이었습니다. 박쥐인데 흡혈박쥐라서 저는 배트맨인 동시에 흡혈귀였습니다. 조커를 따라서 깊숙한 곳으로 로켓을 타고 들어갔는데 조커는 저를 놀리면서 도망가버렸습니다. 그런데 제가 원래 흡혈귀인지라 갑자기 흡혈이 하고 싶어져서 고민하고 있는데 세현이 형이 저를 죽이려고 해서 제가 오히려 세현이형을 위협했습니다. 세현이형이 도망가자 제가 막 쫒아갔어요. 그래서 결국 잡아서 먹으려고 했는데 잡고나서 깨어났습니다. 이런 이상한 꿈이라도 좋으니까 꿈을 꿀 여유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Julian Bream, John Williams - Suite bergamasque No.3 'Clair de Lune'
드뷔시의 달빛은 드뷔시가 이탈리아 베르가모지방에서 받은 영감을 가지고 작곡했다는 베르가마스크 모음곡에 포함되어있는 곡입니다. 원래 피아노를 위해 작곡된 곡이고요. 사실은 원곡과 원곡의 기타편곡을 들어보면 대개 원곡이 더 좋지만, 저는 이 기타 버전이 더 좋아요. 줄리안 브림과 존 윌리암스. 두 명의 거장이 같이 녹음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하죠.
이 곡은 특히 달의 이미지를 정말 잘 표현한 곡입니다. 유명한 베토벤의 월광이나 소르의 월광처럼, 아름다운 달빛은 가지고 많은 작곡가들이 작곡을 했지만 이 곡만큼 잘 표현한 곡은 없었어요.
호숫가의 커다란 가문비나무 아래에 앉아서 달이 뜨길 기다립니다. 달빛은 출렁이는 물결 따라 반짝거립니다.
Alvaro Pierri-Choro No.1
오, 빌라로보스! 빌라로보스가 작곡한 기타음악은, 연습곡 열두 개와 전주곡 다섯 개, 그리고 쇼로 몇 개뿐이지만, 그가 기타음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그 누구에 뒤지지 않습니다. 이 곡은 빌라로보스의 choro중에서도 제가 제일 좋아하는 것입니다. choro란 춤곡입니다. 론도 형식으로 되어있고요. 이 곡에서는 계속 이어지는 따닷다의 박자(라고 하면 모르겠죠? ;ㅅ;들어보세요)를 싱코페이션이라고 하나요? 그런 리듬이 브라질 느낌을 줍니다.
유명하고 그만큼 많은 분들이 쇼로1번을 연주했지만 저는 삐에리의 연주가 제일 좋습니다. 리듬감을 살려서 빠르고 신나게 또는 화려한 악상을 넣거나 하는 여러 가지 해석이 있지만 삐에리야말로 최강.(제일 먼저 삐에리를 들어서 그런 걸까요?ㅎ)
소울컴퍼니 - Soulful Christmas
아니 벌써 캐롤이라니, 이제 크리스마스까지도 한달도 안남았어요. 슬슬 한 해를 마무리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모두 다 건강하고 복 많이 받길!
이 곡은 고등학교 때 엄청 듣던 노래입니다. 장르는 힙합이고요. 새벽은 아니지만 도서관 갔다가 한 밤에 나오면서 듣는 이 노래는 굉장히 힘이 되어주곤 했어요. 소울컴퍼니라는 잘 나가는 레이블의 bootleg에 들어있는 곡입니다. (지금도 잘 나가는지는 모르겠네요.ㅎ) MC는 순서대로 화나, the quiett, kebee입니다.
힙합음악도 꽤 재미있는데요, 일단 드럼 1마디? 베이스 4마디? 쯤 만들고 그 위에 멜로디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걸 반복합니다. (참 쉽죠???) 조금이라도 변화를 주면 재미없어요. 연속적으로 죽-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반주 위에서 랩을 합니다. 랩은, 일종의 솔로와 투티??로 이루어져 있는데 verse라고 하는 혼자 랩하는 부분과 중간 중간에 짧게 멜로디를 가지고 있는 hook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힙합음악을 이렇게 써놓으니까 참 웃기네요. 하하
중요한건 랩퍼가 어떻게 리듬을 타는지, 그리고 어떠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지... 메시지라는 게 힘합 음악에서 특히 중요합니다. 음악적인 완성도도 그렇지만, 의미없는 가사를 싫어합니다. 고전음악과는 많이 다르죠?
LAGQ - Capriol suite 중 pieds-en-l'air
화현회 bgm에 LAGQ가 없으면 허전하더라고요. LAGQ는 다들 아실 거라고 생각하지만 신입생 분들 중에선 모르시는 분도 있겠군요. 혹자는 사천왕이라고도 부르는 LAGQ는 로스앤젤레스 기타 쿼텟의 줄임말입니다. 이 업계에선 알아주는 기타 쿼텟으로, 저희 동아리 연주회 레퍼토리에도 빠짐없이 등장하시는 분들이죠. 과연 이번 겨울엔 어떻게 될지...
그런 의미에서, 이 곡의 소개는 소스를 참고하겠습니다. 이 곡도 화현회에서 몇 번 연주한 적이 있는데요. 그때의 곡 소개 글을 소개하겠습니다. 원면이형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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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capriole'의 뜻이 승마 경기에서 말이 뛰어 오르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도약 조곡(모음곡)'으로 번역을 하지만 사실은 도약과는 별 상관은 없다. 1926년에 작곡된 Capriol suite는 16세기 Thoinot Arbeau의 춤에 대한 책에서 인용된 옛 무곡의 선율을 가지고 작곡되었다. 이 책은 작가와 법률가인 카프리올의 대화 형식으로 되어 있는데 Peter Warlock이 그의 이름을 곡의 제목으로 붙인 것이다. 춤에 대한 책인데 법률가와의 대화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이 희한하다면 희한하다.
처음에는 피아노 연탄곡으로 작곡된 이 곡은 여러 가지 편성으로 편곡되었는데 그중 현악 오케스트라 편성으로 편곡되어 연주되는 것이 가장 유명하다.
이 곡은 6개의 짧은 르네상스 시기의 춤곡으로 이루어졌다. 무거운 리듬감과 비장한 선율이 함께 하는 ‘Basse - Danse’, 애절함이 느껴지는 ‘Pavane’, 통통 튀는 리듬과 특이한 주법이 살아있는 ‘Tordion’, 빠르고 긴장감이 넘치며 강렬한 다이나믹을 갖춘 ‘Bransles’, 이 모음곡에서 가장 잘 알려졌으며 '공중의 발'이라는 뜻을 지닌 ‘Pieds-en-l'air’, 화려한 불협화음과 협화음의 대조로 칼춤을 형상화한 ‘Mattachins’ 총 6개이다. 6개의 곡 모두 서로 다른 느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연주를 듣는다면 마치 여러 가지 음식이 차려진 뷔페에 온 듯한 인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조금 더 재미있는 사실은 Peter Warlock(1894 - 1930)은 작곡 필명이며 본명은 Philip Heseltine이라는 것이다. 시기적으로는 현대에 가까운 사람이지만 시대를 거슬러 르네상스 풍의 음악을 썼다. 르네상스의 틀에 현대적 감성을 입힌 음악이랄까. 알듯 모를듯한 흥미로운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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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모음곡이니까 전곡을 들어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ftp에 있어요.
말로-벚꽃지다
말로라는 분은 재즈 하시는 분 들 중에서는 굉장히 유명한 분이라고 하는데 저는 이 곡이랑 다른 몇 곡밖에 들어본 적이 없네요. 이 곡은 계절이랑 좀 안 맞나요? 낙엽은 이제 다 졌는데 말이에요. 들으면 마음이 차분해지는 곡입니다. 가사 내용을 좀 우울하죠?'_;
Beethoven Symphony No 3 'Eroica' 4th mov
카라얀 지휘의 베토벤 교향곡 3번 에로이카의 4악장입니다.
베토벤 같은 곡입니다. 베토벤 같은 게 뭐냐고요? 이 곡 같은 것이 베토벤 같은 것입니다. 교향곡 3번은 베토벤의 중기 교향곡으로 그 전까지는 선배들의 작품과 비슷한 스타일의 작품을 많이 만들었다면 이 작품부터에서는 그 전과는 다른, 새로운 베토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뭐라고 수식하면 좋을까요? 뭐랄까 '이거슨 인생'이라고 할 만 한 그런 느낌? 아마 이 곡을 썼을 때가 이제 슬슬 귀가 잘 안 들리게 된다는 걸 자각하는 즈음이었을 겁니다.
이 곡에는 영웅이라는 제목이 붙어있습니다. 베토벤의 영웅교향곡, 처음에는 표지에 '보나파르트에게'라고 적어놓았다가 나폴레옹이 황제에 즉위했다는 사실을 듣고는 찢어버렸다는 일화는 유명하죠. 특히 이 교향곡의 2악장이 장송행진곡이라서 이 네 번째 악장은 영웅의 부활을 상징한다고도 합니다.
뭐 표제와 연결시켜서 감상하지 않더라도 이 곡은 충분히 아름다운 곡입니다. 강렬한 서주로 시작해서 주제와 변주 형식으로 곡을 진행해 나갑니다. 변주를 하나하나 듣다보면 긴 곡이지만 시간가는 줄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전 집에 갈 때 자주 듣습니다.(흑흑 통학생의 비애, 긴긴 등하굣길을 달래주는 건 역시 긴 클래식곡이 제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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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는 개인적으론 3집보다 4집이 더 좋은듯.....
아 본격 야생동물_귤먹는_사진.jpg 올리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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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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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 우리 팀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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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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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에 재주소년 귤 보고 제주소년인줄 알았다는... 아 한라봉 먹고싶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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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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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비쥐엠 좋은듯 !! ㅋㅋㅋ 좋아하는 곡들 많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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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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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이 분들이 제주도 출신입니다. 중의적인 의미를 추구한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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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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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 카프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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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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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은 때려주면 성분이 변해서 더 달아진다는 걸 스펀지(?)인가 어디선가 봤어요.
그래서 저는 귤을 먹을때 좀 때려서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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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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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전 집에 갈 때 자주 듣습니다.-->공감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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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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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의 사천왕 LAGQ, 대마왕 러셀 맞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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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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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lful christmas를 화현회 홈피에서 들을 줄은 몰랐군ㅋㅋㅋ
작은 자유 소개글 뭐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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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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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판타지아 듣다보면 집에와있던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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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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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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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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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자유 소개글 뭐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 22222
오지은 너무 좋당! 2집 짱짱짜응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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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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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참고로 작은 자유는, 프리티벳운동을 하면서 만든거라고 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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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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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주소년이 실제로 제주소년이기도 할걸요?! ㅋㅋㅋㅋㅋ
어쨌든 재미있는소개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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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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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잇.. 나도 알베로삐에리의 쇼로넘버원이 좋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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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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