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게시물제목 : 잡다한 기타지식 |
511 - 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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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이름 : 최광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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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05 - 등록 |
수업도 없는데 연구실에 나와 책상에 앉아있으니 심히 할 짓이 없네요
사실 공부할것도 많고 숙제도 많은데 당장은 귀차니즘 때문에...
그래서 그냥 할일도 없고 해서 뻘짓이나 좀 하려 합니다.
클래식 기타에 관련된 잡다한 지식들에 대해서 그냥 생각나는데로 두서없이 써보려고 합니다.
심심해서가 제일 큰 목적이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생산성있는게 좋지 않을가 하여..
아 그리고 편한 말투로 쓰도록 하겠습니다.
-클래식기타
클래식 기타(Classical guitar)는 양의 창자를 꼬아 만든 거트줄이나 나일론줄을 사용하는 기타로 손으로 뜯어서 멜로디와 화음을 동시에 연주하는 독주 악기로 많이 쓰인다. 클래식 기타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클래식 음악만 연주하는 것은 아니다. 클래식 음악이 클래식 기타 음악의 중심을 이루지만 포크, 재즈, 플라멩코도 연주한다.
오늘날의 현대 클래식 기타는 19세기 스페인 제작가 안토니오 데 토레스 후라도에 의해 자리잡았다. 그래서 현대 클래식 기타를 스패니시 기타라고도 부른다.
-위키백과 참조-
클래식기타의 구조는 크레 헤드,넥,바디로 구분할수 있다.
-헤드
사람의 머리쯤에 해당하는 부분. 이부분에 헤드머신을 달아 줄을 감는다. 헤드머신의 성능은 기어비에 의해서 결정되며 n:1 꼴로 표시된다. 실제 줄이 감기는 부분이 한바퀴 돌려면 n번 헤드머신을 돌려야 한다는 뜻이다. n값이 높을수록 좋으며 더욱 정밀한 튜닝을 할 수 있다. 클래식 기타는 손으로 줄감는거 진짜 귀찮고 힘드니 가능하면 자동 줄감개를 사용하자.
-넥
누가 지었는지 참 명칭을 잘 지었다고 생각한다. 실제 연주할때 왼손으로 줄을 누르게 되는 부분이다.
많이 설명할건 없고 관리 잘못하면 이부분이 확 휘어 버린다. 조심하자.
-바디
기타의 소리가 울리는 부분. 울림통이라고도 한다. 상판, 측판, 후판 으로 나뉠수 있다. 상판은 실제로 울림이 전달되는 부분, 측후판은 그것을 되받아 치는 부분이라 생각하자. 재료나 재질, 만드는 방식에 따라 음색, 음량이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이부분을 쓰자면 끝도 없으니 추후에 더욱 잉여로울때 다시 쓰도록 하겠다.
구조부분에 추가
-브릿지
기타 몸통에 줄을 달수있게 붙어있는 부분이다.
-상현주, 하현주
상현주는 넥하고 헤드 경계면쯤에 있는거고 하현주는 브릿지에 있는거다. 용어 정의할라니 내가 얼마나 무식한줄 알겠다. 기타줄을 적당한 높이에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 부분의 높이 조절을 통해서 줄높이를 올렸다 내렸다 할 수 있다. 사포를 이용해 쉽게 갈 수 있긴 하지만 혼자하다 똥망하는 경우가 있으니 배짱이 없다면 공방가도록 하자.
이부분들의 재료가 무엇으로 쓰였냐가 음색이나 서스테인 등을 결정하는데 많은 영향을 끼친다. 싸구려 플라스틱부터 터스크(강화플라스틱), 상아, 본, FMI(Fossilized Mammoth Ivory), FWI(Fossilized Walrus Ivory) 등 굉장히 종류가 많다. 특히 마지막 두 재료들은 가격이 ㅎㄷㄷ 한다.. 이거 저거 바꿔가면서 자신의 기타에 맞는 재료를 찾는것도 하나의 재미라고들 하던데 이건 나도 아직 엄두를 못내겠다.
-암레스트
기타 상판과 팔이 닿는부분에 설치해서 팔을 편안하게 하고 상판의 울림을 극대화 하는 부속물. 최근에 구입한 이상원의 야심찬 기타 'JAGUAR'에 달려있다. 추가로 달려면 4만원 정도 하는거 같더라. 안써봐서 효과는 잘 모름.
추가로 고급 악기에 베벨 암레스트를 적용해서 개간지나는 기타들도 있음. 요건 말로표현하기 어려우니 궁금하면 검색해 보도록.
관리용품 부분으로 넘어가자.
습도 관련용품
-케이스
말 그대로 기타를 넣는 상자(?). 소프트케이스, 폼케이스, 하드케이스 등으로 나뉜다.
소프트 케이스 : 굉장히 저가의 기타에 쓰이는 케이스. 쿠션도 후지고 습도관리따위는 전혀 안된다.
폼케이스 : 소프트 케이스보다 쿠션감도 좋고 그다지 무겁지도 않고 종류에 따라서는 습도관리도 괜춘한 케이스.
하드케이스 : 강력한 케이스. 충격에 강하고 습도관리하기 용이하지만 앞의 두 케이스보다 무거워서 들고다닐때 화난다.
이것 말고도 소프트 케이스 이면서 미친듯이 충격에 강한 케이스들이 있다. 가격은 어지간한 하드케이스 저리가라 할정도로 비싸지만 어느 실험에서 육교에서 떨어뜨리고도 멀쩡한걸 보여주는 것도 있더라. 돈이 많다면 한번 질러보길.
케이스도 가격에따라 종류는 천차만별. 비싸면 장땡.
-습도계
기타 가격이 어느정도 나간다면 습도에 신경을 쓰자. 온도 20도 정도에 습도 50%정도가 기타에 알맞는 좋은 환경이다. 습도에 민감한 관절을 가지고 있지 않는 이상 하나쯤 사서 신경을 써보자. 가격은 대충 3만원대 중반쯤 한다.
-댐핏
겨울철 습도가 낮아졌을때 습기를 뿜어주기 위해 사용하는 물품. 일반적으로 화현회에서는 지렁이형 댐핏을 많이 사용하더라. 물떨어지면 기타에 안좋으니 꾹 짜서 사용하자. 좀 비싼류의 댐핏에는 오아시스 댐핏이 있다. 역시 상원이의 'JAGUAR'에 있으니 확인해 보길 바란다.
-실리카겔
여름철에 습도가 올라갔을때 습도를 흡수하기 위해 쓰는 물품. 보통 김까먹고 보면 있는 동글동글한 알갱이들 그거다. 화현회에서는 여름에 연주회를 할 때 대량구매하여 판매한다. 많은 사람들이 기타 바디안에 넣고 쓰는것 보다 케이스 안에 넣고 관리하는것을 추천한다. 제습능력이 떨어지면 햇볕에 몇시간쯤 말리고 다시 사용할수 있다. 그래도 한철쓰면 버리자.
-휴미디팩
조금 더 완벽한 습도관리를 위해서라면 이 제품을 추천하다. 그냥 습도를 50퍼센트 정도로 자동으로 맞춰주는 장비다. 극한의 상황이 아니라면 한 계절정도는 버티는 소모품. 다만 가격이 다른 제품들에 비해 많이 쎈편이므로 나같은 사람만 사면 된다.
청소 관련용품
이건.. 아직까지 화현회에서 보유하고 있는 사람을 나밖에 못봤다. 하지만 기타를 치다보면 생각보다 기타가 굉장히 더럽다는 것을 깨닫고 부디 이 분야에 눈을 뜨길 바란다. 여러 제품들이 있지만 우선 내가 가지고 있는 제품들을 소개하겠다.
-칫솔
이게 생각보다 굉장히 유용하다. 프렛과 지판사이에있는 때를 칫솔로 샥샥 벗겨내면 굉장히 잘 빠진다.
-던롭 01 핑거보드 클리너
지판의 때를 벗겨내는대 굉장히 유용한 친구다. 분사식으로 되어있고 알코올 성분도 약간 함유되어있는 것 같다. 칙칙 뿌리고 융으로 샥샥 닦아주면 된다. 다만 이 제품을 사용하고 나면 지판이 건조해 지므로 반드시 렘오일 같은 것으로 유분을 공급해 주어야 한다. 로즈우드/에보니 지판 전용. 또 쉘락이나 라커 피니쉬가 된 기타의 경우 알코올 성분이 묻으면 안되니까 주의해서 청소하자.
-던롭 65 렘오일
지판에 유분을 공급해서 습기나 얼룩으로부터 지판을 보호해주는 제품. 겨울철이 되기전에 한번은 꼭 발라주는게 좋다. 물파스처럼 되어 있어서 쓱쓱 발라주면 된다. 바르고 나서 조금 있다가 마른 융으로 깨끗이 닦아주자. 지판에 너무 많이 스며들면 소리가 먹먹해질수 있다. 너무 자주하면 역시 소리가 먹먹해지니 최소한 3개월 이상은 텀을 두고 발라주자. 로즈우드/에보니 지판 전용.
-던롭 65 기타폴리쉬 클리너
기타 몸통의 때를 벗겨내기 위한 제품. 분사식으로 칙 뿌리고 샥샥 닦아주면 된다. 쉘락이나 라커 피니쉬의 기타에는 사용하지말자.
-Dr.Duck
이거저거 다 따져가면서 하기 귀찮은 사람들의 위해 만든 청소용품. 그냥 만능이다 여기저기 다 쓰인다.
이것 외에도 다양한 제품군이 있지만 써본게 많이없어서 생략하겠다.
레알 잡템들
-발판 대용 아이템들
일반적인 클래식기타 연주자세를 위해서는 왼발을 받쳐주는 발판이 필요한데 요 발판을 무릎 위에다 올려서 직접 기타를 받쳐주는 템이라 생각하면 된다. 시중에 나와있는 제품들로는 기타노 기타서포트, 에르고플레이(역시 상원이가 가지고 있다)가있다. 연주 자세가 편해진다고 한는데 가격들이 생각보다 많이 세다.
-스트링
화현회에서 공동으로 구입해서 사용하는줄이 내가 알기로 사바레즈 알리앙스 하이텐션으로 알고 있는데 이거말고도 줄이 무지무지 많다. 다다리오, 하나바흐, 어거스틴 등등 줄 종류가 굉장히 많으므로 이줄 저줄 바꿔가면서 자기 악기에 맞는 줄을 찾아보기 바란다. 물론 가격대가 공구된 줄에비해서 많이 비싸다.
-카포
클래식 기타곡들은 카포를 쓰지 않는게 대부분이지만 간혹 쓰고싶은 사람들이 있을수도 있으니 개인적으로 카이저 카포 클래식 기타용을 추천한다. 적당히 쓸만하고 좋은것 같다. 클래식 기타용이 약간더 길다.
-펭귄 파라투스
우리가 자동 줄감개라고 알고있는거 대부분 이제품이다. 푸는거 감는거 다 손으로 하거나 줄감개 가지고 돌리면 할때마다 무지 화나는데 이거 쓰면 진짜 편하다. 씐난다고 계속돌리다보면 툭 하고 끊어지느 수가있다. 주의하자. 그리고 많이들 모르던데 이거 끝에 스트링 커터 달려있으니 사용하길 바란다.
어느정도 잉여로움이 해소되어서 이만 쓰려고 합니다. 추가할껀 썩어 넘치지만 심심할때 다시 하겠습니다.
그런데 개인적인 사용후기 이런거 좀 체계적으로 모아서 자료로 만들어 두면 좋지 않을까요? 상당히 유용하게 쓰일것 같은데...
P.S. 그리고 혹시나 기타 청소하고 싶은 분들 저한테 부탁하고 밥한끼 사주면 됩니다. 공방가면 아마 공짜로 해주긴 하겠다만 시간아깝고 차비아깝잖습니까. 보면 가슴이 아픈 기타들이 많지만 공짜 다해주기엔 제 제품들이 아까워서..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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