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합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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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제목 : (드디어?!) 후기. |
586 - 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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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이름 : 정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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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23 - 등록 |
여러분.. 다들 추석 잘 보내셨나요?
어느덧 연주회가 끝나고... 2주가 흘렀네요.
(네.. 저는 게을러서 후기를 이제...ㅠㅠ)
연주회 한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다들 오디션 준비하니 콩쿨 팀짜니 하고있군요.
연주회 연습할때는 끝나고 나면 정말 이상하겠다...라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다들 잘 지내고 있군요.
사실 제가 지휘자를 하게된 계기는... 누누히 앺터때 얘기해서 많이들 알테지만...ㅋ
처음에 상원이랑 신합은 누가 지휘하지...라고 얘기하다가 상원이가 그냥 던저본 "너가 해!" 한마디에...ㅋ
그때 살짝 아...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다른 지휘했던 분들과는 달리 딱히 하고싶었던 곡도 없었고 처음부터 지휘를 꼭 해봐야겠다!라는 것도 없었지만,
하고 싶었어요. 이유를 물어보면.... 그냥? 이라고도 할수도 있는데...ㅋ
신합 휘자를 하게된건.... 화현인이라면...인생에(?) 지휘는 그래도 한번 해야지! 하는 마음도 있었고...ㅋ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저의 경험이었던것 같아요.
신합 휘자 해보라는 얘기를 듣고 제가 신합할 때를 생각했는데,
전 그때 정말 재미있었어요. 애프터도 2번 빼고 다 갔고, 개인연습도 많이 나왔고,
개인연습 나와서 친구들하고 같이 맞춰보고, 속도 우리 맘대로 올려서 쳐보기도 하고,
참 그땐 재미있고 즐겁게, 순수하게(?) 합주를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 기분을 한번 더 느껴보고 싶어서가 가장 큰 이유였지요.
그렇게 저는 지휘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실 지휘하기까지 준비과정이 좀 어려웠어요.
미리 기타도 빌려야하고 선곡도 하고 편곡도 하고 단원모집과 홍보도 해야하는데,
그게 선곡이 밀리면서 다 같이 늦어졌지요.
선곡할때도 곡을 나름 진짜 많이 들어봤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사실 마지막까지 처음에 생각했던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에서 두개를 골라 할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1학기가 정신이 좀 없던 탓에...생각보다 많이 못들어본게 크네요.ㅠ
제 신합 모토인 즐겁고 행복하고 재미있는 신합! 을 위해서 최대한 쉬운 난이도를 고르려했는데....ㅠㅋ
47기 이*원씨가 1악장을 꼬드기는 바람에.... 여러분은 그러한 운지를 받으셨답니다...ㅋ...ㅋ
그래도 역시....곡은 어려워야 재미있죠....ㅋ...ㅋ 그리고 저는 다시한번 시키면 다 한다라는 명언을 확인...ㅋ
그리고 얼마나 많이 신청할지 몰랐어서... 기타도 미리미리 못빌렸지요...
생각보다 150호 이하의 기타 중에서 쓸만한게 많이 없더라구요..(합주단 숫자에 비해?)
그리고....편곡....ㅠㅠㅠㅠ 진짜 제가 음악적 기질이 별로 없다는걸 여기에서...ㅠㅠ
편곡 그냥 원보 거의 그대로 하는데도 오래걸려서...ㅠㅠㅠ 이게 제일 미안하네요 ㅠㅠ
사실 7월 말에 끝났다는건....ㅠㅠㅠ 욕을 많이 먹어도 싸요...ㅠㅠㅠ
여튼... 그렇게 험난하게 신합준비가 끝이 났습니다.
처음 신합 면담할때, 6월 14일이네요. 이때 저와 여러분의 첫 에피소드가 시작이 됩니다!
이날 드디어 면담신청 스프레드 시트를 만들었네요. 그리고 역시.... 1등은 예림이! ㅋㅋ
사실 처음 신청종이 붙일때부터 예림이는 1등가도를 달리기 시작합니다.
이때 참 기분이 좋았었어요.. 제 노트를 보니 ㅋ 기대기대하기 시작했습니다! ㅋ
이후 시작된 면담. 생각보다 33명 면담하는건... 힘들더라구요...ㅋ
개인당 20분씩 면담했는데, 재밌지만 서서히 몰려오는 멘붕. 그리고 기타 빌리기도 시작.
그리고....면담때부터 느껴지는 불길함....
아이들이 방학때 참 다른걸 많이 하는구나....에서 오는 불안과 공포...ㅋ
그리고 면담때의 가장 큰 멘붕 두가지.
처음은 6월에 가입한 5명의 아이들, 다음은 아포얀도를 안배운 성훈이 제자 3명....
그렇게 저는 괜찮을꺼야 잘할꺼야를 되새기면서 면담을 끝을 냅니다.
그리고 발대식 전날까지 고민한 파트장정하기...ㅋ
전 휘자인 영근영근과 전전 휘자인 미린누나와의 카톡을 하고 나서 남자1명여자1명씩 파트장 시키자고 정한후
고민의 계속...ㅋ
그리고 발대식..! 나름 준비를 해왔지만....
서먹한 아이들의 툰트라에 당황.... 그리고 3시간짜리 래파토리는 1시간만에 끝이 납니다.
일찍 시작하지 말고 늦게 시작하라는 동기들의 말을 들었어야했는데....크흑
그렇게 발대식 후 밥술은 저의 시간계산 과오로 발대식-보드게임-밥-술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사람많은 자리에서 말을 잘 못하는 저는.....
어색함을 이어가고....ㅠ 발대식은 조촐해지고...ㅠ
그렇게 발대식을 우린 불안하게 시작하고 말았습니다. 크흑
첫연습! 6/27에 있던 첫연습부터...9명의 결석자와 함께합니다.
이때부터 엄습한 불안과 공포와 충격은....ㅋ...ㅋ
역시 신합의 첫연습은 제대로 될리가 없죠. 충분히 예상했기에 조교들이 등장합니다.
미리구한 조교 + 그날 도와준 분들께 다시 감사를....
광혁 혁준이형 상원 성훈 태원 짱짱맨들...ㅎ
그리고 우린 스케일의 늪으로 빠지게 됩니다. 따라라단 따라라단~
4번째 연습이 있던 7/4, 처음으로 파트장들이 우리의 곡을 칩니다.
3악장의 매우매우매우 일부에 해당하는 미뉴엣1번을 쳤고....
그렇게 우리는 스케일만 치다가 곡이라는 새로운 세상으로 들어섭니다!
이후 두번의 연습이 더 있고난 후인 6번째 연습때, 3악장을 완주.....하긴 해봅니다.
처음으로 칠수 있는 곡이 생겼군요!(일부는 아니지만...ㅋ)
그리고 8번째 연습만에 악상을 넣기 시작했고, 그날 우린 신합정합엠티를 갑니다!
그리고....여러분은 정합을 놀라게 할만큼 잘 노셨고....ㅎ
전 이제 밤새 노는게 정말 힘들다는걸 느꼇...크흑 ㅠ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수재를 겪을뻔하다가 무사히 서울로 돌아옵니다.
이후 있었던 9번째 연습(7/16)때 우린 처음 1악장의 A부분을 칩니다!
이때부터 운지봐오는것이 급격히 느려지기 시작했지요....ㅎ
제 예상보다 운지가 어려운것도 있었고....ㅎ
그렇게 아이들의 원망과 다크써클과 피곤이 몰려오기 시작합니다..ㅋ
이후 있던 전훈 산장 예약.... 걱정때문인지 다들 열심히 해서 성공을 거두었지요.
그리고 7/23일.... 12번째 연습의 애프터때 우린 처음으로 흥한 애프터를 맞이했습니다.
도움을 주신 여러 화현인들께 감사를.... 김성훈 짱짱맨.... 취해영...짱짱...ㅋ
(이날은 낙성대 월매네주막입니다...네 그러하죠...ㅎ)
그리고 이날부터 하영찡이 내방을 애용하기...시작....이시키!
또한 3악장을 지휘로 처음 연습하기도 했답니다.
지휘에 대한 고민과 갈등으로 인한 번뇌가 시작된것 또한 이때입니다.,,,ㅎ
그리고 드디어 7/30, 15번째 연습때 우린 롯데월드에 갑니다!
25명 정도 간걸로 기억하는데.... 사람도 엄청나게 많았죠....
하지만 우리는 불굴의 의지로 몇가지 탈수 있었습니다...ㅋ
생각보다 되게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밀러 생맥주 먹으로 간,,,ㅎ
역시 밀러생맥주는,...ㅎ
이후 우리는 16번째 연습때.... 전훈을 앞두고 부랴부랴 첫 완주를 합니다!
와아....! 그리고 이날은.,...멘붕의 MC...ㅎ
이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했던 곡 서바이벌....
체험 멘붕의 현장에서 제대로 당한 현건이와 다애....ㅠ
결국 지휘에 지친 저와 서바이벌에 지친 여러분은 10시 반쯤 그만두고 MC를 마치게 됩니다...ㅠ
그렇게 처음이자 마지막 MC를 끝내고 우린 즐거운 전훈에 갑니다.
전훈은.... 길고 긴얘기가 될테니.... 넘어갈게요.
이후 우리는 제대로 된 코멘트를 듣기 시작합니다.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코멘트....
지휘랑 안맞아요, 레슨 자주 받으세요, 개인연습 나오세요.
그외에도 수많은 코멘트들을 듣게 됩니다.
그리고 드디어....대망의 1차 리허설!
8/17, 21번째 연습만에 우리는 두근두근의 리허설을 보게됩니다.
그동안 선배들에게 들은 리허설에 대한 악명(?)때문인지,
단원들 거의 전부가 부들부들 떨며 연습하고 리허설에 임하였죠..
그래도 신경써서 다들 잘 해주어서... 생각보다 코멘트가 좋았습니다...
다행이었어요. 역시 신합 짱짱.훗.
(그리고 뒤이은...팀과 정합의 붕괴....ㅠㅠ 이멍청이들 ㅠㅠ)
그리고 1차 리허설 이후 저는 한주마다 한가지씩 목표를 잡았습니다.
1차 끝나고는 써드 살리기(...ㅎ),
2차 끝나고는 지휘와 여러분을 맞추기,
3차 끝나고는 호흡하기.
셋다... 잘 된것 같아요.. 신합인데도 연습하니 바로바로 따라오더라군요. 역시. 훗.
그리고.. 우리는 고사를 치르고. 연주회 날이 다가옵니다. 두둥.
연주회날... 아침부터 보이지 않는 집행부와 회장단님들...훗
신합은 일찍일찍오는데 정합은...어딧....ㅠㅠ 이놈들아 ㅠㅠ
멘붕과 고통으로 시작된 연주회.
지휘자인데 스텝같은 느낌...?
여튼 바쁘게 보냈습니다.
사실 신합아이들과 각각 1대1로 한장씩은 전부다 찍으려 했는데.
너무 정신이 없어서 실패 ㅠㅠ
그래도 말 잘듣는 아이들로 인해 무사히 준비 완료!
그렇게 리허설을 하고.
어느덧 3시반. 우린 입장준비를 하고 있었지요.
아이들에게는 긴장풀어준다고 나름,... "평소대로만 하자, 내시키들인데 당연히 잘할껀데!" 라고했지요.
하지만...사실 여러분이 입장하고 난 긴장으로 인해 멘붕...ㅋ
그래도 막상 들어가니 역시... 연주회의 느낌이 나더군요.
인사하고 돌아보니 제겐 여러분밖에 안보이더군요.
(생각보다 성연이랑 가까워서 당황하긴 했지만..ㅋ)
그때 드는 생각은.
자! 마음껏 뽐내보자!
그렇게 우리는 연주를 끝마쳤습니다.
어느덧 연주회가 끝나고.
이젠 아무리 노력해봐도 31명과 제가 룸에서 오손도손 연습하고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 1, 3악장을 치는 날도 없겠죠.
그래도 우리의 여름은 의미있고, 즐겁고, 행복하지 않았나요?
적어도 전 그랬다구요...ㅎ
연주회 4번째이지만, 이렇게 꿈같고 행복했던 연주회는 없었던 것 같군요.
다 여러분이 열심히 하고 잘 참여해줘서에요. 정말정말 감사해요.
여러분같이 멋지고 이쁘고 착하고 센스넘치는 사람들이 내 소중한 단원들이라 너무 고마워요.
내 시키들...ㅋ
다들 심심할때, 필요할때 연락하고 잘 지내고 싶어요. 나 편한 사람이잖아요?ㅋ
자 이제 진짜로 이 긴글의 마무리를 해야 겠어요.
여러분의 여름은 어땠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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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새키를 키웠죠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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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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엌ㅋㅋㅋ 흑흑 ㅠ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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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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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합 개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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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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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합하면서 가장 많이 얻은건 엽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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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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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드래곤 짱짱 고마와!!!!신합짱짱!!!우린모두 ㅎㅇㅇㅅ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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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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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드래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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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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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게 밥사달라고 해야겠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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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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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ㅎㅇ...ㅇㅅㄲ.,,?!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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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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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싸부등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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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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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여기가 닫히다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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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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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이제야 보다니....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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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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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랬던 휘자는 신합을 버리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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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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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요즘 너무 힘들고 그래서 화현회 생각이 참 많이 납니다..
진짜 좋은 동아리에요ㅋㅋ 우리 기수... 멍청한거만빼면 참 사랑스러운 사람들로 꽉꽉차있구요
하하 신합 다시 보고싶어여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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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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