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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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제목 : 치매 증상 한 건 더... |
667 - 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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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이름 : 오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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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09 - 등록 |
중 3인 큰 아이에게 너무 신경을 안쓰는 것 같아 올해들어 시험감독 명예교사를 자원했다.
일 년에 네 번 있는 시험 때 하루씩만 가서 서 있으면 되는 거여서 별로 부담이 없다고 생각했다.
지난 번 중간고사 때 깜빡 잊은 채 잠을 자다 전화를 받았다.
마침 명단을 가지신 선생님이 출타중이어서 연락을 받고 갔을 땐 마치기 10분쯤 전이었다.
기말고사가 시작된 첫날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무척 긴장했다.
지난 번 사건 때문인지 반 대표 엄마도 전화를 주고 학년 대표 엄마도 문자를 날려 줬다.
여유있게 준비를 마치고 학교에 도착, 시간이 되어 배정된 교실로 갔는데...
한참 시간이 지난 후에 문득 생각이 났다.
'에고, 작은 놈을 안깨우고 나왔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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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하하... 너무 재미있다. 어디 유머집에 나온 얘기를 읽는 것 같구나.
아침에 일어나서, 어제 씻어 놓은 컵들을 식기장에 넣으려고 컵들을 들고 돌아서서 장을 열었다고 생각했는데, 옆에서 우리딸 하는 말, 엄마, 컵을 왜 냉장고에 넣어?
내가 이런 일을 했다는 것을 인정하면 아직 중증은 아니라고 얼마전에 얘기 해준 의사 아저씨의 말로 나 자신을 위로한단다.
그래, 작은 놈은 학교 안 늦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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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09
d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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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언니 반가워요!
워낙 독립적으로(? ^^) 키웠더니 지가 깨서 갔더라구요.
'아직 중증은 아니라'니 안심을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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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10
d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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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망증의 신화: 다음날 가지고 가야 할 준비물을 항상 잊어버리는 웬 회사원이 있었다. 메모를 해도 메모한 사실을 잊어버리고, 메모한 사실을 기억해도 메모장을 못찾는다. 고민 생각해 낸 방법--> 포스트잇에 메모를 해서 구두에 붙여 놓았다. 출근할 떄 구두는 신어야 하니까 잊어버리지 않겠지 하는 생각으로. --> 다음날 출근길. 신경질 내며 "누가 구두에 이런 거 붙였어!" 하며 떼어 버렸다는 얘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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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13
d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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