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게시물제목 : e메일 주소 왜 새나 (저번에 쓴 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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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이름 : 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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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2/17 - 등록 |
새 게시판을 위한 첫번째 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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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메일 주소 왜 새나
스팸 메일 극성 여전 …인터넷 게시판 글 통해 주로 노출
회사원 양 아무개씨(42)는 요즘 짜증이 날 만큼 나 있다. 매일같이 쏟아져 들어오는 스팸 메일 때문이다. 지난 11월 초부터 중순까지 그가 받은 스팸 메일은 줄잡아 1천5백 통이 넘는다. 하루에 10여 분씩 시간을 내서 지울 때마다 분통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그 안에서 필요한 내용 한두 개를 찾는 일은 지난하다. 툴툴거리며 수신함을 비운 뒤 그는 “도대체 내 e메일 주소를 어떻게 알아내는지 알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스팸 메일을 받는 사람은 거의가 양씨와 비슷한 의문을 갖는다. 도대체 광고주들은 어떻게 개인 e메일 주소를 확보하는 것일까? 그리고 e메일 외에 노출되는 정보는 없는 것일까? 그 의문을 풀기 위해 양씨에게 일방적으로 광고 메일을 보낸 디지털 위성방송사에 연락을 해보았다. 한 남자가 전화를 받았다. “어디에서 개인 e메일 주소를 수집했는가?” “우리도 모른다. 대행업체가 다 알아서 해준다.” 그에 따르면, 인터넷 광고 대행업체는 e메일 주소를 수백만∼수천만 개씩 갖고 있다가, 광고주가 광고 송신을 의뢰하면 e메일 주소 1개당 1원을 받고 한 달에 여섯 번 정도 광고를 ‘쏘아’ 준다.
다음으로는 다단계 사업 광고를 보낸 오 아무개씨와 연락이 닿았다. 그는 “지난 11월 초, 메일 수집 프로그램을 이용해 20분 동안 e메일 주소를 3백여 개 내려받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메일 수집 프로그램이 회사 홈페이지 안에 설치되어 있어 언제든지 새로운 e메일 주소를 내려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 인터넷 쇼핑몰 회사는 인터넷을 서핑하며 게시판에 올라온 개인 e메일 주소를 이삭 줍듯이 줍고 있었다. 회사 관계자는 대여섯 달 작업해 e메일 주소를 약 만 개 모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광고 발송 성공률은 10%도 안된다고 말했다. 대부분 스팸 메일 차단 장치에 막히고 '수신 거부'로 되돌아온다는 것이다. e메일 주소 명단을 파는 사람도 있다. 컴퓨터 회사에 다닌다는 한 30세 남성은 7만원만 입금하면 연령·지역·업종·서비스업체 별로 나눈 e메일 주소 8백만 개를 내려받게 해주겠다고 말했다(최고 8천만 개를 판다는 곳도 있다). e메일 8백만 개는 모두 이런저런 홈페이지 게시판에 글을 올린 사람들 것이다.
정보통신보호법 발효되는 내년부터는 불법
아예 e메일 수집기를 파는 회사도 있다. ‘○○○스파이더’라는 제품은 웹 서핑만 해도 e메일 추출이 가능하고, 게시판에서 다량의 e메일을 추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색어로 e메일 수십만 개를 추출할 수 있으며, 메일 서버 없이 개인 컴퓨터에서도 메일을 대량 발송할 수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 제품과 비슷한 프로그램이 7,8개 정도 있으며, 대당 30만∼80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제 한 가지는 분명해 보인다. 개인 e메일 주소는 우리가 흔적을 남긴 이런저런 홈페이지의 게시판을 통해 주로 노출된다는 사실이다. 벌써 인터넷 서핑 횟수를 줄여야겠다고 마음먹은 사람이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그럴 필요까지는 없다. 한두 달만 참으면 고통이 줄어들 것 같다. 정보통신부 정보화기획실 김성현 사무관은 “내년 초 새로운 정보통신보호법이 발효되면 위에 언급한 사례들이 모두 불법이 된다”라고 말했다. 정보통신부가 운영하는 불법스팸메일신고센터 홈페이지(http://www.spamcop.or.kr)에 들어가 스팸메일 차단 장치를 설치하는 것도 짜증을 줄이는 한 방법이다.
오윤현 기자 noma@sisapress.com
http://www.e-sisa.co.kr/
ps. 알아어? 요기 "전자메일"란에 email 주소 남기면 안 되는 것을.
본문중에 남기는 것은 괜ㅌㅏㄶ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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