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게시물제목 : 두번 가슴을 쓸어내리다. |
585 - 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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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이름 : 임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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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0/08 - 등록 |
이번 연주회는 여러가지로 나에게 운이 많이 따라준 연주회같다.
먼저 팀이 짜여진 모양새가 그러했다. 곡을 만나게 된것도 그러했고...
하지만 가장 많이 따라준 운은 정말 생각하기도 싫을 만치 끔찍한 일들이
전부 연주회를 피해간 것이다. 먼저 첫번째로 연주회 당일날 정기합주조율을
마치고 무대로 올라가기 바로 직전에 나의 기타 4번줄이 '끼기긱'하며 풀어진
것이다. 해드부분의 줄감개에 매듭을 지어놓지 않아서 풀어졌는데
그게 내가 팀할때 그랬으면 어땠을까를 생각하니 끔찍했다. 물론 하경이는
다른 기타를 썼다.
두번째는 어제 m이 찢어졌다. 내가 방심한 것도 아니고 그냥 아주
일상적인 일을 하다가 찢어진 것이다. 홀라당 다 나갔다. 이 일도 만약
연주회 전날이었다면 어땠을까 생각하니 정말 하늘이 많이 도와주신
연주회였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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