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게시물제목 : 겨울 정기합주단 여러분께...ㅠㅠ |
290 - 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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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이름 : 문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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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08 - 등록 |
일단 오늘 합주에 아무 말 없이 빠지게 된 점 사과드립니다 ㅠㅠ
변명이지만... 사연을 설명하자면..
어제 너무 피곤해서 알람으로 못일어날 것만 같아서 어머니께 10시까지 기타치러 가야하니 깨워달라 부탁하고 잠들었습니다. 일어나고 보니 11시더군요. 패닉에 빠졌습니다. 뭐지뭐지 하면서 핸드폰을 찾는데 안보였어요. 그리고 어머니가 일어났으면 이리나와 앉아보라고 근엄하게 말씀하셨습니다. 뭔가 불안한 기운을 감지하고 어머니와 앞에 앉았는데... 너 요즘 해야할 일들은 제쳐두고 왜 기타만 치고 있느냐 방학 때 남는 시간에 외국어라도 공부해야하지 않겠느냐 뭐 그런 말이 나왔습니다. 이 주제로 계속 얘기를 하는데 지금 내가 해야할 일은 기타를 치는 것이다! 왜 깨우지 않았느냐! 라고 했으나 그래서 나온 결과가 이거냐! 라며 원하는 과에 진입하지 못한(!) 얘기를 꺼내시며...ㅠㅠ
어제 어쩌다가 어무니가 아시게 되었는데... 핸드폰도 가져가시고 알람도 꺼놓으시고 철저한 준비로 저를 감금 하는 것에 성공하셨습니다.
이게 뭔일이냐고 잘하는 짓이다 여태까지 열심히 공부했으니 내버려두라! 라고 하길래 내버려뒀더니 가져온 결과가 이거냐! 등등...
신랄하게 까이고 두번째 패닉
지금 핸드폰도 뺏기고 밖에도 못나가는 상태로 감금당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인터넷은 제한이 없네요.
그래도 마지막엔 기타는 이번 방학동안 네가 벌여놓은 일이니 끝까지 잘 마무리하도록 하여라, 다만 오늘 하루는 반성하는 의미에서 밖에 나가지 마라 로 훈훈하게 마무리..
핸드폰은 언제 돌려받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밖에는 확실하게 못나갈 것 같고요, 하루종일 어머니 감시하에...
합주단 여러분께 너무너무 미안합니다. 특히 파트장 태준이 현진이 지휘자 상원이한테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미안합니다
나중에 자금 사정이 괜찮을 때 간식이라도 살게요...
설 잘 보내시고 수요일날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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