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게시물제목 : re:re:동아리 이름에 대하여... |
466 - 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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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이름 : 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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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0/21 - 등록 |
┃제 이름도 '현' 이 들어가서, 영어로는 Hyun 으로 적거든요.... 근런데 영어로는 이걸 '현' 이라고 안읽고 '하이운'으로 읽는 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죠. 녀석들 발음이 왜 그렇게 후질까? ㅋㅋㅋ
또 다시 전문 분야 생각이 나서...
미국인들이 특히 왜곡해서 읽는 버릇이 심한데, 아마도 다른 나라 사람들이 로마자 표기할 때 미국식 발음을 너무 염두에 두고 쓰기 때문에 더 심해진 듯.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이 쓸데없이 미국식 발음을 신경쓰면서 표기를 하는 아주 어리석은 짓을 하지.
세계적으로 로마자(영어 표기가 아니라) 표기를 할 때 반모음은 y로 적는 것이 공통적이다. '아이'로 읽는 사람들은 그 점에 있어서는 무지하다고 간주해도 무방하다... 사실 그네들도 반모음으로 읽는 일이 많은데...? 'HYUNDAI'는 거의 '현다이'로 읽더군.
그리고 현행 표기법으로는 'ㅓ'를 'u'로 적지 않고 'eo'로 적게 되어 있을 것이다. 이 문제는 하도들 싸워서... 솔직히 난 내 이름에서 'eo'를 안 쓴다. 나중에 또 바뀔 테니... 그래서 고유명사는 그냥 쓰던 대로 쓰자는 주장이 많이 나오지. 내 생각에도 그렇다.
이런 이야기를 본 적이 있는데, 한국사람이 영국에 유학가서 일본유학생과 친해졌다. 일본인은 한국인이 영어 잘 한다고 아주 부러워했다. 사실 일본인들 영어 발음은 좀 그러니까... 하지만 그는 방학마다 유럽 여행을 가는 취미가 있다. 한국인이 그 발음으로 어떻게 불편없이 다니냐고 묻자, 일본인이 자랑스럽게 대답했다.
'아이 에무 자파니스'라고 하면 다들 알아서 이해해 준다나. 자기 형편없는 발음도 열심히 해석해서 알아들어주고. 그 순간 한국인은 얼굴이 붉어지고 역시 국력이 강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미국식으로 어떻게 발음이 될까 궁리하기보다는 이렇게 발음된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는 것이 훨씬 현명한 처사이지... 우리나라 사람들 참 어리석어. '영어'로는 정확한 발음을 표기할 수 없다는 사실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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