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게시물제목 : 전훈 후기! (넷째날~넷째날) |
637 - 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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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이름 : 조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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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22 - 등록 |
원래 셋째날까지만 쓰고 그만 쓰려 했는데
전훈 애프터날 혜민이 누나가 너 후기 다음꺼 언제 써! 요 한마디에
이건 마무리 지어야겠구나 싶은 마음에 다시 펜을... 아니 키보드를 잡습니다
크 대장님처럼 멋들어진 제목에 뭔가 진중한 느낌의 후기를 쓰고 싶었는데
이런 가벼운 분위기의 후기도 나쁘진 않겠죠!?
넷째날
다사다난했던 넷째날
일어났습니다
전날 술을 많이 먹지는 않았지만 새벽 4~5시쯤 잤더니 일어나보니 12시가 되어있네요
전 조금 늦게 일어난 편에 속했는데도, 옆에서는 전날 여기저기 시끌시끌하게 돌아다니며 술을 먹던 악장이 고히 자고 있습니다
일어나서 정신을 차리고 전날 신합애들 다같이 계획했던 유비뇽 생파를 본격 준비하려고 비비적댑니다
일단 저희의 계획은 케익+대형편지!
바다 근처에는 빵집이 없는 관계로 읍내에 몇 명이 나가서 준비물들을 사오려고 했죠
슈퍼 아저씨께 택시를 어디서 타야하나요? 물어보니
택시를 타고 읍내에 나갔다 오는 것은 쉽지 않을 거라는 충고!
3만원 내외로 잡았던 예산이 6만원 가까이 뛰게 됩니다. 갑작스러운 예산 증가에 잠시 당황해있고, 심지어 파토를 낼 생각까지 하던 찰나
슈퍼 아저씨께서 아는 택시아저씨를 소환하면서 케익을 사오게 하겠다고 하십니다. 결국에는 몇 시간 후에 케익이 도착하자 슈퍼 아저씨는 택시비도 안받고 빵값만 받으셨어요. 지금 생각해도 참 감사하네요.
아무튼 그렇게 읍내에서 케익 공수해오기는 성공!
이때가 2시쯤 됐을꺼에요. 등의 상처를 소독하러 보건소를 들렸다가 편지를 쓸 준비물을 사러 혼자 장을 보러 갔다 왔더니 다들
다들 우르르 바다로 나가더군요...................................................
바다로 나가더군요.......
바다로 나가더라구요..........
일단 같이 나갔어요
던집니다
던짐 당합니다
사진 찍습니다
사람이 날라다닙니다
물을 뿌립니다
즐거워합니다
즐거워합니다
그 모습을 저는 지켜봅니다
등의 상처 때문에 바다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지켜만 봅니다 물 속에서 놀다가 쉬러 나온 사람들이랑 수다나 떨고
발이나 담가보고 뭐랄까 씁쓸한 마음에 그냥 앉아 있었네요
바다에 들어가면 누구보다 잘 놀 자신 있는 저였는데 흐헝
그런데 다들 갑자기 뭍으로 나옵니다
태풍때문에 바다 출입을 금한다는군요
이거 좋아해야하나 씁쓸해해야하나 약간 애매한 심경이었네요
다들 이렇게 아쉽게 바다에서의 물놀이를 정리하고 사우나를 가요
뭐랄까 등의 상처때문에 못 낀 곳이 많아서 너무 주관적인, 저 혼자만의 후기가 되는 느낌이네요
사우나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을지 궁금하네요
그렇게 숙소에 남아서 남은 신합단원들과 편지를 어떻게 쓸지 고민고민하고 있었는데 뭔가 진도를 나가기 어렵습니다 이때도 참 막막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일단 신합애들이 다같이 모이면 다시 해보기로 하고 땀을 식히러 방에 들어갑니다
전날 좀 무리해서 그런지 눕자마자 바로 졸았네요
그렇게 20분정도 잤나? 효인이와 숙경이가 저를 부르네요
아 써드 파트원들 잘 둔 것 같아요 그래도 파트장이라고 챙겨주네요
졸리긴 하지만 눈 비비적대면서 나와서 과자랑 우유를 마시며 수다를 떱니다
숙경이가 카라멜땅콩이 예전에는 맨 마지막에 땅콩을 먹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new카라멜땅콩이 되면서 땅콩이 사라졌다면서 엄청 슬퍼했어요
근데 아무래도 피곤하다 보니깐 말이 잘 안나와요
제가 원래 말이 많은 편인데 기분에 따라 말 수가 줄었다 늘었다 해요
이때 좀 피곤한 상황이어서 엄청 조용히 있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글도 다행히 몇몇 신합애들이 들어옵니다
이때쯤에 케익이 왔었을 거에요
공수해온 케익을 여자 방에 숨겨놓습니다
그렇게 무료하게 한시간정도를 있다 보니 애들이 슬슬 들어와요
그리고 더 지체되면 정말 죽도밥도 안되겠다는 생각에 지은이와 악장 등등과 함께 일단 우격다짐으로 편지쓰기를 시작합니다 여자방 하나를 신합방으로 만들어놓고 편지를 제작하기 시작합니다
저희가 잡은 컨셉은 오케스트라! 비록 악장의 드립으로 인해 Wi-fi가 되어버리긴 했지만...
그 비좁은 방에 신합애들 모여서 수다도 떨고, 화투도 치고, 과자도 먹고, 편지도 만들고 합니다
악장의 기계제도하던 실력으로 와이파이 존을 그리고 은재누나는 옆에서 유비뇽 그림을 그려주십니다
아 능력자에요
이런 분이 왜 신합을 드랍하셨을까 약간 아쉬움이 들었네요
그렇게 꾸물꾸물 글 하나씩 쓰기 시작하니깐 애들 그렇게 빼던 애들이 갑자기 손을 거침 없이 움직여요
뭐에요
공대라고 글 잘 못 쓴다며!!!
화현인들은 다 내숭쟁이들인 것 같아요
나중에는 글을 쓸 자리가 없어서 여기저기 침범하면서 쓴 거 보면 다들 할 말 많았구나 이런 생각을 들게 하네요
생각보다 오래 걸립니다 의견 조율하고, 그리고, 붙이고, 쓰고 하는데 3시간 가까이 걸렸네요
유비뇽한테 들킬까 두근두근대고, 유비뇽이 "야 신합 애들 다 어디갔어??" 이런 말을 했다고 하면 다들 싸~~~ 해지고, 갑자기 방문에서 야 유비뇽!! 이럼 다들 숨죽이고 있고 서프라이즈를 표방하려고 노력 많이 했는데 ㅠ.ㅠ
사실 유비뇽도 알고 있었겠죠?
슬슬 편지도 완성되어가고 악장이 소아누나랑 시간 조율을 합니다 근데 옆에서 볼 때의 소아누나는 무...무....성........었요^^ 아 단어가 생각이 안나네요 넘어가요
저녁시간이에요
신합방에 상주하고 있었더니 저녁이 어떻게 준비 되는지도 모른 채 있었네요 10조의 넷째날 저녁은 깔끔합니다
밥과 3분 짜장, 3분 카레
어제의 닭탕을 생각하면 3분 짜장은 마치 수라상을 받는 느낌이었어요
휴.. 닭탕...
10조 애프터는 어찌됐든 닭을 조지러 가야할 것 같아요
저녁을 먹고 일사분란하게 움직입니다 편지가 이때쯤에나 완성되었던 것으로 기억하네요 근데 식사 도중에 부상자가 발생했다는 소아누나의 한 마디에 약간 침울해집니다
크게 다친게 아니길 바라며 그래도 준비한 생일파티는 해야겠고, 같이 준비했는데 같이 즐기지 못하는 호빵과 마토누나가 아쉽습니다
그렇게 게임은 시작이 됩니다! 우리의 메인 이벤트 문화부배 게임!!!!!!!!!!!!!!!!!!!!
으아 넷째날 정말 길어지네요 여기서 잠깐 저장하고 다시 쓸께요
글 날라가는거 무서워요 ㅠ.ㅠ
다시 시작합니다
아 게임 순서가 기억나지 않아요
함정이 많았던, 게임 자체가 함정같았던 함정 게임과
알타비스타 이름 맞추기 게임
조장님들의 참회의 시간
그리고 방과 방사이
또 뭔가 많은 게 있었고 많이 웃었던 것 같은데 으아~~~ 기억이 안나네요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참회의 시간때 진규형 빙의가 되었던 세영이형.
앞으로는 게임의 컨셉을 바꿔서 남이 조장님의 장점을 얘기를 해주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유...육덕.... ㅠㅠ
그리고 방과 방사이에서 한 마리 등장한 새앙쥐
재원누나의 롤페가 안 봐도 파노라마가 펼쳐지는 순간이네요
제가 방과 방사이 주자로 뛰었을 때 공공칠 빵을 했던 것도 기억나고 박자를 모니깐 지휘자가 따라가게 되는?
박자를 맞춰주니깐 저도 그 박자에 따라가게 되더라구요
일부러 엇박 낼라고도 해봤는데 쉽지 않았음
아무튼 열두시즈음 하여 유쾌했던 게임 시간이 끝납니다
이제 본격적인!!!!!!!!!!!!!! main 밤이 시작되네요
휴
글이 정말 길어지네요
기상 바다 생파준비 문화부배게임
한 거라고는 이 네 가지밖에 없는데 이렇게 길어질 줄이야
저 혼자 간직하려는 마인드로 있었던 저한테 있었던 일을 세세하게 적다 보니깐 글이 이렇게 길어지네요
그냥 저 혼자 주절주절거리는 거라서 별 재미가 있을 지는 모르겠네요ㅠ.ㅠ
2부작으로 끝내려고 했는데 3부작이 될 것 같아요
하긴 넷째날은 20시간 가까이 깨어있었으니 그럴만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마 다음 글이 클라이막스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마지막 밤
강렬했던 밤으로 기억합니다
여러분의 마지막 날 밤은 어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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