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합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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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제목 : 귀찮은 악장도 후기는 써봅니다 |
357 - 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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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이름 : 최광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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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14 - 등록 |
다들 추석은 잘 쉬고 오셨는지요.. ㅎ_ㅎ
전 뭐 참.. 추석잘 쉬고 올라왔습니다.. 집에내려가서 친척들앞에서 저의 잉여력을 마음껏 자랑했죠.
제가 친가외가 통틀어서 맏이라 조무래기들 밖에 없는데 제가 그런 녀석들을 돌볼사람은 아니죠..;; 와 진짜 아이들이 그렇게 귀찮고 성가신 존재인줄은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_- 취학전인 애들 세명만 모아놓으니 그냥 개판;;;
사실 오늘 아침수업 출첵을 안해서 그거 째고 아침버스 타고 올라오려 했지만 부모님이 수업은 들어야 한다며 제 등을 떠밀어서 어찌어찌 어제 밤 차를 타고 왔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수업 간다는 얘기는 아니고.. ㅋ 어쨋든 짐정리 다 하고 방에 있는 친구들이랑 야식먹도 주저리 주저리 하고나니 3시가 다 되어가지만.. 할게 없어서 후기를 남겨보려 합니다.. 할게 없어서 후기를 남기다니 ㅋㅋ 뭔가 귀차니즘에 결정체를 보여주는듯한..ㅋㅋ
3월 말쯤 화현회에 처음 들어와서 나름대로 기타도 열심히 치고 (정석적인 루트는 아니였지만 ㅋㅋ) 행사등에도 열심히 참여해서 꽤 화현회 사람들과도 친해지고 하다가 보니 한학기는 홀랑 지나가있고 또 신합이 시작되더군요. 참 발대식날에 악장이란 소리듣고 얼떨떨 하면서도 기분이 묘하게 좋았습니다. 그때는 그냥 아싸 내가 악장이래 ㅋㅎㅋㅎㅋㅎ 이런 상콤한 기분으로 시작했습니다. 나름대로 한자리 꿰차고 있으니 우쭐한 기분도 있고해서 열심히 해야겠다! 라고 하긴 했지만 뭐 타고난 귀차니즘 본능이 어디 가지는 않더라고요. 그래도 악장인데.. 타의 모범이 되야한다는 생각있었지만 늘 칼같이 출석시간 맞춰서 들어가고 일단 늦게 갈꺼 같으면 그냥 이런핑계 저런핑계대고 진짜 여유롭게 들어갔숩나더.. 참 그런점에 대해서는 굉장히 휘자누님께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연습 시작할때는 두달반이라는게 참 길고도 긴 시간인줄 알았습니다.. 실제로 길긴하다만.. 땡연습부터 시작해서.. 스케일연습하고 곡도 조금씩 치고 어느새 완주하고 하니 정말 시간이 훌쩍 가버리더라고요.. 방학이라 시간개념을 상실하긴 했지만 진짜 휙휙 지나가고 어느새 누나는 지휘봉을 들고 있고 즐거운 전훈도 갔다 오고 그때쯤 되서야 뭔가 올게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악장이좀 화현회에서 요구하는 악장다운 무언가가 있어서 사람들을 이끌어나갈 껀덕지가 있어야 하는데 제가 그런거하고는 거리가좀 멀다보니.. 그냥 '방관'이 되더라고요. 좀 뒤처지는 사람들 독려해서 잘 끌고 가야하는데 그것도 잘안되고..괜히 애꿎은 원우나 갈구고.;; 원우야 널 특히 많이 갈궜던 점은 정말 미안하게 생각한다는 ㅜ . 악장으로써 부족한 점이 매우 많았던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들 연주회까지 그렇게 잘 따라와 주신거 보면 지휘자님이나 다른 파트장님들이 정말 수고 많았던것 같네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ㅜㅜ
연주회 준비를 제외하고도 재밌는일들은 참 많았죠 ㅋㅋ . 제가 사람들 막 모아서 노는데에는 그리 큰 재주가 없는것 같지만 그래도 에프터 나름 열심히 따라가고 술자리에서 만큼은 악장의 의무를 다한것 같습니다 ㅋ. 화현회에서 생각보다 죽은적이 많은것 같은데.. 전훈때 죽고 (뭐 그때는 준형이가 탑이었지만) , 스폰 에프터때 죽고 (물론 소영이도 같이죽었지 나보다 심하게 ㅋㅋㅋ) ... 등등 제가 술을 많이 마시면 위험해 진다는.. 쿨럭 사람들에게 재미를 준다면 이한몸 바쳐서... ㅋ
어떻게보면 짧고 또 어떻게 보면 긴 방학을 연주회를 위해 쏟아부으며 참 많은것을 얻은것 같습니다. 재밌고 즐거운 일도 많았고.. 그만큼 귀찮고 하기싫은 일도 많고.. 연습하랴 사람들하고 놀랴.. 정작 나는 개인곡 연습하면서 사람들보고 연습하라고 다그치랴.. (헤헤) 너무너무 많은 일이 있었네요.. 겉으로 이리 저리 귀찮아 하기는 했지만 지나온 지금에서 보니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던것 같습니다.
마지막까지 잘 해주신 신합여러분 모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마 신합을 끝으로 많은 사람들을 못보게 되겠지만.. 그사람들에게 신합이 정말 좋은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뭐 남는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지만 ㅋ 전 아마 계속 화현회 활동을 할것이니 룸에서 보면 반갑게 인사해주세요~~
P.S.
벌써 네시가 넘었다니..허...
제 네톤 아이디는 milleniumz@nate.com 입니다!! 친추 ㄱ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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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ㅋㅋㅋ 너 나름 깨알같이 많이 죽었었구나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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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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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시가 넘어서까지 후기 쓰느라 수고하셨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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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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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장이 많이 늦구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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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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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이거 부담되는 후기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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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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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서 보니까 아이들도 너네들보단 말 잘 듣던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
농담이야ㅋㅋㅋ늦게까지 고생많았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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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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