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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이름 : 이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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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12 - 등록 |
아직 글을 쓸 수 있네요 다행이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연주회 뒤풀이에서 여러분과 좀더 많은 대화를 나누고 소감을 털어놓길 바랐는데...
먼저 죽어버려서 아쉽네요ㅠㅠ취선이 하나도 소용이 없어ㅠㅠ
제가 신합을 하면서 입에 달고 살았던 말이 '성실하게 살자'였죠. 저는 제가 너무 게으른 것 같아서, 신합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의미 있는 방학을 보내고 싶었습니다.
근데 저는 욕심이 너무 많았던 것 같아요. 계절학기도 듣고 싶었고, 신합도 잘 해보고 싶었죠. 더구나 저는 과에서도 나름 네임드여서(좋은 것으로는 아니고 호구같은 걸로...ㅋㅋㅋ) 과 행사나 자연대 행사도 모조리 참여했습니다. 휴우...거기다가 밤에는 야식과 술, 내기스타(그것도 유즈맵...)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해서 본의 아니게 안좋은 모습을 보이게 됐네요.ㅠㅠ 이 점에서 많은 피해를 입은 베이스 파트원들과 휘자님께 죄송한 마음뿐입니다.ㅠㅠ
아무튼 두 달 반 정도 신합을 하면서 여러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화현회라는 곳이 정말 편안한 곳이 된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룸에 가면 대부분 모르는 사람뿐이어서 어색하기만 했는데, 이제는 룸에 가도 대부분 아는 사람들이고... 그렇지만 아직 퍼스트는 잘 몰라요...아...내 성격...ㅠㅠ
제가 결석도 많이 하고 지각도 많이 해서 참 부끄럽지만...그래도 잘 따라가려고 나름 노력을 했던 것 같네요.ㅋㅋㅋㅋ 파트연습은 절반 이상이 파토연습이 된 것 같지만, 전체연습에서는 제가 주제 넘게 예박을 담당하기도 하고 ㅋㅋㅋㅋㅋ 그러다 제가 예박 틀렸던 일도 기억나네요..ㅋㅋㅋㅋ한때 휘자님이 자꾸 예박 틀린다고 하셔서 억울했지만 덕분에 화현회에서도 (역시 호구같은 걸로)네임드가 되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연주 끝나고 나서 홀가분한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저는 뭔가 빚을 진 듯한 아쉬움이 남네요..ㅠㅠ 원래 잘 하지도 못했지만, 실전에 강한 사람이 되자는 제 말과 달리 저는 역시나 멘탈레기였고 심지어 중간에 곡을 까먹기까지 했네요. 까먹어서 잠깐 안 쳤으니 티는 별로 안 났겠지만 아무튼 연습 부족을 많이 반성하고 있습니다...ㅋㅋㅋㅋㅋㅋ 같이 준비한 단원들과 휘자님께 많이 죄송했어요...ㅋㅋ 그리고 싸부 혜민누나가 아침에 저 대신 기타도 옮겨 주셨는데...ㅠㅠ 미쿡에 계신 다운누나도 잘 하라고 해주셨는데...ㅋㅋ 그 빚은 앞으로 화현회 생활을 계속해 나가면서 갚도록 하겠습니다. 저의 다음 합주에 신합 단원 여러분이 몇 명 남아 계실지 모르지만...꼭이요.
아...! 빨리 연주 동영상이 올라왔으면 좋겠습니다. 오글거림을 즐기면서 감상(?) 하고 싶네요.ㅋㅋㅋ
마지막으로, 신합에서 아직 저랑 얘기(심지어는 통성명도..ㅠㅠ) 못 해본 분들...죄송해요. 제 성격 탓입니다. 앞으로 룸에서 자주 보고, 정합도 같이 하고 술도 먹고 그래요.
남은 연휴 즐겁게 보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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