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게시물제목 : 확인 해본뒤에 곧 연락드리죠 |
879 - 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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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이름 : 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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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01 - 등록 |
(만우절 기념 기사이군요)
http://kr.dailynews.yahoo.com/headlines/so/20030331/mw/mw2003033135464.html
직장인 거짓말 1위 “확인 해본뒤에 곧 연락드리죠”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은 뭘까.
31일 포털사이트 네이트닷컴(nate.com)을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 션즈가 만우절을 앞두고 자사 및 협력업체 직원 250명을 대상으 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46%인 115명이 ‘확인후 바로 연락드리겠습니다’라는 말을 꼽았다.
2위에는 보고마감을 앞두고 주로 쓰는 ‘네, 거의 다 돼갑니다’(28%, 71명)가 올랐 고, 회식날 ‘집안에 사정이 생겼다’는 거짓말이 3위(19%, 47명) 를 차지했다.
이 밖에 ‘지각하고 교통사고 핑계대기’, ‘언제 소주나 한 잔 하시죠’, ‘전 결백합니다’등의 응답도 나왔다.
‘거짓말이라도 들어보고 싶은 말’ 1위에는 ‘올해 연봉이 대폭 인상될 전망입니다’(35%, 87명)가, ‘로또 당첨’(31%, 78명) 이 그 뒤를 이어 금전적 여유에 목말라 하는 직장인들의 속마음 을 보여줬다.
‘이번 명절 연휴에는 다음날 하루 더 쉽니다’라 는 응답이 18%(46명)로 3위에 올랐다.
기타 의견으로는 ‘자네의 승진이 유력시되고 있어’, ‘수고했 어, 일주일 정도 푹 쉬다와’등의 응답이 있었고 어떤 거짓말도 듣고 싶지 않다는 응답자도 있었다.
한편 직장인들이 집에 하는 거짓말 1위는 전체 응답자의 52%인 1 31명이 답한 ‘요즘 무슨 일이 이렇게 많은지’가 차지했고 ‘나 오늘 회식이야’(24%, 61명)가 2위에 올랐다.
‘지금 회의중이 야’, ‘주말에 팀 워크숍간대’, ‘이번 달은 보너스 없어’, ‘단란주점 가본 적 없어’ 등의 응답도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동현기자 offramp@
사회 > 문화일보 2003년 3월31일 오후 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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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나야! 왜 연락 없었어~
스팸메일 공습…'이벤트당첨'등 제목 유혹
아침에 출근해서 노트북의 전원을 켠 후 마이크로소프트 아웃룩을 실행, 이메일을 체크한다.
모이를 구해 오는 어미새를 기다리는 새끼 마냥 각양각색의 얼굴, 이름을 지닌 메일들이 나에게 인사를 한다. 이메일 제목을 보면서 정리하는, 짧지 않은 시간은 상쾌한 아침을 망치는 불쾌한 일거리다.
‘[광고]’라는 말머리라도 있으면 양반이고 필터링도 포기한 지 오래다. 오랜 경험으로 제목만 보면 스팸메일임을 알고 지워버리지만 이러한 경지에 오르기까진 수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도 탁월한 재능(?)에 속고서는 쓴웃음을 감출 때가 종종 있다.
■ 오빠 나야!!! 왜 연락 없었어?
명예의 전당에나 들어갈 제목이다. 한참 예전에 속은 경험들이 다들 있을 것이다. 요즘엔 아~무도 안 속는다.
■ 나 김미영인데 오랜만이다. 동창회 나와라?
김미영이란 이름이 흔하다고 생각하는지. 반가운 동창의 이름을 기대하고 열었다가는 ‘화끈한 성인용…, 당신의 밤을 녹여줄….’
■ 친구야! 나 결혼한다!
결혼 적령기의 사람들을 타깃으로 삼은 경우. 결혼할 상대가 없는 싱글이라면 속은 후 분노는 2배로 증가한다. 기자 3번 속았다. 유사품으로 어제는 왜 전화 안 했어 등.
■ 저...혹시 지하 주차장에서 뵙던 분?
대단한 문구다. 아파트에 사는 사람과 대형빌딩에 근무하는 직장인을 동시에 겨냥한 방법. 하지만 일반 주택에 살고 지하 주차장이 없는 사무실의 직장인이라면 무용지물.
■ 저...오래 전부터 지켜봤는데요. 이제는 고백하고 싶습니다.
헉, 가슴이. 아는 여자 중에 누가 나를 찍었나? 하는 착각으로 보게 되면 딱 걸렸다. 가슴 큰 여자가 배시시 웃고 있는 XXX등급 메일을 보면 허탈감은 극에 달한다.
■ 축하합니다. 이벤트에 당첨되셨습니다.
혹시나 해서 볼 수밖에 없는 네티즌의 호기심을 이용, 특히 인터넷으로 이벤트에 가끔 응모해 본 사람이라면 필히 속고야 만다.
■ 마지막 메일니다. 왜 선물 안 받아 가세요.
이럴 때는 정말 죽이고 싶다.
■ Re:문의에 대한 답변입니다.
업무상 속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역시 이제는 고전으로 밀려났다. 구매하신 물건을 정상 처리했습니다. 늘어나는 인터넷 쇼핑몰 이용객을 타깃으로 했다.
뭐니 해도 최근 이슈에 편승한 제목에 속기 쉽다.
■ H양 누군지 밝혀졌습니다. 지금 이라크에선.
무서운 놈들. 기자가 가장 최근에 속은 제목이다.
한용섭 기자 h2@dailysports.co.kr
[TODAYTOPIC]
입력시간 2003/03/31 12: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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