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게시물제목 : 아주 익숙한 풍경들... |
496 - 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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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이름 : 임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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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0/08 - 등록 |
가을 정기 연주회가 끝난 룸에는 아주 익숙한 풍경이 두개가 있다.
그 하나는 정말 정겹고, 또 어떻게 생각하면 연주회를 끝낸 일종의 허무함이
뼈져리게 느껴지는 풍경이다. 전날 고사를 지낸 흔적...의자들이 전부 쌓여져 있고
녹음장비며, 발판이며, 보면대며 연주회때 쓰였던 물건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고... 또 여기에 수많은 꽃들에서 뿜어져 나오는 향긋한 꽃내음은
룸을 정말 정겹게 만든다. 매번 다른 조합일텐데 그 내음은 항상 같다.
두번째는 기타치는 선배들. 연주회를 보고 참가하지 못한 선배들의 기타치고 싶은
충동을 여기서 푸는것 같다. 다들 카룰리를 즐겨 친다. 이번에도 역시 상식형과
정래가 그러했다. 담 연주회때는 내가 그자리에 있겠지.
연주회. 화현회.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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