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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제목 : (46기 클럽 펌) 선시순션 앺써 수시.. |
589 - 조회 |
0차 - 당구장
애들이랑 2시간 반동안 당구장에서 입당구를 했다.
2번째 판을 끝내니 5시 20분이었고, 우리 팀이 깔끔하게 이겼다.
그런데 다른팀 이왕이가 팔을 잡았다.
이 녀석은 지갑도 잃어버렸다고 자기 팀이었던 준호에게 붙어먹는 주제에 한 판 더하자 그런다.
우린 승자의 관용으로 그만 포기할 마지막 기회를 주었으나 이왕이를 말릴 순 없었다.
결국 한 판 더 했다.
6시가 넘는데 판이 안 끝난다.
일단 동우형한테 전화를 걸어서 주문을 했다.
2시간 동안 서 있어서 체력이 바닥난 것 같은 우리 팀 재범이가 의자에 앉아서 친다.
결국 끝까지 와서 안타깝게 우리가 졌다. 젠장ㅠ
잃어버린 이왕이 지갑에 대한 마지막 예의라고 생각한다.
이왕이는 준호가 다 내주고 나한테 애프터비도 빌렸다.
그런데 이녀석이 만리장성에서 지갑을 찾는다.
ㅊ..
천잰데?
1차 - 만리장성
애들을 데리고 만리장성에 조금 늦게 입성했다.
앉을 자리를 쫙 스캔하다가 싸부가 보았다.
할렐루야!
싸부 곁으로 슬금슬금 가는데 옆에 대장님이 보인다.
아핫 안녕하세요 대장님.
...
..
?
!
잘 보니 진규형, 창섭이형, 범석이형, 재현이형, 라..랑님.. 이 보인다.
아..
..
...
아싸
맛있는거 먹겠다!
잽싸게 구석으로 가서 앉았다.
아니나 다를까.
중국집와서 한 번도 못먹어본 양장피가 나왔다><
맛있는 요리랑 짜장면을 먹고 나니 동우형이 슬슬 시작한다.
첫 타자는 아이러니하게도 기장이 아닌 진환이.
진규형이랑 나는 구석에서 키득거렸다.
동우형 미안.
그런데 대장님이 이상한 걸 만드신다.
겨자 단무지.
우리는 고량주를 마시고 겨자 단무지를 먹어야 할지, 겨자 단무지를 먹고 고량주를 마셔야 할지 논의했다.
아이들이 기막힌 맛에 기염을 토한다.
신합들이 끝나고 우리기가 시작됐다.
46기는 그래도 그냥 단무지만 주신다.
그러는 줄 알았다.
...
=ㅅ=
이런 훼이크라니..
상큼한 단무지를 생각하면서 맛있게 아작거리다가 도로 뱉을 뻔 했다;
하지만 우리 대장님은 나보고 연기한다면서 해맑게 웃으셨다.
하하 대장님 하하
2차에서 봅시다 하하
2차 - 담쟁이 넝쿨
담쟁이 넝쿨에 들어가니 아직 몇 명 없다.
애들은 들어온 순서대로 안 쪽 부터 차곡차곡 앉는다.
아직 뭘 모르는 군.
자리는 안주를 보고 앉아야 한다.
난 한 번 쭈욱 돌아보다가 왠지 맛있어 보이는 짬뽕탕과 소면이 있는 곳으로 갔다.
만두도 준다.
올레
성규가 따라 붙는다.
이녀석ㅋ 뭘 아는군.
우리 테이블엔 성규랑 싸부랑 인창이형 재원누나 그리고.. 희뎡이누나가 있었다.
주종을 매화수로 정하고 일단 3병을 시켰다.
기다리자니 재원누나가 과일안주가 너무나 먹고 싶은 눈빛을 내게 쏘아 보내셨다.
나랑 싸부는 쫄아서 냉큼 우리 소면을 유비뇽 테이블의 과일안주와 바꿔왔다.
유비뇽과의 한 가지 협상 조건은 성규를 죽이는 것이었다.
이것이 화근이었던 것 같다.
마지막 매화수 병을 따면서 내가 '이게 잔이지' 드립을 쳤다.
매화수가 6병 더 나왔다.
이젠 모두가 매화수 병을 잡고 있다.
병매 드립도 나왔다.
매화수 병으로 짠 하면 정말 청명한 소리가 들린다.
혹시 누구 병이 비면 우리는 한 마음 한 뜻으로 술을 나눠줬다.
흥겨운 우리 테이블 분위기에 이를 부러워 하는 선배들이 몇 분씩 오신다.
매화수를 추가로 시켰다.
소주와 맥주가 왔다.
난 소맥신의 기운을 받아 전설의 소맥을 만들었다.
사람들의 칭찬하는 목소리가 하늘 가득하다.
갑자기 작지만 청아한 소리가 들린다.
띵똥~
정희정님이 로그인하셨습니다.
띵똥~
김성훈님이 로그인하셨습니다.
띵똥~
이재원님이 로그인하셨습니다.
띵....
..
밤하늘이 참 아름답다.
옆을 보니 싸부가 날개를 달고 주무시고 계신다.
아 여기서 나의 역할은 다 했군.
테이블을 옮겼다.
이리저리 날아다니다가 원면느님도 뵙고, 신합아이가 내 발에 쏟은 소주를 헤엄쳤다.
저 멀리 이상하게 생긴 익룡과 원시인이 놀고 있었다.
저기다.
나풀나풀 거리면서 원익이형을 응시했다.
우리 기가 모인다.
원익이형의 청문회가 시작됐다.
청문희는 육하원칙에 따라 진행되었다.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육하원칙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들으며 원익이형과 혜인이는 그렇게 축하를 받았다.
난 다시 하늘을 누볐다.
아름다운 별들이 내눈을 어지럽힌다.
갑자기 앞에 폭포가 보였다.
폭포가 내 발에 튀었다.
정말 아름다운 광경이었다.
자세히보니 신합의 한 아이가 폭포를 쏟아내고 있었다.
오
마이
갓
정신을 차렸다.
뭔가 정리하는 분위기다.
어쩌다어쩌다 내가 돈을 걷었다.
근데 갑자기 돈이 내 손을 떠났다.
안돼ㅠ
3차 - 머루와 다래
문화부모임이 개최되었다.
진규형, 자라형, 유비뇽이랑 네 명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
다시 하늘로 날아올랐다.
어느 순간 나는 녹두에서 자라형과 함께 유빈이형과 진환이를 부축하고 있었다.
유비뇽을 데려다 줬다.
다시 입구역으로 가려고 택시를 잡았다.
택시에서 깨어나보니 희정이누나 지은이누나랑 소영이방에 눞혀져 있었다.
쪄 죽는 줄 알았다..
아침에 해장할 겸 신선설농탕에서 한 그릇 먹고 어제 틈틈히 찍어뒀던 캠코더 영상을 봤다.
어잌후
진상이군.
캠코더의 장점을 하나 알았다.
찍는 사람은 안나온다.
밥먹고 집에 와서 잤다가 지금 일어났다. 배고프다ㅠ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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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겠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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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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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졌으면 고마운줄알아야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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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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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거 가릴때가 아니였음을 기억하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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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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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글로 써놓으니 참 아름답지만 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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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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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모임이 개최되었다.
진규형, 자라형, 유비뇽이랑 네 명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
다시 하늘로 날아올랐다.
어느 순간 나는 녹두에서 자라형과 함께 유빈이형과 진환이를 부축하고 있었다.
1 공감.. 나도 문화부 모임과 택시 사이에 무슨 일을 했는지 기억이 안나 ㅠ 그리고 난 왜 진환이를 부축하고 있었을까,,,, 덕분에 오면서 술은 다 깼지만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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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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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놔 ㅋㅋㅋㅋㅋ 재밌게 읽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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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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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회 애프터때는 모두 다 같이 로그인을~~~!!!! 유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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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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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어쩌다 내가 돈을 걷었다.
근데 갑자기 돈이 내 손을 떠났다.
안돼ㅠ
아 이부분이 너무 웃겼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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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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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야 그건 아니라고 봐....
연주회 앱터때 로그인하는 놈들 전부다 Alt F4를 갈겨버릴거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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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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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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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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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연주회 애프터날 일찍 가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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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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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로그인하게 만드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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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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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 재원언니의 댓글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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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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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무도가 정재형의 예능성을 발견했다면
2011 화현회는 재원이의 예능성을 발견한듯 싶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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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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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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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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