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하나의 연주회가 또다시 끝이 났군요....
하지만 사실 이건 끝이 아닙니다. 오히려 시작일겁니다...
귓가에 들려오는 멜로디.. 나도 모르게 흔들리는 손가락들을 보며
어느 순간 마음속이 허전함을 느끼게 될지 모릅니다.
그리고 무언가 다시 찾으려고 학업에 열중하거나 또 다른 일에 열중해 보지만..
결국 동아리방에 와서 기타를 치며 그 울림을 다시 느끼면서 깨닫게 됩니다..
다시 시작이다... 그리고 허전함은 잊은채 다시 기타를 칩니다. 기타를 사랑하며... 음악을 사랑하며..
정말 수고 많이 했습니다.. 2차리허설때 처음 봤을때가 생각납니다... 모두들 정말 많이 노력하고 많이
좋아진 모습에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특히 모진 소리에도 좌절하지 않고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준 후배님들
에게 감사합니다...
하지만 연주회의 끝은 또다른 연주회의 시작입니다. 마음속에 드는 아쉬움.. 그리고 미련...
이런 것들은 또 다른 연주회를 만들어갈 겁니다. 하지만 다음 연주회에 똑같은 아쉬움과 똑같은 미련이
남는다면 바보같은 일일것입니다. 다시 기타를 잡았을 때는 그 아쉬움과 미련을 줄이기 위해 좀더
진지한 자세와 열정적인 마음으로 기타를 치면 좋을 것입니다. 이런 진지함과 열정은 다음 연주회에
보다 많은 뭉클함을 선물해줄 것입니다.
오늘 연주회를 보면서 제가 그전에 얼마나 동아리를 사랑했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다음 연주회에는
보다 많은 후배님들의 열정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좀 더 많은 뭉클함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smile -
p.s. 자신은 없지만 레슨을 다시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녹슬은 실력이지만 오래된 지식이나마 전수해주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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