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게시물제목 : 밤길을 걸으며 드는 생각 |
350 - 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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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이름 : 김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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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0/17 - 등록 |
밤에 룸에서 나오면.. 불을 꺼야 한다.
복도에 불을 끄면 순간 캄캄한 어둠이 주위를 감싸고 잠시 아무것도 안보인다.
그리고..
모든 것들이 이전과는 다르게 보인다.
어두운 밤길을 걸으면..
나무들이나 펄럭이는 깃발들을 가끔씩 다른 것으로 착각하기도 하고..
또, 여러가지 물체의 조합들이 사람같이 보이기도 하고...
평상시엔 친숙하거나 아무생각 없이 보이는 것들이 다 달라 보이고..
하면서 드는 생각은..
어둠이란 참 세상을 다르게 보이게 하는구나~
하면서 드는 생각은...
그러면 과연 실상을 왜곡시키는 것은
어둠일까..
빛일까..
아니면
나 자신일까....
나름대로의 결론은 결국 나 자신의 인식이라는 것..........
그러면서 또 드는 생각은..
옛날부터 하던 생각인데..
장님에게도 밤이 무서울까??
볼 수 없는 사람에게 과연 어둠이란 존재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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