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합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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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제목 : 사실 저는 비가 더 퍼붓기를 바랐습니다. |
262 - 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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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이름 : 이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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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27 - 등록 |
오늘은 오후 3시에 통계학 기말고사가 있었습니다.
늘 그렇듯 저는 또 공부를 안했고
어제 밤(그것도 10시)이 되어서야 공부를 시작했죠.
갑작스럽게 많은 양의 지식을 빨아들이는 것이 불가능한지라
2시쯤 되니 공부가 도저히 안되더군요;;
게다가 증명하지 않고 넘어가는 것이 왜이리 많은지ㅠㅠ(일반통계학 수준에서는 어쩔 수 없지만 으흑흑 ㅠ)
외우는 것도 한계가 있더라구요ㅠㅠ
좀 편한 자세로 공부해야지 하고 이불에 엎드렸는데
정신을 차려 보니 7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창밖을 보니 비가 퍼붓더군요
방안에 있으면 도저히 공부가 안될 것 같아 학교를 가려고
버스 검색을 해봤는데
506번 41분 도착예정;;;ㄷㄷ
그래서 그 다음부터 몇시간동안 bus.go.kr만 계속 들낙날락 했는데
506이 봉천 사거리에 갇힌 상태로 계속 41분후 도착 예정인겁니다ㅠㅠ
그래서 한남운수에다 전화를 해봤더니 버스 운행이 안된다네요
생각해보니 육상교통이 아주 마비되어 버리면 시험이 연기되겠거니 싶더라구요ㅋㅋㅋㅋㅋ
그 다음부터 5522, 5523을 운행하는 보성운수에다가도 전화를 하고 아주 난리가 났습니다.
이건 신의 도움인지, 보성운수는 차고지 주변에 홍수가 나서 버스가 못나가고 있다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사이에 점심때가 되어 가고, 비가 점점 그치고 있었습니다.ㅠㅠ
저는 절망적인 심정으로 비가 더 오길 빌었고,
도림천이 범람했다는 소식에 환호했지만
곧 도림천 물이 다시 빠졌다는 소식을 듣고 말았죠
결국 모든 걸 포기한 채 학교에 갔고,
28동이 침수되었길 간절히 바랐지만
멀쩡했습니다.
시험을 봤고(결국 오늘은 공부를 하나도 안 한 셈이죠)
결과는
으흑흑 ㅠㅠㅠㅠㅠㅠㅠ부모님 죄송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 이제 신합이나 열심히 할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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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성실한 삶을 살고
기껏 남의 불행을 이용해 먹으려 한 이 멍청한 나를 용서해 주시길....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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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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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 ㅋㅋㅋ 난 시험 연기되었징>_<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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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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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절박한 말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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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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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웃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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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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