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은 언제나처럼, 대략적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동기술법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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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전훈앱터때인가 들었던 주무열의 입대소식
잘가라고 전화한통밖에 못해주고 입대한 주무열
그리고 올해 초 문득 드는 생각 - 혹시 이놈이 전역하면 대장하나
그러다 아주 살짝 데미지를 입은 왼팔, 지대로 부숴먹은 오른팔모가지
지겹고도 지겨운 깁스생활의 시작과 늦어지는 실험과 많은 생각들
5월인가에 갔었던 늙은이 엠티, 아 그래도 무열이가 대장해서 형 가요 하면 가야지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재활하느냐고 제대로 하지 못한 운동과 커져가는 불안감
회장 대장 재현이 랑의 사자회담. 어리버리 갓전역 육군병장의 사회화 및 화현회화 시도
대장과 회장에게 이러저러 이야기들을 전달하고 정했던 이번 전훈의 큰 컨셉 두가지
'사랑과 즐거움' '대물림', 그리고 조장이탈선언
작년의 외로움을 바탕으로 조장 로비 시작, 하지만 날 대상으로 들어오는 로비들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지만,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르니 좀 내가 원하는대로 하고 싶다고 우겨;; 결국 성사된 로비
(ㅅㅎ아 미안하다 누차 얘기하지만 형은 네가 싫은게 아냐...ㅠㅠ)
신림엘 가도, 어딜가도 뭐 딱히 눈에 들어오지 않는 물품들. 이거 왜이리 비싸.
나이도 있고해서 대충 챙긴 아이템들. 사랑해요 11번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회장에게 로비상황을 확인에 확인을 거듭하고
그리고 또 띠동갑도 있는 마당에 퍼지면 안된다는 일념으로 허벅지운동에 매진
전날 장보러 녹두에가다 만난 신합일행들
아, 얘네랑 내일 같이 가는 모양이구나. 근데 얘네들 왜이리 뭘 많이 먹고 마시지... 찾아오는 불안감
첫날 아침, 짐 날라주러가는 재현이가 깨워준 아침
언제나 뭘 싸도 뭔가 빠진것같은 전훈짐.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또 일어났습니다...
여튼 짐을 메고 가벼웁게 몸도 풀겸 정문까지 와킹와킹. 중간에 만난 상원이도 와킹와킹. 아 얘도 우리조면 좋을텐데
생각보다 일찍 온 오비들과, '너 작년이 마지막이래매?'를 인사 대신 해주시는 사조관광아저씨.
필요한 짐을 마저 싸고 기념사진도 몇장 좀 찍고. 버스에 쳐박히니 역시 명불허전 주무열
어찌어찌 버스는 출발하고 비트박스부터 시작해서 뭔가 버라이어티했던 장기자랑
차는 엄청 막히고 두시 넘어서 도착한 휴게소에서 점심먹고
애들과 기사아저씨와 룰루랄라하다 출발한 버스. 앞쪽이 뭔가 웅성웅성. 뭐지.
명서가 안탔어요. 전화기도 꺼져있어요. 회장은 아까 오케이랬는데. 아 이거 뭐야 멘붕
어찌어찌 크게 돌아 다시 합류한 명서와 그 다음 휴게소에서의 응징
또 숙소 위치를 알려드리지 않아 헤메다 찾아간 산숙소. 우와 이번엔 제법 넓은 집이네
짐을 풀고 시작한 운명의 조발표. 한참동안 안불리던 오비들.
이상하다 불안하다 하다가 결국 발표된 우 랑 진환 현용 태원 지원의 5조. 이럴수가 회장조라니
말이 너무나 없는 애들 ㅠ 우성현 미안하다
짐정리중 느껴지는 우성현의 고뇌. 30대 오비하나 회장하나 여학우하나인데 짐을 어떻게 나누라고라는 외침이 들리는듯
뭐 알아서 나누겠지하며 룰루랄라 사진찍으러 돌아다닌 30대 오비
나름 성공적으로 지어진 저녁밥, 즐거운 식사. 우성현 대하는방법 강의
늦은 도착으로 인해 계곡짬도 없이 바로 주먹밥에 돌입
역시나 사진찍으러 돌아다니는 30대와 그 틈을타서 허니머스타드를 주먹밥에 넣는 그 누군가.
완성된 주먹밥은 냉장고에, 짐은 가방에, 여학우들은 여학우방에. 어린애들은 마루에
소등시간이 지나고 시작된 조장회의. 백담사 마을버스때문에 예년과는 다른 페이스와 시간을 고민하고.
각 조의 상태도 파악하고, 어린 조장들의 소감을 들어보고 주의사항도 전달하고.
올해는 또 태풍이 지나가지 않나 확인도 좀 해보다 끝난 조장회의.
숙소에 돌아간 조장들을 기다리는건 찜통수준의 조장방. 이건 미친짓이야 난 여기서 나가야겠어
꿋꿋이 방에 남은 몇 명과, 그들을 불면에 빠트린.. 밤새 방을 굴러다니던 '미끄럽고 끈적하고 축축한 그 무언가'
둘째날 네시십분 칼기상 아오 압력밥솥 예약 저거 누구야
아침부터 씻느라 분주한 아이들. 다 부질없는 짓이거늘...
밥담당 지원이와 밥을 대충 하고, 식단파괴자 전훈12년차가 제안한 식단대로 카레+짜장을 올인시키고.
경험에서 우러나는 빠른 식사 후,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상태 점검과 짐점검.
설마하고 예상은 했지만 역시나 예상대로 늦어지는 출발
여기저기 정신없는 아이들과 부산한 움직임들과 와중에 제일 황당했던 등산화 실종;;
어찌어찌 짐 다싸고, 분실물 다 줍고해서 전원 밖으로 집합
현역 ROTC와 함께하는 몸풀기체조. 아 근데 이놈아 런지도 좀 해주지 그랬냐 ㅠ
사진 몇방 찍다가 조별로 출발. 아니 근데 이게 무슨소리야 대장님 나보고 제일 선두에 서라니 나는 5조란 말이다
조원들과 눈물의 작별을 하고 룰루랄라 백담사 정류장으로 10분여의 산책
태원이를 불러 버스표를 끊고, 설악산 산행 6번째만에 처음으로 타본 마을버스
어.. 다왔나? 싶은데도 안나오는 백담사. 와 ㅅㅂ 진짜 우리가 예전엔 무슨 생각으로 이 길을 걸었을까.
버스의 힘으로 7시 30분경에 백담사 도착성공. 역시나 사진을 찍고 잠시 쉬며 코스 파악
야 영시암까지 1시간 반인데 지금 가면 9시야 밥은 어쩌지 거기서 못먹고 계곡가서 먹어야 할거같은데
에이 형 영시암 가기전에 그 계곡 나와요 그냥 영시암에서 먹어요
아 그런가.. 그런갑다 하면서 결국 일단 조별로 출발. 나는야 5조의 후미.
언제나처럼 쓸데없이 애들에게 말을 걸며 룰루랄라 시작한 초입길.
어라 근데 이상하다 뒷조랑 자꾸 간격이 벌어지네. (아아 이것은 운명의 복선)
어찌저찌 간격을 유지하니 5조보다 6조랑 더 가까워지는 현실.
결국은 내 앞의 현용이에게 날 버리고 가 선언. 그리고 거의 뭐 6조로 편입
적절히 거리를 유지하며 걷다보니 어느새 금방 떡하고 나와버린 영시암. 이것봐 내가 영시암 지나고 계곡이랬지...
대열을 정비하며 가진 잠깐의 휴식시간. 음 이거 왠지 좀 쌔한데.
쉬고나서 두번째로 출발한 우리 5조. 아뿔싸. 이건 근데 큰일이다.
기면증 약이 모자랐는지, 아니면 생체리듬이 엉켰는지,
그것도 아니면 약의 부작용인지 알 수 없게 급격히 찾아오는 졸음.
뒤에 붙은 연규에게 처치법을 설명하며 이러저러 얘기를 나누는 동안 겨우 살아는 났지만 그땐 정말 기절하는줄...
무열이의 '열시 혹은 열시 반까지는 쭉쭉 가주세요'발언을 충실히 지킨 선두의 민주덕에 점점 힘들어하는 아이들
'민주야 좀 쉬다가자!' '무열이가 열시까지는 쭉 가자던데요?' '어 그래..' 민주와의 대화
'아 갈때 가야지 왜 자꾸 쉬자그래요' '아니 애들도 조금씩 처지고 나도 힘들고' '아 그럼 운동을 하고 와야죠' 연규와의 대화
그러다 스무스하게 지나친 예의 점심장소. 애타게 민주를 불러 결국 예전의 그곳보다 조금 더 상류에서 가진 점심
모다닐에 의해, 그리고 약간의 산멀미 증세로 인해 헤롱대는 내 몸. 잘 땡기지 않는 주먹밥
예상치못한 우성현의 꿀... 아니 꿀의 우성현인가. 여튼 꿀의 히트. 이럴수가 이놈 기고만장해하면 안되는데.
어찌어찌 주먹밥 하나와 간단한 식사를 하는동안 물가에서 잘 노는 아이들.
잠을 잠시 자고 싶었지만 기면증약때매 잘 오지 않는 잠.
으아 이대론 안되겠다 하며 자청한 선두. 모인 4인의 정예와 마스코트.
해당 조장들에게 구호물품을 보시받고 출발한 팔도유람단 (당시는 정예라 불렀으나 얼마안가 팔도유람단으로 명명)
얼마 안가 잊은 약과 짐을 받을겸 쉬었다 다시 출발. 오오 역시 등산배낭의 헤드는 위대하여라.
2년전에도 그랬지만 여전히 어디쯤인지 기억안나는 깔딱고개.
거의 다온거 같으니 쉬었다 한번에 가자 드립을 쳤지만 나오지 않는 깔딱고개와 점점 쌓여가는 애들의 불신감 -_-
이러저러 쓸데없는 얘기도 하고, 저~ 위의 저게 사자바위니 저기까지 가야한다고 설명도 하고.
중간중간 사기진작을 위해 사진도 찍고 하다 도착한 깔딱고개.
속도가 빨랐던 단원들과 페이스가 남들과는 다른 마스코트는 각자도생시킨뒤 시작한 예리와의 깔딱고개 등반
'이전엔 많이 쉬었지만 이번엔 올라가면 한번에 간다는 생각으로 가는거야'라는 엄포로 시작
엄포가 통했는지 꾸준히 자신의 페이스로 잘 올라가는 예리와 내색은 못했지만 점점 페이스가 쳐지던 단장
앞서가던 예리가 잠시 비틀.
'예리야 내가 말은 그렇게 했어도 어지러우면 쉬어야해' '아니에요 갈 수 있을거같아요' '어 그래...-_-'
깔딱고개동안 네번정도 반복되었던 저 대화. 그래도 덕분에 한번에 오를수 있었어 고마워 예리야 ㅠ
고개에 도착하여 먼저 도착한 단원들을 봉정암으로 보내고. 걸터앉아 이러저러 얘기를 나누며 진규를 걱정하니
생각보다 빨리 갑자기 나타난 진규. 너 왜이리 빨라.
봉정암 200m를 믿고 조금만 힘내자며 출발한 예리 랑. 근데 정말 기억엔 금방이었는데 왜이리 힘들지
어찌어찌 봉정암에 도착하니 애들이 웅성웅성. 제일 처음 온 조는 한시간 쉬었어요 웅성웅성
대장이 아직 도착하지 않아 임의로 나머지 출발결정. 팔도유람단은 그늘에서의 꿀같은 휴식
발도 좀 풀고 물도 마시고 몸도 가볍게 하고 있자니 나타난 무열민주 이놈들아 -_-
유람단 애들 걱정을 하면서 돌아다니자니, 어느새 상태가 매우 좋아진듯한 예리
이거저거 먹어서 에너지를 채우며 30여분을 쉬고 소청봉으로 출발
쉬다가 경사가 급해지는곳이라 쥐가안나게 조심조심 가노라니 조금씩 힘들어하는 단원들
중간에 쉬는 와중에 대장의 오더 '예리 랑 현진 진규 이렇게 해서 오면 되겠네요'
내 상태도 조금은 불안하지만 뭐 어떻게든 되겠지 하고 나머지 애들을 먼저 보내고 재개된 산행
이상하다 기억상으로는 슬슬 산장이 나올텐데. 하면서 나온 나의 실언.
그걸 믿고는 갑자기 페이스를 올려버린 예리. 바로 따라붙지 못하는 나.
쳐져버린 진규와 현진이도 걱정되지만 진규를 믿고 악을 쓰며 따라붙은 예리
모든힘을 다 짜낸듯 소청산장이 보이는 계단을 대충 오르자마자 힘없이 주저앉고, 당황하는 무열민주랑
그늘로 데리고 간 뒤 시작된 소생술. 와중에 등장한 명언 1. 2.
예전보다 상태가 빨리 나아지지 않아 걱정되던 찰나에 소청산장 아저씨가 제공해준 지원품
손가락을 따서 속을 좀 편하게 하고 처치를 계속하니 다행히도 조금씩 괜찮아지는듯한 상태
한숨 돌리고 나서야 다시금 눈을 돌려 감상한 소청산장의 비경. 어느순간에 난간에 나타나 감상을 시작한 예리.
긴장이 풀려서인가 도저히 자신이 없는 중청까지의 산행. 무열이의 구조요청전화
뭐 알아서 오겠지 하며 이어진 포토타임 및 휴식시간. 누가누가 구조하러 올까 맞춰보아요와 배당률 1:1.01
애들이 생각보다 늦어져서 이상하다 싶어 다시 전화해보라니 등장한 무열이의 명언.
구조대가 도착하고, 구조대와 사진도 찍고. 구조대에게 가방을 넘긴 뒤 룰루랄라 향한 중청.
소청봉을 지나 서울랜드가 떠오르는 구조물을 지나 도착한 중청산장. 반가워, 여섯번째구나.
팔도유람단의 무용담을 잠시 풀어놓다가 내려가서 짐을 풀고 시작한 저녁. 고생한 아이들의 파티시작.
저녁과 후식을 먹는둥 마는둥하고 돌아다니자니 여기저기서 이상을 호소하는 아이들. 아이고 이런 약이 부족하네.
어찌어찌 개별로 들고온 약을 먹이고 열을 식히고 꿀물을 먹이다보니 어느새 20시 30분
애들을 자리에 대충 눕히고 시작한 조장회의.
오늘 정말 수고많았다로 시작하여 소감 및 내일의 일정에 대한 이야기들. 그리고 여전히 신경쓰이는 기상상황.
회의가 끝나고 내려오니 어느새 코골이로 전쟁터. 그래도 어찌어찌 잘 수 있겠지 생각하다보니 어느새 들어버린 잠.
밥조 칼기상. 조장인 우와 밥 세팅을 대충 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다시 또 애들 상태확인도 하고, 상비약 보유현황도 파악좀 하고.
언제나 큰 힘이 되어주는 미역국과 밥을 대충 챙겨먹고, 또 짐을 짬나는대로 대충 챙긴 뒤 대청봉 출발.
그야말로 유람하듯이 천천히 천천히 대청봉으로. 5시 30분 일출인데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네
애들은 신나서 사진을 찍고 있고. 나는 힘들고해서 그냥 한쪽에 앉아있다 조금씩 움직이다 맞이한 일출
아, 이렇게 해안선 일출은 끝까지 보질 못하는구나.
사진을 마저 찍다 내 렌즈에 일어난 불행한...사고와 단체샷. 애들을 내려보내고 조촐하게 가진 은퇴식.
산장으로 돌아와 짐을 마저 싸고. 그 와중에도 분실물에 애들체크에 정신이 없고.
대장의 간단한 브리핑과 스트레칭. 그리고 팔도유람단 단장을 선두로 출발한 하산길.
다시 소청봉을 지나 시작되는 약간 가파른길. 조금씩 지치는 팔도유람단원들.
당초 계획과는 달리 다시금 뒤쪽에서 유람을 시작한 팔도유람단
가다가 발목이 나가서 쳐진 스덕이랑 합류도 하고
이러저러 이야기도 나누고. 세상사는 이야기도 잠시 하다가 6년전 이야기도 하고. 핫플레이스도 찾아보고.
가다쉬다하며 끊임없이 얼마남았냐고 물어보는 단원들과 아직도 날 믿냐며 애들과 만담도 하며...
고도가 낮아질수록 조금식 상태가 좋아지는 단원들과 점점 악에 물드는 예리
'자 이제 저기가 희운각이니 한번 멀쩡하게 웃으며 가봐!'라는 악의 속삭임에 일말의 망설임과 대답도 없이 그러던 예리
역시나 선두와 차이가 좀 났지만 그래도 예년에 비해 절대 쳐지지 않던 괜찮은 페이스
선두를 먼저 보내고 다람쥐 혹은 관악다람쥐와 노닥노닥하다 또 여유있게 출발시작.
쉬는 간격도 줄어들고 꽤나 잘 가다가 갑자기 왼발을 접지른 예리. 아이고 이거 정말 어떡하냐.
신발을 벗기며 파스를 뿌리는 중 우리를 지나간, 희운각에서 만주를 주신 아저씨들.
그리고 그 아저씨들과의 대화와 그 대화를 마무리짓는 I think so.
처치를 다 하고 보호대를 감고 신발을 신기는 도중 나온 30대의 저질드립과
그 드립을 어이없어하는 20대 후반들과 그나마 좀 받아주려 노력하는 20대 초중반들
그러면서 걷다보니 느껴지는 위화감. 이건 또 무슨 상황이지...
그러다 양폭대피소 터가 보일때 또 30대의 입에서 터져나온 드립.
역시나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행하던 예리.... 현진이와 나와 주냉의 멘붕
여기저기 끼어서 먹기 시작한 라면. 그리고 오오 백도의 원한을 잊지않고 배길쏘냐
밥을 먹고는 퍼져있노라니 아까부터 뙤약볕아래 있던 현진이. (아 이것도 산행 마지막의 복선...)
국물처리때문에 고생하던 도원이네조를 두고, 천천히 유람하기로 한 현진 진아와 유람시작
뭐 계곡까지는 금방이겠지하며 설렁설렁 또 쉬다가다를 반복하다보니 뒤에서 들려오는 말발굽에 가까운 소리
이건 뭐지 뒤돌아보니 달려가는 도원이네 조 아이들... 와중에 힘들어하던 태준이가 합류
멀지않은길이라 룰루랄라하니 금방 도착한 계곡. 이미 시작된 난장판
계곡과 상관없이 일찍 출발할 팔도유람단들을 파악하고 가진 잠시간의 휴식과 애들의 과격한 물놀이.
잠시간의 휴식 후 대충 짐을챙겨 출발한 팔도유람단과 하산길부터 계속 함께한 주냉
갑자기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현진이. 잠시 쉬다 일단 천천히 가자며 천천히 출발하는데
이미 용의선상에서 벗어난 소제의 발걸음은 등산길에서의 그 발걸음이 아니구나.
당황하며 예리와 진아를 쫓아가는 주냉. 주냉한테 포카리를 다 줘버려 당황하는 랑.
가방 안의 모든 아이템을 쥐어짜서 현진이한테 주고 다시금 조금씩 시작한 산행
너무 힘들어해서 걱정을 심하게 한 것보다 다행히 잘 걸어가준 현진이
유람단을 지나치던 많은 아이들과 마지막에 유람단과 함께하게된 진영이 철환이
마지막을 쥐어짜내 쓰러지듯 도착한 비선대. 이미 조직되고있는 금강굴 탐험대.
난 못간다고하며 드러누워있자니 금강굴무리 뒤편에서 보이던 예리. 아니 이게 뭐야. (사실은 그냥 서있었던것일뿐이지만)
애들을 데리고 출발한 무열이, 그리고 적당한 곳에서 적당한 휴식을 시작한 남은이들.
마지막 조금의 긴장의 끈을 잡은 채로 가진 휴식과 두런두런 나눈 이야기들. 까발려진; 흑역사들...ㅠㅠ
생각보다 빠르게 돌아온 아이들. 그 선두에 선 ㅅㅇㅅㅍㄱㅈ의 명언
짐을 다시 챙겨 무열이의 부탁으로 선두에 서고. 마지막 스퍼트를 내서 신흥사를 지나 주차장에 골인
그리고 언제나처럼 산행의 마지막에 우릴 반겨주신 사조관광 아저씨와 17시 05분 산행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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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보니 너무 길어져서 바다는 생략해야할거같네요 ㅠ
뭐 바다라고 해도 기억나는 사건들은 '바다에 헬기 띄워볼까요' 'Bro, Bro, I'm ---' 으로 대변되는 수라장.
(여기에 대해선 모종의 거래가 있어서 제가 얘기할 수는 없네요)
그리고 이러저러한 대화들과...
넷째날에는 노닥거리다 점심해먹다 팔모가지때문에 방에서 두어시간 자고 일어났더니 저녁이었다.. 는 상황이라;;
그 후에 게임하고 고기먹고 끝~ 이거라 별반 특별할게 없네요 ㅠ
이건 뭐 다른분들이 잘 쓰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엄청난 스압에, 자동기술법으로 쓰여진거라 여기저기 언급하지 않은 내용들이 있을거에요...
아 뭐야 왜 이건 기억안해줘 이런게 있다면 제 건망증을 탓하시고..
화요일에 있을 애프터에 또 얘기해보도록 해요.
예전엔 뭔가 진지한 내용정리를 조금 더 썼었는데,
이건 제가 조만간 열두번의 전훈을 정리하는 글을 쓸때 같이 쓰도록 할게요.
음... 그건 그렇더라도, 이말은 해야겠네요.
전훈 준비한 회장 이하 집행부들, 많은 인원 이끈 대장 무열이, 대장 밑에서 각 조를 통솔한 조장들,
조장들 말 잘들으면서 큰 사고없이 전훈을 즐긴 조원들,
평소엔 뒷방늙은이 코스프레를 하다 급한일에는 애들을 다 챙기느라 바쁘게 돌아다닌 비 조장 오비들.
우리의 가장 빠른 페이스로 설악산을 즐기면서 함께한 팔도유람단 모두 즐거운 추억이었어요.
5조 우 진환 현용 지원 향기야. 함께한 시간이 적어서 미안하구나 ㅠ 태원이한테는 별로 안미안함... -_-
그럼 다들 화요일에 뵙도록 해요.
열 두번째 여름전훈을 다녀와서, 재희.
p.s.: 아, 제가 마지막날에 급히 또 유람을 하느라 녹색차(오비들 거의없던 차)의 롤링페이퍼를 못썼네요.
혹시 그럴리는 없겠지만 정말 그게 아쉽다! 싶으신 분들은 화요일에 롤링페이퍼 들고오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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