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게시물제목 : 기타를 팝니다 |
664 - 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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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이름 : 이종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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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01 - 등록 |
안녕하세요, 44기 이종승입니다.
글의 제목대로, 제가 사용하던 클래식기타를 사 주실 분을 찾습니다. 안 그래도 요즈음 잘 연주하지도 않는데 입대할 날짜도 다가오니 '얘를 이렇게 놀리기보다는 나를 대신해 연주해 줄 주인을 찾아주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네요. (물론 다른 작업을 하기 위해 필요한 비용을 마련하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백철진 기타 200(350?)호 스프루스로, 2009년 초에 구입한 악기입니다. 괄호 열고 350?을 덧붙인 이유는, 구입하고 난 이듬해인 2010년에 백 선생님께서 직접 앞판을 조금 더 좋은 목재로 교체해 주셔서 나중에 호수가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튜닝머신도 나중에 Irving Sloane이라는 꽤 좋은 종으로 교체했었습니다. 화현회 회원이 구입해 주시면 100만 원에 드리고자 합니다.
지금 백철진기타 공방은 파주 운정역 근처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공방에 가서 악기를 맡기면 칠의 보수(참고로 칠은 쉘락입니다.)나 넥의 경사 조정 같은 유지 및 보수는 항상 무료로 해 주셨고, 이후에도 아마 그렇게 해 주실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공방이 서울에서 멀다는 게 단점이긴 한데, 경우에 따라 서울 안에서 약속을 잡고 만나서 악기를 넘겨 드린 적도 있었다는 걸 고려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그 동안 꽤 열심히 연주했기 때문에 소리가 이미 트여 있는 것은 확실하지만, 악기가 예민해서 관리하기는 까다로운 편입니다. 특히 넥이 상당히 높은 편이라 상행 슬러를 하려면 꽤 많은 힘이 필요하고, 백 선생님이 조금 자유분방(?)하게 악기를 제작하시는 탓에 지판의 너비도 일반적인 클래식기타에 비해 조금 넓습니다. 그래서 스트링은 가능한 한 미디움 이하의 텐션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처음에 구입할 때에도 사바레즈 알리앙스 미디움 텐션이 달려 나왔고, 지금 저는 다다리오 EXP15를 달아 놓았습니다.
부속품으로는 드릴 수 있는 것이 많이 없네요. 아주 낡은 이스트맨 하드케이스와 저의 제자들인 ㅅㅎ이와 ㅅㅁ이의 이름이 적힌 지렁이 댐핏 정도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왼손의 움직임이 능하고, 열심히 연주하실 분이 구입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덜 아쉬울 것 같아요.
기타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사진 게시판에서 2011년 즈음을 뒤져 보시면 저의 독주 사진;을 확인해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공1영-五5팔일-1八사0으로 연락 주세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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