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게시물제목 : 첫마음... |
1,273 - 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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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이름 : 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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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0/03 - 등록 |
-첫마음-
천숙녀님의 시 中
새해 첫날
이른아침 세수를 하면서 먹은 첫마음으로
일 년을 살아 간다면
학교에 입학을 하고 빳빳한 새 책장을 넘기며
일과표 짜던 영롱한 첫마음으로
공부를 한다면
하얀 병실에 누워 입원해 있다가
퇴원하던 날의 감사한 마음으로 자신의 몸을 돌본다면
사랑하는 연인 처음 만날때
콩당거리던 가슴의 물결
꺼지지 않는다면
그사람은 언제나 높이와 길이
넓이와 크기의 각 그릇을
씻고 닦는 항상 첫마음을 잃지 않으리
무엇인가 새로운 일을 할 때면 으레 떠오르는 시입니다.
새 자유게시판... 좀처럼 들어오지 않았던 이 공간에 갑작스레 들어와 아직 일면도 채 채워지지 않은 하이얀 새 게시판을 보면서, 겁없게 글을 쓰고 싶은 생각이 든것은, 용기라기보다 욕심이었던 것 같습니다.이 공간에 자리 잡고 싶은 욕심, 오프라인에서 풍기는 사람내음을 맡고 싶은 욕심, 새공간에서 첫마음으로 시작하고픈 욕심일게지요...
이 순간, 글을 쓰는 지금 이 마음으로 앞으로의 다른 이들의 글을 읽고, 저의 글을 쓴다면.. 글쎄요...한결 이 공간은 따스함으로 가득해지겠지요.
밝은 달 보면서 간절히 손 모으고 빈 모두모두의 소원...
꼭 이뤄지길 바라면서....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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