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합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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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제목 : 51기♡ 신입생 합주 후기 |
410 - 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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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이름 : 심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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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18 - 등록 |
안녕하세요, 51기 신입생 합주단에서 세컨 파트장을 맡았던 심재윤입니다.
우선 거의 두달 반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동안 익숙하지 않은 기타와 씨름하느라 고생한 우리 신합 단원들과 그런 우리 때문에 여러 번 암 걸렸을 지휘자 승아 언니에게 고생했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어쩌다보니 51기 기장을 하고 있고, 그러다 보니 세컨 파트장도 맡게 되었던 것처럼 어쩌다보니 무지각 전출을 하게 되었고, 어쩌다보니 조율보조왕도 하게 되었네요. 대학교에 와서 가장 성실했던 두달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저의 첫 대학생으로서의 여름방학은 슬플 정도로 온전히 화현회 일정 뿐이었습니다(어 오늘 일정있네 하고 보면 화현회 화현회..). 그런만큼 우리의 신합은 정말 오랜 시간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이고, 합주 전에는 기타만 배우면 됐지 뭐 했던 화현회 생활이 저의 대학 생활에 큰 부분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이제 두달 반의 합주를 되짚어 봅시다.
6/23 신합발대식이 있었는데요(불끄고 소감 말하는 시간에 승아 언니가 그날 지각하는 사람도 많이 않았다며 칭찬을 했는데 제가 그 많지 않은 사람이었습니다. 유일한 지각날!), 각자 파트도 정해지고 파트원끼리 인사도 나누고.. 지금처럼 친해진 상황에서 돌아보니 그땐 어쩜 그리 어색했는지 모르겠네요. 같이 고기도 구워먹고 술도 마시면서 연습 반 애프타 반인 합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사실 '우리 이날 이런 연습을 했지!'보다 '우리 이날 여기로 애프터 갔어!'가 더 많이 생각나는데요, 스케일 칠때는 그렇게 졸리더니 애프터 갈때는 어떻게 멀쩡한 정신으로 돌아왔는지 참.. 첫 애프터(6/30)는 비오는 날 신림이었었죠. 분홍분홍한 순대집에서 백순대 먹고 보드게임카페 찾아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보드게임을 했었습니다. 가기 전엔 거길 또가?하지만 가면 언제나 재밌죠. 그 다음 주 한강 애프터는 패스. 그 다음 주(7/14)엔 인사이드 아웃을 봤어요. 역대급으로 많이 참여했던 애프터 같은데 황토방에서 다같이 저녁 먹고 설빙가서 후식까지 먹었지요. 롯데 씨네마에서 영화를 봤습니다.(제가 버스 막차 시간 때문에 항상 열시에, 늦으면 열시반에 출발을 했어서 그 이후 라이징썬을 함께하지 못해 아쉬웠어요..ㅜ) 그 주 토요일(7/18)에는 잠실 스케이트장으로 미니 애프터도 갔었고, 7/21에는 노량진에 회 먹으러가서 회값만큼 술을 마신 놀라웠던 애프터가 있었어요. 7/28에는 설아피에서 육회와 삼겹살을 먹었죠. 8/11에는 롯데월드! 만오천원에 최고의 효율을 냈었던 것 같아요. 정말 모든 스트레스 다 풀고 온 느낌이었습니다. 8/18에는 문화생활을 했죠. 대학로에서 옥탑방 고양이를 봤고요. 8/25 마지막 애프터도 패스.. 기타연습이 목적인지 놀러다니는 게 목적인지 싶었습니다. 덕분에 돈 쓸일 없다고 생각했던 방학에 두달동안 1학기 합친 만큼 써버렸더라고요..
토요일마다 의자 다 치우고 돗자리 깔고 앉아서 피난민들처럼 먹던 점심도 있었고, 비카에서 가졌던 파트장 모임, 합주단 엠티, 여름방학 유일한 여행이었던 전지 훈련(정말 재밌었어요. 산 안 간 51기들, 산은 정말 최고란다 꼭 한번씩 가보렴), MC, 생각보다 훨 재밌었던 세컨 애프터, 두 번의 녹음, 파트연습, 조율 보조, 3차에 걸친 리허설. 어떤 일이 있었는지 보려고 다이어리 찾아보는데 정말 거르는 날이 더 적을 정도로 화현회가 빼곡하네요..
연주회 당일은 사실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지나갔죠. 아침에 일찍 학교에 가긴 했는데 기타 옮기고 리허설하고 단장 좀 하다보니 금세 시작 시간이었었습니다. 아 생각해 보니까 편지를 엄청 썼구나ㅋㅋ 쨋든 연주회 시작해서 어떡해 어떡해 하다보니 끝나고 사진 찍고 있는 기분이었어요. 당시엔 어떻게 했는지도 모르게 치고 내려왔던 것 같아요.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모두들 웃으면서 애프터를 즐길 수 있을만큼 만족스러운 연주회였던 것 같습니다. 음.. 애프터는 잘 기억이 나질 않아요. 아침에 첫차타고 뿌듯했었던 것 빼고는.
후기라기보다는 언젠가 다시 이 글을 읽었을 때 그때 그랬었지 하는 추억이 생생히 떠오를 수 있는 글을 적고 싶었는데 잘 된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다시한번 모두들 수고하셨고 앞으로도 다같이 즐거운 화현회 생활했으면 합니다. 신합 안녕.
덧1. 51기 흥하자.
덧2. 늦게 올려서 죄송해요ㅜ 게다가 시간에 쫓겨 쓰느라 많은 걸 빼먹은 것 같아서 아쉽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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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안 간 51기들, 산은 정말 최고란다 꼭 한번씩 가보렴)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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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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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 했던거 정리해줘서 고마워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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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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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 많았어 ㅎㅎㅎ 3관왕 재윤이 멋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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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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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애프터로 보드게임방 갔었네.. 그때 이주가 나보고 오빠라 불러서 상처받았지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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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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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이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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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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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 정리 굿굿! 우리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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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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